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 약속으로 스팀다리미로 와이셔츠 주름펴고
 양복 다려 입고는 집을 나서는데 약속연기 전화가 왔네요.
다음주에 만나기로 얘기하는  순간 때는 이때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그 약속말고는 오전에 일이 없었거든요.


이사온지 이주만에 오를 기회가 생겼습니다
며칠전 근처에 볼일있어 나섰다가
시간여유가 되어 걸어 가보려고 대원공원 넘어가다 포기한 후로
동네산은 처음입니다.

오전만 시간이나니까 서둘러야 하지만 요구르트 한모금마신 상태로는 힘들거 같아
들머리로 걸어가다 아침을 먹었습니다.

자극적인 양념에 속은 쓰렸지만 작년 말 이후
제주도와 지리산 북악인왕 다녀온 이후 처음인 산행이라 좀 설렜네요.

집에서 들머리가지 밥먹는 시간 합쳐 사오십분 걸렸네요.
들머리에서 사진을 찍어보려고 카메라를 꺼냈더니만...밧데리 사망...

간만에 와보는 길입니다.
예전에 들머리에 새를 부르는 할머니 계셨는데
오늘은 안보이시네요.

일부 나무들만 녹색을 띠고
나머지는 아직 겨울에서 벗어나려 애를 쓰는중입니다.

어디로 가볼까...

시간을 줄이고자 일단 가파른 곳으로~
 

올라가면 성남에서 광주로 넘어가는 도로~

거기서 남문을 왔는데
폰을 보니 이놈도 배고프네요...

남문(지화문) 

이배재쪽으로 가보려다

오전중에는 당연히 못 끝날것 같아 산성을 따라 돌아보기로 했는데...

위례지구 방향

밧데리가 10%정도 남았다는 경고가 뜨네요.

봄을 제대로 느끼기도전에
혹시 올지 모르는 전화 신경쓰여 후다닥 길을 재촉해 봅니다.

저쪽이 검단산(팔당에 그 산 아니더군요)
다음에 시계산행 한번 해야죠...

암문..자세한건 다음 산행 때...

좌익문을 향해~

찍혔는지도 몰랐던 사진.

산들이 낮아서 그렇지 첩첩산중이네요.

좌익문
저 도로가 성남에서 광주넘어가는 도로입니다.

이쯤에서 결국 밧데리가 힘이 빠졌네요.

전화 올 곳이 한두군데 있으니 맘이 편치않아
도로따라 올라가 산성마을에서 52번 타고 복귀했습니다.


다음에 산행기회 있을때는 좀 더 자세하게 산행기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