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0일 

맑음, 쌀쌀, 강풍

청계저수지(08:20) - 길매재 - 길매봉 - 노채고개(10:35) - 원통산 - 운악산서봉(15:20) - 동봉 - 아기봉갈림길(16:20) - 47번국도(17:10)

갈때 :

동서울 - 일동터미널, 시외버스, 06:40~07:40, 6100원

일동터미널 - 청계저수지펜션촌, 5분, 7천원

올때 :

봉수리정류장(영천슈퍼) - 마명리, 7번버스, 17:37~18:06, 교통카드 1300원

마명리입구 - 강변역, 1번버스(11번도 강변갑니다), 18:15~19:28, 교통카드 환승 6백원추가

※ 교통편 아래 자세히

※ 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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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0 동서울 출발

버스에서 히터를 틀어줍니다

오른쪽 창밖으로 불암산 수락산이 보이면서 안개속의 도심을 빠져나가 북경기도로

일동터미널 (07:40)

아 춥다

산행들머리 (일동터미널-청계저수지 택시 7천원, 08:20)

지난 산행에서 노채고개까지 갔어야 수월하게 다음 구간 연결되는데 길매재에서 하산

그래서 오늘 여기에서 시작

첨엔 혼자갈 생각으로

최대한 멀리 가면 국사봉 지나 큰넉고개까지 (아마 못갈듯 하지만)

못가면

첫번째 하산로, 운악산 하산해서 화현고개(47번 국도)

두번째 하산로, 명덕봉 지나 명덕삼거리(서파)로 잡아뒀습니다만

일행들이 있으니 거리에 대한 욕심은 처음부터 내지 않기로 합니다

'최소한 운악산은 넘겠지'

저번 산행에서 내려올때도 그랬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이라 길 애매한곳 두어군데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봉이 청계산같기도 하고 길매봉 같기도 하고요

그냥 가지는데로 올라갈까 하다가 GPS 꺼내서 도움 한번

맞게 왔네요, 길매재 (09:05)

<지난 6월, 같은 장소>

올라온 골짜기 한번 쳐다보고

길매봉 앞부분 우회하는 곳, 만만치 않은 길입니다 겨울엔 오지 않는게 신상에 좋을듯하네요

길매봉 (09:35)

노채고개 (387번 지방도, 10:35), 길건너 파란색 원통산 이어가는 길

원통산 (11:15)

가야할 운악산, 커다란 덩치가 거대한 벽처럼 느껴집니다

한북정맥 이정표들의 뒤죽박죽 거리표시는 믿지 않는게 산행에 이득

운악산 접어드는 능선에 올라서니 왼쪽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옵니다

운악산 동봉지나 데크에서 밥먹으려 했는데 속도가 나지 않네요

이리저리 찾아봐도 앉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마나 바람 덜 부는 사면에 쪼그려 앉아서 밥먹고 (13:15~13:40)

힘들다고

전날 잠 못잤다고

"갈길이 멉니다 기상"

악산인 운악산이 바윗길들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뒤로

디딜곳들이 좁고 바람이 많이 붑니다 겨울에 오면 좋지 않을것 같아요

무슨봉 무슨봉 봉봉봉

오르막 내리막 끝없는 반복

힘드네요

이 추운날 이 바람 맞으면서 내가 왜이러고 있을까 도시락싸들고 북한산이나 갈걸

싶은 생각이 순간순간 들기도 하지만

하산 후 지도에 파란색 줄칠 할 생각을 하면서 다시 힘을 냅니다

뒷꿈치에 물집 잡히려 그래서 압박붕대 감아드림

산행기들과 지도에서 보았던 바위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곳

보기에 앞부분은 그냥 올라갈 수 있을듯 한데 뒤에 바위들 중 보조자일 필요한 곳이 있다네요

우회길 10미터 정도 내려간 곳에서

왼쪽 짧은 우회길, 오른쪽은 더 밑으로 내려갔다 올라가는 긴 우회길인듯 합니다

왼쪽으로 갑니다

길이 많이 험합니다

우회하는게 신상에 이로운듯 보이네요

우회길 지나 줄쳐진 곳에서 넘어와졌는데요

사진의 왼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더군요 표지기들도 보이고요

긴 우회길에서 올라오는 길인듯 보이긴 하는데 정확하진 않습니다

운악산 서봉 (15:25)

뒤로, 멀어진 명지-연인

가야할 동봉, 서봉에서 5분 거리

왼쪽 밥 먹으려 했던 데크, 길매재부터 여기까진 좀 먼가ㅋ

오늘은 화현고개(47번국도)까지만 가기로

이제부터 하산길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저도 그렇고 두분도 그렇고 발걸음에 표정에 생기가 도네요

등산에서 마음먹기의 영향은 반 이상인듯 합니다

왼쪽 운악산 남근석

절고개

채석장, 온 산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기계들이 돌을 깍아내고 있습니다

기분이 나빠지고 예민해지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이자리를 빨리 벗어나는것 밖에 없군요..

아기봉 삼거리 (16:20)

삼거리 왼쪽 전망 바위에서, 아기봉 방향

뒤, 걸어온길 운악산

내려가는 길

왼쪽 주금산 철마산, 오른쪽 다음에 이어갈 수원산-국사봉

앞 이정표

왼쪽 봉수리(이정표 버스정류장) 직진 정맥길(이정표 길원목장), 직진

30분 정도 내려가다가 군부대 철조망을 만나고

철조망 따라 걷다가 오른쪽으로 리본들

산행끝, 47번 국도 (17:10)

맞은편 능선이 이어가는 길입니다

무단횡단 하셨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펜스로 막아놔서 내려가지도 못할뿐더라 내려간다고 해도 많이 위험해 보입니다

산이 좋지만 목숨은 부지하면서 다녀야죠

도로따라 5분 걸어가면 굴다리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명덕봉능선 가는 길, 다음 산행 출발점

내려온 산을 한번 돌아봅니다

날씨가 안좋아서 그런지 길매재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운악산구간 꽤 힘들더군요

앞에 갔던 국망봉구간, 강씨봉-청계산 보다 더

앞으로 이어갈 길들 지도상으로는 윗산들 보단 힘들지 않아보여서 마음이 조금 편해집니다

봉수리(영천슈퍼)

맞은편에서 7번버스 타고

다시 1번버스 타고 서울로

강변역 근처 어디 고깃집

날것 안좋아하시는 분은 스크롤 내려주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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