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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C 트레킹] 6일차 주빙 - 파이야 - 수르케 - 무세

ㅇㅇ(121.161) 2012.08.08 22:54:06
조회 493 추천 0 댓글 8

쥬빙의 고도가 낮은탓인지 자는데 벌레도 많고 너무 더워서 일찍잠에서 깨었다.

덕분에 오늘은 조금 일찍 7시에 출발한다.
오늘은 루클라까지 가는게 목표인데 거리가 제법된다. 서둘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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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다. 덩달아 내 마음도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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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돼지키우는 것은 처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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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빙마을을 뒤로하고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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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고 오른다. 앞서가는 현지주민은 힘들어하는 기색 전혀없이 나보다 빠르게 잘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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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여를 쉼없이 오르다가 카리콜라(2040m)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힘들어 죽겠다.

마을 초입에 롯지하나가 있어 쉬는 겸 해서 들어갔는데 냉장고가 있다.
냉장고가 있다는 것은 시원한 음료가 있다는 것이다. 
물만난 물고기처럼 바로 냉장고를 열었더니...
타 하나가 있고..

돼지머리 하나가 두다리를 내밀며 나를 빤히 쳐다본다...
진짜 기겁했다... 말도 안하고 열어 본 내 잘못도 있긴 하지만... 정말 놀랬네.
빠르게 환타만 꺼내고 냉장고를 닫았다. 그리고 원샷으로 들이켰다.
이게 바로 정말 진짜 진정한 히말라야의 맛이다...... 생애 최고로 맛있는 환타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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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타 하나 마시고 다시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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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신기한지 계속 빤히 쳐다보길래 사진한장 찍었다.

루클라 이전까지는 호기심의 눈빛으로 트레커들을 보지만,
그 후로는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으면 오히려 찍지말라고 한다.
이와같은 상황이 이해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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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콜라 중심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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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큰 마을이다.  옷과 가방같은 트레킹 장비를 파는곳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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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입구에서 쉬었기에 카리콜라는 바로 패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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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티하우스가 있어 쉬면서 설탕 듬뿍넣고 블랙티 한잔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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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과 밀크티의 조합은 그 무엇보다 최고의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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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와 다르게 날씨가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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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기위해 롯지에 들어가서 메뉴판을 봤는데 저번보다 가격이 1.5배정도로 뛰었다.

여기서 남체부터 또 1.5배가 뛴다고 한다. 슬슬 물가에 적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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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 효율이 좋은음식중 하나인 셀파스튜.
이거나 저거나 다 맛없어서 가격대비 양 많은걸로 시키다보니 셀파스튜를 자주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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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힘내서 또 오르고 오른다. 

오늘도 1000m이상 올라간 다음 다시 내려왔다가 또 올라간다.

정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는거 만큼 허무하고 힘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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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야(2730m)마을에 도착한다. 갑자기 구름이 많이 끼고 이슬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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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근사한 초등학교가 있다. 갑자기 종소리가 울리더니 애들이 우루루 교실로 들어간다.

우리나라 초등학교랑 별반 다를께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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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폭우가 쏟아져서 롯지로 피했다. 마을안에 보건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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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면서 카트만두에서 산 말린과일을 뜯었다. 이게 뭔가 했더니 코코넛 껍질이다.

무지 딱딱하고 고소한맛이 나긴한데 맛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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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껍질이다.... 정말 맛없다.. 이걸 왜 버리지 않고 말려서 먹는걸까....?

그 외 아몬드나 건포도 땅콩이 들어있었는데 그것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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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칠기미가 보여 우산을 펼쳐들고 길을 나선다.

언제나 구름속을 걸어서 보이는게 없다.

사진 찍어봤자 찍히는게 없어서 사진 찍은게 별로없네.

루클라로 들어가는길 전에 두갈래길이 있었는데 생각없이 걷다보니 루클라방향이

아닌곳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역시 생각대로 쉽게 되지않는다.

덕분에 큰 마을인 루클라는 구경하지 못하고 무세라는 마을에 들어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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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세라는 마을에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

마을에 도착하고나서 알았는데 남체를 갈꺼면 루클라를 통해 가는것보다

여기를 통해 가는게 더 빠르고 쉽다. 생각대로 되지 않았지만 오히려 더 좋은결과를 얻었다.

매번 하루의 마지막은 너무 힘들어 사진찍을 생각조차 안난다. 아 피곤하다...

짐을 다 내려놓으니 다리가 후들거린다.


내일은 남체에서 한국사람을 만날 예정이다... 네팔로 오기전에 네이버 카페에서 얘기가 되었던 사람이다.

이분은 카트만두에서 루클라로 비행기를 타고 트레킹을 시작하기에 일정상 같이 트레킹을 할 수 있다.

드디어 내일부터 트레킹 후 심심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5일차 : 주빙(1680m) - 파이야(2730m) - 수르케(2290m) - 무세(2450m)

트레킹 시간 : 1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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