글케 싸다니면 무릎 관절이 남아 나나요?

100명산을 전투하듯이 다닐 때 산에서 만난 분들이 ‘글케 싸다니면 무릎 관절이 남아 나나요? ‘라고 많이들 걱정을 해 주셨습니다. 실은 제 와이프가 둘째 낳고 얼마 되지 않아 소백산 철쭉제에 갔다가 (기분이 업되어) 연화봉 부근을 뛰어 다닌 이후로 평지를 많이 걸어도 무릎이 시큰거렸습니다. 당연히 그 후 20여 년 동안 등산 같은 등산은 갈 생각도 못했고요…. 이런 상황에서도 무모하게 둘이서 100명산을 시작, 처음 50산 이전엔 진통제를 먹고 물파스를 바르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만 이하의 6가지를 실천하면서 다닌 결과, 점점 통증의 정도와 횟수가 줄어 들어 약 50산 이후부터는 거의 통증을 느끼지 못했으며 100산 막바지에는 이삼 일에 대여섯 산을 올라도, 45리터 배낭을 매고 하루에 25킬로 종주를 해도 무릎에 전혀 통증을 느낄 수 없었으며 오히려 하산이 가장 편하다고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저의 짧은 의학적 지식으로 판단컨대 아마 관절은 더 나빠지지 않았고 반면 무릎 주변에 있는 인대 및 근육들이 튼튼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혹 누군가에게 도움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저의 산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식을 올립니다.

1.     하산 시 절대 뛰지 않고 올라갈 때와 거의 같은 속도를 유지하고자 노력 할 것.

2.     스틱 두 개를 사용 체중 분산! 특히 하산 시에 스틱을 이용 고양이처럼 사뿐한 걸음!

3.     배낭을 최대한 가볍게, 그리고 너무 무겁지 않은 등산화 착용

4.     무릎 보호대 사용 ( 추가로 출발 전 후에 슬개골 부근에 물파스 바르기 )

5.     충격 흡수용 깔창 이용 ( 세트 당 약 3만원 전후면 적당 )

6.     등산 전 워밍업과 하산 후 (샤워 시에) 냉찜질.

장마철 여름산은 겨울산 보다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사전에 충분히 준비를 하시고 무리하지 않는 일정으로 안산 즐산 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