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으로 이사왔으니 성남 시계 한번 돌아야겠다  마음먹고
첫번에는 트럭터미널에서 하오고개까지 가고
두번째에는 하오고개에서 백운산까지 갔으니
세번째는 백운산부터 광교산 넘어 혹은 분당 불곡산까지 가야겠구나 생각했는데
비와서 못가고 번개 쳐서 못가고
이래저래 오랜만에 산행에 나섰습니다.

지난번에 백운산에서 프랑스 참전 기념비로 하산했는데 하산길이 길고 교통편이 애매하여
이번에는 수원가는 2007 버스를 타고 의왕영업소에서 내려 백운사로 향해봅니다.
백운산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라네요.

비가 내린지 얼마 안되서인지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맑고 수량이 많은 편이라
더위를 식히려는 아이들이 곳곳에서 물놀이를 즐깁니다.

저기 안테나 좌측편이 지난번에 올라갔던 백운산 정상이겠지요.

비가 계속 내려 작은산인데도 불구하고 물이 많고 깨끗합니다.

백운사~

정상까지 거리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발빠른 분들이면 20분이나 30분쯤 걸리겠지요.

이런 저런 길을지나

거의 정상에 오니 계수기가 있네요.

몇주만에 다시온 백운산 정상인데 사진이 돌아갔네요~

저 아래가 들머리~

앞쪽 산이 모락산이고 뒷편 산이 수리산이겠지요.

억새밭(밭이라고 하면 민망할정도의)지나

노루목 대피소에 왔습니다.
 작은 산에 대피소가 있는게 좀 의외였어요.
그러나 대책없는 폭우나 폭설에는 도움이 무척 되겠지요.

광교산 중에 제일 높은 시루봉에 왔습니다.

그런데 오다보니 성남 시계산행 표지판이 안보였는데
아마도 고기리로 가야 하는 길을 지나친듯...

뒤로 돌아가기는 애매하여
일단 고기리쪽으로 갈수있는 길을 찾아 좀 더 진행하다

동천동쪽으로 하산합니다.
워낙 산행을 늦게 시작했으니 오늘은 그냥 간단하게
끝내야겠습니다.

동네 사람들만 다닐듯한 하산길인데
비온 후의 계곡이라 여기도  시원하고 좋더군요.

손골천주교성지로 내려와
고기리 입구쪽으로 걸어 나옵니다.

이 동네는 전원주택단지가 만들어져
풍경이 이국적이더군요.

고기리 올라가는 길은 여러번 가보았는데 이쪽은 처음이었어요.

시골 같은 동네 지나 아파트 동네도 조금 지나
저녁식사를 하고
고기리 입구까지 내려와 버스타고 귀가~

경로에 약간의 차질이 생겼지만
뭐 거기가 거기 같으니 다음번에는
동네길은 점프하고 오리역에서 분당불곡산부터 시작하여
나머지 길들을 가봐야겠습니다.
이제 장마도 끝나가니까 좀 빨리 마무리 지어야겠네요.

더운 날씨네요. 모두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