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뒷산 옆산 둘레길 할것 없이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특히 밥먹고 배부르고 나면 걷고 싶다는 욕망이 커져서 시도때도 없이 걷고있지요.

근데 늘 가방안에 넣고 다니던 카메라가 안되길래 점검해보니 밧데리가 없네요.

산행이나 걷기의 즐거움과 사진찍는것의 즐거움이 공존하는 저에게는 참 난감한일인데...

뭐 요즘 전화기 카메라가 좋으니 그냥 다니기로 했어요.

어중간한 저녁먹고 옆산으로 오릅니다.

좁은 골목 지나면 탁트이는게 인상적이었네요.

저기 옥수수 같은 건물은 서울 어디서나 보이네요.

아차산을 이렇게 자주 오리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이날 노을이 참 좋아서 카메라 없는게 아쉬웠네요.

카메라 있다고 특별한 사진이 나오는건 아니겠지만....

며칠있다 아주 오랜만에 도봉산을 갔습니다.

예전에 등갤분들과 같이 했던 길이 생갔났어요.

여전히 밧데리를 못찾았는데

카메라가 없으니 몸이 참 가벼웠네요.

의정부역에서 출발해서 의정부시청 근처에서 올랐지요.

참 많이 변했네요.

본래 계획은 사패산 올라 도봉산 주능선 따라 우이암으로 가는거였지만

사패산서 구경 한참하다보니  뭐...

계획은 계획일 뿐...

간만에 보는 풍경들을 눈에 다시 천천히 담으며 걸어 봅니다.

포대능선 반갑네요.

가본지 오래된 불암 수락도 반갑지요.

날이 안추우니 미세먼지가 참...

주능선 들어오니 참 좋네요.

신선들이 노닐거 같은 풍경~

신선대 올라 한참을 놉니다.

그림자 놀이 재미났네요.

구조대쪽으로 하산~

중학교 때 구조대 자리 근처에서 야영했던게 생각나더군요.

뭔 얘기를 친구들과 밤새했는지...

요즘은 날씨가 너무 추워 야영하긴 좀 그랬는데

지난번  북설악 갔던 형님이 얼음 낚시를 가자고 하시네요.

뭔 기계로 구멍을 막 뚫던데...

첨 가봤는데 두마리 잡은게 많이 잡은거라고들 하네요.

횟집 강아지들이 더 인상 깊었어요.

서울로 돌아오는데 눈이 오더군요.

며칠있으면 한라산 가는데

눈 좀 많이 왔으면 좋겠네요.

끝

아 엊그제 밧데리 찾았습니다.

자주 가지고 다니던 가방 한쪽에서 나왔는데

이게 건망증인지 치매인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