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엔 아침일찍 청평역에 도착했습니다. 청평역은 정말 오랜만에 오는듯~

 지난번 몽덕산 산행을 위해 아침일찍 청평을 지나갔었는데 그때 호명산과 뾰루봉쪽에 구름이 멋있게 있더라구요.

그래서 오늘도 혹시나 운해를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아버지께 차를 빌려 ㅋㅋ 새벽에 나왔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호명산 들머리로 이동!!!




▲ 호명산을 올려다 보는데 구름은 커녕 맑기만 하네요 ㅠ 운해는 못보겠구나..으허




▲ 아무튼 청평역에서 가평올레 6-1 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들머리로 진행합니다. 징검다리도 건너가고~




▲ 들머리에 도착!! 스트레칭을 하고 슬슬 올라갑니다~

호명산 - 주발봉코스는 언제 한번 가야지 가야지 한게 몇달전인데 이제서야 와보네요.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하여 호명산인데 오늘아침엔 닭울음 소리만..ㅋㅋ





▲ 들머리에서 호명산 정상까지는 약 1.7km 짧은 코스입니다.

하지만 해발 50m쯤부터 시작해서 600m정도를 올라야해서 경사가 꽤 심했습니다.




▲ 아침이라 몸이 안풀린것도 있겠지만 완전 저질체력이 된듯.. 정말 힘들었습니다. 가면서 여러번 멈춰섰네요;;

호명산 - 주발봉 - 가평역 15km 코스보다 지금 이 1.7km의 코스가 더 힘들었어요 ㅋㅋ




▲ 가다보니 전망데크가 나오고~ 북한강이 보입니다. 하지만 주변에 나무가 많아 이 지점밖엔 조망이 안터지더군요.

굽이굽이 북한강이 흐르고 우측은 아마 청우산 - 깃대봉 라인인듯 한데 정확하진 않네요~




▲ 오늘도 나의 must have 아이템과 함께~ ㅋㅋ




▲ 드디어 호명산 정상 도착!! 그런데!!!




▲ 오오~!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없을 줄 알았던 구름이 사악~

두밀리 쪽인것 같은데 멋지게 마을을 덮고 있었습니다.




▲ 춘천쪽을 한 번 잡아봤습니다. 우측에 보이는 인공건조물이 호명호수인듯~!




▲ 반대편에 보이는 뾰루봉과 화야산 고동산 라인.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양평방향은 운해가 덮혀있는것 같았는데 나무에 가려 보이질 않았습니다.

좀 쉴까 하다가 조망이 터지는 곳이 있을지 몰라 일단 좀 더 진행했습니다.




▲ 호명산정상까지는 엄청 힘들었으나 그 보상이라도 하듯 날머리인 가평역까지는 이렇게 걷기좋고 호젓한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 가다가 조망이 터진곳!! 오늘 양평쪽은 정말 멋진 운해가 있었습니다.




▲ 멋진 호명산 운해는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좋은 장면을 보게 되어 만족했습니다.

이렇게 두 눈으로 보니 참 신기하기도하고 계속 보게 되네요~



▲ 지난번 몽덕산에 비하면 뭐 완전히 고속도로입니다. ㅋㅋ

이쪽 라인은 고동산 - 뾰루봉 라인과 비슷하게 길이 부드럽고 호젓하더군요.

물론 중간중간 가파르거나 약간 너덜길도 있긴 하지만 걷기 좋은 능선이었어요~

중간에 쉬면서 먹을거 챙겨먹고 다시 ㄱㄱ




▲ 호명호수에 도착!! 막판 400m를 제외하곤 내리막과 평지길의 반복으로 편하게 왔어요~




▲ 양평쪽도 슬슬 구름이 걷히는듯.




▲ 호명산 - 기차봉 - 호명호수로 이어지는 능선길. 걷기 좋은 능선길이죠?

처음엔 기차봉이 호명산인줄 알았는데 너무 가까워 방위각을 보니 기차봉과 직선상에 위치하더군요 ㅋㅋ 깜짝이야.

호명산은 기차봉 뒤쪽에 가려 보이질 않습니다~




▲ 고동산이나 화야산쪽에 계셨던분들은 양평쪽 운해가 잘 보였을듯 ㅠ




▲ 산봉우리들은 독도법으로 계산한거라 99% 정확할거에요 ㅠ

다른방향은 지도에 나와있질 않네요 ㅋㅋ 호명호수도 끄트머리에 살짝 나와있음 ㅋㅋ




▲ 슬슬 주발봉방향으로 걸어갑니다.




▲ 가다보니 전망대가 나왔는데 우와 ~







▲ 팔각정과 임도를 지나갑니다.

참 독특했던 산행인게 아무도 없는 호젓한 산길을 한참 걷다가 이렇게 커다란 시설물들을 만나니까 기분이 오묘하더라구요~

산속에서 만난 문명?? ㅋㅋ 뭐 그런 느낌도 받았고 지루하지도 않았고 나름 묘했어요~

아무튼 호명호수에서 화장실도 들르고 지도로 장난도 치고 좀 쉬다가 출발했습니다.







▲ 발전소 고개를 지나 건너편 들머리로 이동~!



▲ 가평역부터 시작하려면 오르막의 연속이라 힘들겠지만...그래도 정말 걷기좋은 둘레길 같은 코스였어요.




▲ 주발봉이 살짝 보이는듯?!




▲ 주발봉에 도착했습니다!! 이곳도 전망데크가 설치되어있었어요.

금방 온것가지만 그래도 호명호수에서 이곳까진 4km가 넘습니다. ㅋㅋ




▲ 좌측으로 연인 - 명지산라인이 보이고 가운데 보납산. 우측으로 촛대봉라인인것 같네요.





▲ 삼악산아 안녕~!?




▲ 여기서 뵌분들께서 권하셔서 막걸리도 두어잔 얻어마시고 맛있는것도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

그분들께서 먼저 하산하신뒤 전망데크 벤치에 누워 쉬었습니다.

청평으로 돌아가 운전을 해야 하는데 혹시나 술기운이 있으면 안되니...
 
그러다 깜빡 잠들었는데 한 40~50분 정도 잔것 같네요. 바람도 시원했고 구름이 많아 햇빛이 없었기 때문에 푹 쉴 수 있었습니다. ㅋㅋ

산속에서 잔건 처음인데 정말 개운하더군요 ㅋㅋ




▲ 뭐 주발봉도 찍었겠다 이제 하산만 남았네~! 근데 하산길이 6km가 넘어감 ㅋㅋ

하지만 이 코스가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시원한 그늘.

시원한 바람.

걷기좋은 길.

정말 좋은 능선이었습니다.



▲ 알알이~




▲ 가평역까지의 하산길은 평균 2시간 정도 잡으면 될 듯 합니다.

대부분 평지 - 내리막이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넘어야 하는 봉우리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20m정도로 낮은데 한 세개의 봉우리정도가 좀 힘들었네요.




▲ 좌측으로 조망이 잡히고~



▲ 가다가 뱀한마리 만나서 인사도 하고~




▲ 날머리에 도착!!! 마무리 운동을 끝으로 오늘 산행을 마쳤습니다.



▲ 가평역 바로 뒤쪽이더군요. 좀 돌아가긴 하지만 길따라 가평역으로 이동했습니다.

호명산 - 주발봉 코스는 정말 걷기좋은 능선길의 연속이구요 무엇보다 산이 맑고 깨끗하단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산행 중간에 만나는 호명호수도 굉장히 신기한 느낌이었고..혹시 가보지 않은 분들은 한번쯤 가보실만 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스가 길긴 했지만 꽤 좋았던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