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이후 최고로 더웠던 여름

그래도 매주 꾸준히 산을 다녔는데

시원해진다던 지난주의 폭염경보는 참 무지막지하게 느껴져서

두손두발 다 들고 집에서 가만히 있었네요.

그리고  갑자기 가을이 된 날씨에

이번주는 그간 다니던 축령지맥을 마무리 하고자 집을 나섭니다.

운악산 입구가 종점인 버스를 타고 청평에서 내려 들머리를 찾습니다.

이번에도 은두산으로 가서 청평역으로 마무리를 하려다

또 은두산에서만 헤메다 말것같은 불길함에

이번엔 청평역 근처까지 갔습니다.

좀 짧아보이는 오르막을 찾아 갔는데

축령지맥이 많이 그랬듯이 들머리를 찾는데 애를 먹었어요.

길 같기는 한데 도저히 못갈 정도로 풀이 억세고

옆 능선으로 갔는데 한참 공사중인 곳 일하는 분들이

사진기 들고있는 저에게 공격적으로 질문을 해대고...

(왜 그랬을가?)

우여곡절 끝에 들머리를 찾아 올라가봅니다.

건너편 호명산 위에 호수가 보이네요.

간신히 들어가는길을 찾다보니 표지기도 보이구요.

호명산 모습~

오늘도 늦게 올라온터라 조금올라 남의 무덤가에 앉아 점심을 해결합니다.

무덤주인에게 인사는 했습니다.

들머리는 찾기 더럽더니 올라가는 중간에 표지판에 있네요.

들머리쪽 이런저런 공사에 등산로가 엉망이 된 듯~

점점 많이 보이는 표지기~

오르는 중간에 잠시 조망이 터지네요~

왼쪽 호명산 오른쪽 뾰루봉인데

가운데 작은 봉우리는 보납산 같고 그뒤로 장락산, 보리산이 보이네요.

장락산은 오래전 친구가 아파 입원했던 청심병원 갔다가 알게되어

꼭 가보고 싶었던 산인데 아직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저 근처가 통일교의 본원? 같은곳이던데....)

조금더 올라 네이버 지도상의 깃대봉에 오르니 전망대가 있고 주변 경치가 아주 훌륭했습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좀 더 멋진 풍경을 볼 수있었겠지만

다 자기 복이겠죠.

근데 구경하다보니 깃대봉 정상이 네이버에 표시된 곳이 아니고 좌측으로 1키로 더 가야하네요.

지도상 645봉이 정상비가 있는 곳이고  다음 지도에는 그렇게 표시되어 있더군요,

아무튼 깃대봉을 지나 은두산 방향으로 가다가 비도 조금오고

다시 은두산을 가기도 싫어 한얼산 기도원 방향으로 하산했습니다.

이곳은 다행히도 길이 잘 나 있더군요.

산길 다 내려오니 기도원 앞마당인데 꽤나 규모가 큽니다.

나가는곳 표시가 없어 약간 우왕좌왕~

포장된 길을 따라 내려가다 길 옆 계곡에서 씻고

소돌마을까지 내려와 버스타고 귀가했습니다

끝

사진을 다 못올리니 할 수 없이 하글님 처럼 블러그 링크를 올려야겠네요.

몇해만에 블러그를 살려야겠습니다.

궁금하신분만...

http://blog.daum.net/indiabird/8894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