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과 12일에 다녀온 울릉도 성인봉 산행기입니다.
울릉도 날씨치곤 좋은 날씨였고, 산행겸 야생화 탐방에 나섰습니다.

산행들머리는 KBS 중계소로 잡고 성인봉 정상 찍은 후 나리분지로 내려왔습니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이른 아침부터 산행에 나서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산비탈을 밭으로 개간

어느 정도 오르니 울릉도의 서울이라는 도동항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윤판나물과 비슷한 윤판나물아재비

KBS중계소에서 오르는 길은 걷기좋은 오솔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코스를 선택하는 듯 싶습니다.

선갈퀴

남한에는 울릉도에만 자생한다고 알려진 주름제비난

울릉도의 숲은 다른 어느 곳보다도 더 매력적인 느낌이 듭니다.

섬제비꽃

큰연령초....자방이 까만 특징이 있는 울릉도 특산종입니다.

역동적인 산그리메..

                                                                                 중간에 요런 다리도 하나 건너야 됩니다.

잎에 흰 무늬가 있는 울릉도 특산종인 섬남성도 만납니다.

아직도 한창인 섬노루귀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되는 구간.....성인봉에 거의 다 와간다는 느낌도 살짝 들기도 합니다.

성인봉 정상 바로 밑에 도착해서 예쁘게 놓인 이정표를 담아봅니다.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운좋게 정상석만 담을 수 있었습니다.

올라올 때 본 군시설물(?)이 조기 있네요..

하산은 요기로..

나리분지에서 올라오는 구간은 약 3km 정도라고 하는데 이중 2km 정도가 계단 구간이라고 합니다.

이 쪽으로 올라오는 것도 쉽지많은 않아보였습니다.

성인수 샘터에 도착해보니 계곡에는 5월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녹지 않은 눈이 많이 쌓여 있네요.

천연기념물인 섬피나무입니다.

멀리 나리분지와 알봉의 모습이 보입니다.

나리분지에서 올라오는 이 구간은 꽤나 가파릅니다.

하산을 거의 완료했더니 계곡과 만나는데 흐르는 물은 많지는 않았지만 의외로 계곡의 폭이 넓었습니다.

이제부터는 평탄한 길을 사부작 거리며 걷는다.

                                                                                                         개종용

신령수에서 다시 한번 물 맛을 보는데 성인수 물맛이 더 나은 것 같네요.

최고의 걷기 좋은 숲길.....지금껏 걸었던 숲길 중에 단연코 최고의 숲이었습니다.

나리분지 개척 시 세워졌다는 투막집을 구경합니다.....시간이 없어서 들어가보지는 못했구요.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정말 아무생각 없이 걷기에 이 만한 길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나리분지에 도착해서 3시 5분발 버스로 천부로 나와서
사동항에서 오후 5시 30분발 배를 타고 묵호에 도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