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진짜 더웠네요 오늘도 만만치 않게 덥긴하지만

북한산에 갔다왔습니다 정말 힘들어 미치는 줄 ㅡㅡ;;

불광동 구기터널쪽에서 올라갔습니다

수풀이 우거진게 모험을 하러가는거 같았어요

던파 로딩화면에 비슷한 장면이 있었던거 같았는데

족두리봉 올라가는 길목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바로 암릉구간인데 경치는 좋아요

하지만 어제는 날씨가 이상했어요 덥기는 겁나 더웠는데 안개낀것처럼 자욱하네요

족두리봉

불광동살면 여기 자주올수 있어 좋겠어요

경치는 짱짱 좋은듯

귀여운 곰새끼들

족두리봉에 팻말이 있긴한데 막지는 않더라구요

향로봉만 막나요 비봉도 막는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막 올라가시던데요

산쪽 경치

봉우리들 이름은 잘 모르겠어요

목표가 백운대까지였는데 족두리봉 까지 온것도 너무 힘들어서

못갈줄 알았습니다

근데 여기서 백운대는 안보이는듯

시가지

향로봉 가는길

향로봉 바로 밑인데,

이상하게 다른때보다 일찍 온듯한 기분이었어요

향로봉 산불감시초소

올라가시는 분이 있더라구요 물론 장비는 다 챙기시고

관리공단 아저씨는 안에서 책보고 계셨습니다

앉아서 챙겨간 수박좀 먹고 물도 많이먹으면서 더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갈수 있는데 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비봉가는 길

비봉 가는길 2

향로봉 감시초소 있는쪽 말고 다른쪽 울타리있는데서 좀 쉬고 있었는데

먼저 쉬고 계시던 아주머니가 어디서 올라왔느냐고 물어보셨어요

족두리봉쪽에서 왔다 어디까지 갈거냐 백운대까지 가보려고한다 말을 나누다가

아주머니랑 같이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사모바위에 왔어요

아주머니 뒤를 졸졸 쫓아가서 그런가 힘이 덜 들었습니다

혼자가면 서둘러서 가나요 왜 그럴까

아주머니가 뭐 싸갖고 온게 있느냐 물으셨는데

물밖에 없었거든요 그래서 아주머니가 먹을걸 좀 주셨습니다

파프리카 빨간거 노란거 사과 토마토와 매실차를 얻어먹었습니다

그러시면서, 먹지도 않고 백운대까지 가는건 무리라고 하셨는데

대남문까지 가서 내려가는게 어떠냐고 권하셨습니다

승가봉이죠?

암튼 아주머니 뒤를 졸졸 쫓아갔는데 여기서 아저씨 두분을 만났습니다

아주머니가 저 학생 먹을것도 없이 백운대까지 가려고한다 남는거 있으면 좀 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저씨가 저한테 양갱 하나를 주셨습니다

또, 간이 배밖으로 튀어나왔다고 하셨습니다

여긴 뭐지? 가다가 찍었겠죠

굴도 지나고

아주머니 뒤를 쫓아가고 있었는데 힘드셨는지 먼저 가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앞에 가는 아저씨들을 따라갔는데

문수봉으로 넘어가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가다보니 바위길만 나와서 설마 청수동암문쪽인가 했는데

청수동암문이었습니다 ㅡㅡ;;

갈림길에 푯말이 있었는데 없앴나봐요

생각보다 많이 돌아간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문수봉도 암벽까지는 좀 올라가야 되는거 생각하면요

대남문

아주머니랑은 여기서 헤어졌습니다 가면서 계속 대남문에서 내려가라고 하셨는데

나중에 먹을거를 제대로 챙겨서 다시 오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대남문까지와도 그럭저럭 갈만해서 그냥 가보기로 했어요

아주머니는 산성입구쪽으로 내려가셨어요

암튼 산에오면 좋은 분을 만나는거 같습니다

사실 북한산은 사람이 많아서 기껏해야 인사정도인데

어제는 사람이 없어 그런지 이렇게 먹을것도 나눠주시고 동행도 같이 해주시는 분을 만났네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 혼자서 대성문까지 왔습니다

성벽따라 오니 경치도 좋고 괜찮더라구요

푯말

대동문까지 1.2km라네요 백운대 이정표는 없어요

성벽따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데 길이 좋아 그런지 갈만했습니다

성벽길에도 로프가 있네여

근데 별거 아니었어요 로프 없어도 되는길인데 사람이 많이 다니니까 매놓은듯

성벽따라 가다가 큰 돌멩이가 있길래 올라가서 찰칵

찰칵

뒤돌아보니까 저런길을 어떻게 왔나 싶네요

선조들은 이 바위산에 성벽을 어떻게 쌓았을까요

무지무지 힘들었을듯..

중앙에 봉우리 두개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게 백운대..겠죠?

사람 내려오는거 보고 신기해서 찍었는데 하나도 안보입니다 ㅡㅡ;;

대동문 도착

대동문에서야 백운대 이정표가 보였습니다 1.5km니까 조금만 더 가면 될거 같았습니다

더 갈수는 있을거같은데 핸드폰 배터리가 다되서 그냥 껐어요

백운대까지 가는 길목의 사진이 없는데 동장대는 찍을걸 그랬습니다

지붕이 두개인게 인상적이었거든요

계속 성벽을 따라가는데 갑자기 성벽이 두줄이 되더라구요

왜 이럴까 생각하다가 다른줄 성벽을 따라갔는데 막다른길이었어요

돌아가는 성벽, 망루였는데 왠지 낚인 기분이 들었습니다..

계속 계속 성벽을 따라 갔습니다

용암문에 가서 아저씨한테 얻은 양갱을 먹었습니다

정말 먹은게 없어 그런지 뭔가 멍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용암문에서 성벽을 계속 따라가는데 길을 막아놓았더라구요

만경대 암릉구간이라는데 막는 사람은 없었지만 위험할거 같아 성벽길이 아닌 탐방로로 가게 되었습니다

남은 거리가 계속 줄어드니까 좋긴했는데 길이 험하더라구요

다 기둥박아서 쇠줄 이어놓긴했지만 오래 걸어 그런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쇠줄을 잡고 기어오른 끝에 백운동암문 도착

위문이라고 하면 욕먹는다는데 왜죠?

백운대로 올라가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산성입구에서 왔을때는 좀 가뿐하게 올라갔던거 같은데

긴 거리를 걸어와서 그렇겠죠

드디어 백운대 도착..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손가락이 ㅡㅡ;;

해지는걸 볼줄 알았는데 산에서 완전히 내려올때 까지도 어두워지지 않았습니다

백제의 시조 온조왕과 형 비류가 같이 올라가서 도읍을 정했다고 전해지는

인수봉

자일하고 헬멧 챙겨갔겠죠?

늦어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오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정신없이 찍어서 손가락이..

날씨가 좋지는 않았어요

이상한 날씨였네요 덥기는 무지더웠는데

내려올때는 우이동으로 내려왔습니다

우이동쪽은 버스타려면 많이 내려와야 해서 힘들어요

도선사광장에서 큰길까지 재보니까 2km더라구요

어쨌든 힘들었지만 북한산을 관통하고 왔습니다

다음에는 의상봉으로 올라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