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장비에 그닥 관심이 없어 그냥봐서 예산맞고 괜찮은거 같으면 사고
남들이 괜찮다면 사고 쓰던 거라도 주면 쓰고 그래왔는데
처음으로 장비관련 해 글을 써보네요.

제가 산에 다니는 것도 좋아하게 됐지만
사진 찍는 재미에도 취미를 붙혀보려고
산행초기부터 일 때문에 예전에 부터 쓰던 데세랄을 들고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목에 그냥 걸거나 어깨에 매달고 다녔는데
 가뜩이나 저질체력에 무거운걸 걸고 다니자니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더구나 한동안은 24-70렌즈를 끼고 다녔으니...

처음에는 좀 다닐만해도 산행이 조금만 힘들어도
카메라를 버리고 싶은 심정까지들 때도 있었어요.
(실제 택시안에 놓고 내린적도 있...)

그래서 어느날 점빵갔다가 팀버랜드(?)인가 하는 브랜드의 카메라 가방을 샀는데
그냥 막들고 다닐 때보다는 훨씬 편했고
비가 오거나 땀을 많이 흘려 카메라가 손상되는
일이 줄었지만 산행시간이 길어지면 목 아프고 힘들고 한건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뭐 몇년동안 그냥 들고 다녔네요.

그런데 이번에 남한산성 야간산행을 혼자가다 들머리에서
등산옷(만 )가게가 아닌 여러가지들 파는 점빵을 발견했습니다.
이것 저것 구경하다 지금 갖고 다니는 카메라가방을 보고 바로 구입했습니다.


지난번 연인산가서 써보고
부처님 오신날 형제봉가서 써봤는데
신세계네요.

목에 걸 필요도 없이 배낭 앞끈에 부착하여 꽉 조이니까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더군요.
배낭만 두고 딴짓하러 다닐때는 떼어네서 목에걸고
다시 이동할때는 바로 끼워서 가고...

렌즈가 단렌즈다보니 여유공간도 충분해서
지갑이나 열쇠뭉치등을 넣고 다니기도 편하고...

앞에서 본 모습입니다.
최참판댁에서 능선을 향해 오르다 갑자기 생각나서 찍어봤네요.

요건 옆모습` 포토바이박총

개인적으로 더 좋았던것은 배쪽에 밀착시키는 쿠숀이
방한방풍 역할을 해서 배가 차가워져
화장실 가고 싶었던 일이 없었던것.

아주 한여름에는 땀띠 나려나...

크기를 볼때 예전 갖고 다니던 24-70 정도도 충분히 소화할 듯 보였습니다.

찍찍이 달린 보조쿠션도 들어있고

여유분의 배터리나 비상금 넣을 공간도 있고..

이번에 두번 사용해봤는데 현재까지는 만족이지만
계속 쓰다보면 어떤 단점이 있을지 아직은 모르겠네요.
특히 비가오거나 눈이 오면 어떨지...

알바같을까봐 브랜드 가리려다가
귀찮아서 그냥 올려봅니다.

며칠전에 댓글로 데세랄 갖고 다니고 싶은데 힘들다(?)는 분 이용해 보시면
좋을거 같아 올려봅니다.

생각해보면 한 오륙년 전 등갤 산행에 처음 따라갔을때
장발배추나 태산님이 기존에 있는 가방을개조하여
지금 소개한 가방형태로 카메라를 수납하여
갖고 다니시는걸 봤는데

왜 그때 따라하지 않았을까?


이상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