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경주 단석산 진달래 능선 가서 사진 많이 찍어온다고 했었는데

막상 갔더니 500m정도 높이 이후로는 진달래 하나도 안펴서 다음에 또 가기로 했습미다

4월중순은 되어야 만개할것 같으니 오늘은 일단 근처의 도덕산이라는 곳을 가기로 했습니다

도덕산은 경북 경주 안강읍에 있으며 인근 주민들이 찾기도 하고 멀리서도 오곤 하나

이름난 산은 아니라 등산객이 그렇게 바글바글 대지는 않는 곳입니다

분위기가 좀 독특한 산이기도 해서 좋아합니다

산 밑의 옥산서원, 독락당 등 볼거리도 있고 물흐르는 곳있어서 여름엔 고기구워먹을거 싸들고 놀러오면 좋을듯

아침 8시에 출발하고 점심때 내려와서 집에가서 목욕하고 낮잠자는게 일요일 패턴이라

그림과 같이 코스를 잡았습니다

자-도-봉-어 환종주 코스라고, 자옥산 도덕산 봉좌산 어래산 이렇게 주변의 산을 종주하는 코스도 있습니다

8시간 쯤 걸린다네요.. 해보고싶다..

그다지 위험하거나 어려운 길은 없습니다 ㄱㄱ

날씨가 좋은 편은 아니나 산 높은 곳은 구름이 걸려있군요 윗부분이 아예 안보입니다

마을 풍경이 아주 평화롭습니다 아 이런 곳에 살고싶다

등산 초입부입니다

도덕산 정상 아래 중턱에 도덕암이라는 절이 있습니다

거기까지는 진달래 좀많이 펴있음 ㅋㅋ;;

빗물과 이슬을 머금은..식물으..생식기는..예쁘네.....................

찍을게 진달래밖에 없어 ;

고도가 높아지니 안개인건지 구름이 산에 내려 앉은건지 

시야가 20미터 정도밖에 안되더군요

이런날씨에 산행은 처음이라 익숙한 길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바위나 땅이 질퍽하고 미끄러우니 안전에 유의해야..

엌ㅋㅋㅋ 정상에 가까워지니 안개가 더욱심해짐.. 비가 내리는건지 구름이 내려앉는건지 물방울도 막떨어짐 ㅋㅋ;;

정상석에서 내려다보면 사실 조망이 참 좋은 산인데 오늘은 아예 불가능했다.

근데 이런분위기도 괜찮은듯

이 사진은 한겨울에 갔을때 위와 같은 지점에서 찍은 정상에서의 내려다본 사진입니다 [참고용]

불과 한달전 ;

날씨 좋으면 저 멀리 비학산이나 내연산 쪽도 보이고

포항 운제산이나 경주 토함산 지역 등 경주 주변의 산이 거의 다 보입니다 

신기함...

아무튼 가볍게 다녀올수있는 좋은 산이니 

인근 사시는 분들 참고하시라능..

사진은 모두 아이폰 4S로 촬영했습니다

다음주엔 단석산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