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새해 부터 다녀온 설악산 1박 2일 (2)앱에서 작성

스태포드(117.111) 2019.01.12 03:31:08
조회 570 추천 17 댓글 20
														

viewimage.php?id=2eb1d92be7db36a1&no=24b0d769e1d32ca73fee84fa11d02831774bc9874fea0c46798ddb3d8b7470792804663f69bfc88c556c5ca26f1c5418a4707898e7442767adeb7a6375105b68c4a4b8b5522882e27010ef5e378e8a4444133854f95e9d2d399a60ce809899e6

1박 산행을 처음 해봐서인지.. 설악산을 얕봐서 인지. 챙겨온 식사가 영 허접하다.

코펠이 없어서 걍 통조림으로 때우려고 계획은 했지만, 양이 너무 적었다. 햇반 안 팔았으면 어쩔뻔 했는지. 담부턴 전투식량을 알아봐야겠더라.

viewimage.php?id=2eb1d92be7db36a1&no=24b0d769e1d32ca73fee84fa11d02831774bc9874fea0c46798ddb3d8b7470792804663f69bfc88c556c5ca26f1c5418a4707898e7442731a9b22f372847006897e4a1664a4f19162cef46d501fee010f9d86c6a06b579

처음 와본 대피소는 구조도 분위기도 신기하다. 대충 물티슈로 땀 닦고 피곤해서 일찍 잠에 든다...

viewimage.php?id=2eb1d92be7db36a1&no=24b0d769e1d32ca73fee84fa11d02831774bc9874fea0c46798ddb3d8b7470792804663f69bfc88c556c5ca26f1c5418a4707898e7442767afb8236473460968839489dbcfe36942ad09aed82ac89800c364c7

....는새벽에 화장실 가느라 깼다. 그 와중에 속초 야경 찍는데 사진 무엇;

무튼 화장실은 변이 탑을 쌓고.. 화장실 가는 길도 너무 춥지만, 왠지 어릴 적에 시골 할머니 댁에서 혼자 화장실 갔던 기억이 나더라. 무섭다기 보다는 괜히 헛헛하달까(조금 무겁긴 함;)

게다가 눈 앞에는 북두칠성이 큼지막하게 버티고 있어서 감성에 빠질 뻔 했지만..... 너무 추워서 들어 옴;

viewimage.php?id=2eb1d92be7db36a1&no=24b0d769e1d32ca73fee84fa11d02831774bc9874fea0c46798ddb3d8b7470792804663f69bfc88c556c5ca26f1c5418a4707898e7442730fabc7f3625445a68ee9fe0f4710c4038006a1b1d3f16924bf85ddd92e58c56d4f5620b5083e98ce0d1

다음 날 아침. 밍기적 대며 천천히 준비 시작. 영하 12도에 풍속 11도면 체감 온도가 영하 30도 정도 되더라.

viewimage.php?id=2eb1d92be7db36a1&no=24b0d769e1d32ca73fee84fa11d02831774bc9874fea0c46798ddb3d8b7470792804663f69bfc88c556c5ca26f1c5418a4707898e7442734aeec7e3172170b680763587ce1b254947dc521457a19d931174aeaf554b7dc

아침 밥도 역시 햇반 없으면 큰 일 날 뻔했다. 장조림 통조림 챙긴건 그나마 다행.

viewimage.php?id=2eb1d92be7db36a1&no=24b0d769e1d32ca73fee84fa11d02831774bc9874fea0c46798ddb3d8b7470792804663f69bfc88c556c5ca26f1c5418a4707898e7442762fab97a67721d0c68975881d157dbca81f7254b87408cee0fd4039d

새해 두 번 째 일출.

밑에 연기는 레알루다가 양양에서 난 산불..

viewimage.php?id=2eb1d92be7db36a1&no=24b0d769e1d32ca73fee84fa11d02831774bc9874fea0c46798ddb3d8b7470792804663f69bfc88c556c5ca26f1c5418a4707898e7442736acbc2c6628120b687141d7c6402d88c2002137ffbccfcda9896da9ff0fafaf49911ec85e29746312

정상에서 부는 바람이 너무 세다. 사진 찍느라 맨손 조금만 내놓으면 감각이 없어진다.. 그래서 (침착맨)핫팩에 손 녹이고 다시 찍고를 반복.

viewimage.php?id=2eb1d92be7db36a1&no=24b0d769e1d32ca73fee84fa11d02831774bc9874fea0c46798ddb3d8b7470792804663f69bfc88c556c5ca26f1c5418a4707898e7442762ade9793173410f685d217900af443cd38c31b3e14f1409bc5587ea

오늘의 하산 코스 서북 능선. 가운데 보이는 귀떼기청봉을 오르는게 1차 목표. 한계령에서 내려갈지 장수대로 내려갈지는 시간 봐서 결정하기로 했다.

사실 밑에서는 십이선녀탕으로 하산할까 싶었지만 그럴려면 새벽 4시 정도에 출발했어야 겠더라. 랜턴 없는 나는 불가능..

viewimage.php?id=2eb1d92be7db36a1&no=24b0d769e1d32ca73fee84fa11d02831774bc9874fea0c46798ddb3d8b7470792804663f69bfc88c556c5ca26f1c5418a4707898e7442733aeec7932221c5a685ed27332e8e660dcdc9e835f407ee76907f071

끝청에서 찍은 남설악 방향. 폰카 대충 들이밀어도 달력 사진 나온다.. 산신령 나올 것 같은 경치.

viewimage.php?id=2eb1d92be7db36a1&no=24b0d769e1d32ca73fee84fa11d02831774bc9874fea0c46798ddb3d8b7470792804663f69bfc88c556c5ca26f1c5418a4707898e7442735aebc283476440b68bf769ea369b646134d52af6fed3d913cf67e26

저기가 등선대인가? 잘 모르겠다. 무튼 멋있어서 또 한 컷.

viewimage.php?id=2eb1d92be7db36a1&no=24b0d769e1d32ca73fee84fa11d02831774bc9874fea0c46798ddb3d8b7470792804663f69bfc88c556c5ca26f1c5418a4707898e7442734a3eb2232754109689d33fcc4c9d21b5d60410eeda4dbc9d374d68a

한계령 삼거리 부근의 기암. 여기까지 하산 길은 완만하니 좋다.

viewimage.php?id=2eb1d92be7db36a1&no=24b0d769e1d32ca73fee84fa11d02831774bc9874fea0c46798ddb3d8b7470792804663f69bfc88c556c5ca26f1c5418a4707898e7442731ffeb293d251d5a683d5a9ff396535ac2366d04aac68565a03391a2

뒤돌아 본 정상부. 중청과 끝청 사이로 대청이 빼꼼 보인다.

viewimage.php?id=2eb1d92be7db36a1&no=24b0d769e1d32ca73fee84fa11d02831774bc9874fea0c46798ddb3d8b7470792804663f69bfc88c556c5ca26f1c5418a4707898e7442731a3e87a6776400868e4cf688a420c0bb7440586e4258fef512f6365

전날에 탔던 공룡 능선 방향. 육산인 서북 능선과 느낌이 많이 다르다.

viewimage.php?id=2eb1d92be7db36a1&no=24b0d769e1d32ca73fee84fa11d02831774bc9874fea0c46798ddb3d8b7470792804663f69bfc88c556c5ca26f1c5418a4707898e7442766fabc233324130168242460a432fabe8e18e724b5126b7b8b7a8019

대청봉부터 한계령 삼거리까지는 완만했지만, 귀떼기청봉 가는 길 부터는 까다로운 너덜지대가 나온다. 길을 표시하기 위해 막대를 세워 놓은게 인상적이었다.

viewimage.php?id=2eb1d92be7db36a1&no=24b0d769e1d32ca73fee84fa11d02831774bc9874fea0c46798ddb3d8b7470792804663f69bfc88c556c5ca26f1c5418a4707898e7442735afb32f3d74410f683950f21d7bf2fc403310d893bb458d2d3ec1fa9131c1833b93ca48f217ca58fbf4

지금도 살짝 위험하긴 한데 폭설 내리면 정말로 위험하겠다 싶더라. 여름에는 쪄죽을 것 같고.

무튼 일반 등산로보다는 속도가 덜 나오지만.. 평소에도 바위타는걸 좋아해서 그런지 나름 재미졌다 ㅎ

viewimage.php?id=2eb1d92be7db36a1&no=24b0d769e1d32ca73fee84fa11d02831774bc9874fea0c46798ddb3d8b7470792804663f69bfc88c556c5ca26f1c5418a4707898e7442736faeb2a3027150b68240df7d5e5d31ed7ab124bedc31c96983a6606

드디어 도착한 귀떼기청봉. 원래 정상찍고 하산할 때부터 극도로 흥미를 잃는데, 봉우리 하나를 새로 오르니 하산 길도 나름 재미 있다.

도로 건너 편에는 가리봉과 주걱봉(뾰족한 봉우리)이 보인다.

viewimage.php?id=2eb1d92be7db36a1&no=24b0d769e1d32ca73fee84fa11d02831774bc9874fea0c46798ddb3d8b7470792804663f69bfc88c556c5ca26f1c5418a4707898e7442731a9bf2c3329145f6866715aa75afe903d7ca8bfb303575ec626252743132ec2c05c85efe57f865c1f6a

아마 이 때가 오후 12시 반~ 1시 무렵. 십이선녀탕은 무리지만 대승령~장수대로 하산할까 고민이 들었다.

서북 능선 너덜지대를 더 느끼느냐 vs. 마저 속초 여행을 즐기면서 회냉면을 먹느냐..



고민 끝에 하산 결정.

viewimage.php?id=2eb1d92be7db36a1&no=24b0d769e1d32ca73fee84fa11d02831774bc9874fea0c46798ddb3d8b7470792804663f69bfc88c556c5ca26f1c5418a4707898e7442762a9eb7e60751d5f68679b33e0425593273f16ddd152b746834ff967a09e7c179c48ae86bd1325deb063

다시 너덜지대를 거쳐서 삼거리에서 한계령으로 내려왔다. 하산길에 피로가 몰려서 무릎이 너무 아프더라. 스틱 꼭 사야지..

한계령 부터 속초까지는 대충 5000원 정도 차비가 든다. 동서울에서 속초가는 버스를 타면 되는데, 도로에서 버스 기다리는게 고역이다. 너무 춥다..

viewimage.php?id=2eb1d92be7db36a1&no=24b0d769e1d32ca73fee84fa11d02831774bc9874fea0c46798ddb3d8b7470792804663f69bfc88c556c5ca26f1c5418a4707898e7442761acbc2c61221d5a68a2d829bd62f47cf98e2ad98e6614b027e39a55c2c9c6af

무튼 하산하고 함흥냉면옥에서 회 추가 + 곱배기로 회냉면 뚝딱. 사진은 못찍어서 담날에 먹은 신다신으로 대체.

원래 평냉 좋아하는데, 함흥냉면옥이 아주 자극적이고 맛나더라..

viewimage.php?id=2eb1d92be7db36a1&no=24b0d769e1d32ca73fee84fa11d02831774bc9874fea0c46798ddb3d8b7470792804663f69bfc88c556c5ca26f1c5418a4707898e7442767aeef283773105c68e93737f8e3ca43f3c790979185996bb9576ab0e653f1

메달 지옥 트랭글 대신 사용하는 루가. 다음에 설악산가면 십이선녀탕부터 대청 찍고 공룡 방향으로 하산해야지..

여하튼 첫 설악산에, 첫 대피소 1박 산행이었고 등산도 오랜만이라 무지하게 힘들었지만, 이 때 찍은 사진을 자꾸 꺼내보게 되더라.

이미 작심삼일도 세번 할만큼 늦긴 했지만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고 올해도 안전산행 합시다 ㅎ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17

고정닉 2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69566 산악인이 아니여서 그러는데 보통 산에서 추락하면 나라에서 도움줘요? [15] ㅁㅁ(183.109) 19.01.23 407 0
69556 모자쓴 북한산 [2] 예쁘고고운닉네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1.22 4214 7
69553 등린이의 서울둘레길1코스 탐방기 [2] ㅇㅇㅁㅇㅇ(175.223) 19.01.22 199 2
69550 만경대 오름 [2] 괴석(211.188) 19.01.22 198 2
69547 원준아재 너 재주도 좋다. 안나푸르나가서 [8] ㅇㅇ(115.161) 19.01.22 318 0
69545 아 산타다가 잘못올라가서 119신고함 dlvkswjvks9(223.33) 19.01.22 172 0
69543 마인들 등산화 샀어요 [8] 원준아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1.22 609 1
69542 소백산 (1/19~20) [10] 한정된목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1.22 4670 6
69540 지리산 누락된 사진 몇장 더 올려 봄 [3] 까르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1.22 226 8
69539 안내산악회 궁금해서 [3] 사니조아(110.47) 19.01.22 253 0
69538 사울 사대천왕 [2] 이태백(211.188) 19.01.21 269 5
69537 등린이 차단 [1] ㅇㅇ(222.120) 19.01.21 114 0
69536 18년1월21일, 한라산, 영실-윗세오름-남벽분기점-어리목-어승생악 [6] 하글하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1.21 393 15
69535 등갤형들 안뇽! 지리산 천왕봉 찍구 옴@.@ [7] 까르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1.21 261 10
69534 겨울산의 위험 [6] oo(218.52) 19.01.21 506 6
69533 올해 눈 안오는 이유 오피셜.... [3] ㅇㅇ(175.198) 19.01.21 280 0
69532 겨울에 등산갈때 시간대 주의해야될거잇나요 [10] (14.36) 19.01.21 244 0
69531 지금 등산다녀오려는데 겨울철 등산할떄 패딩은 못입나요 [7] ㅇㅇ(59.11) 19.01.21 317 0
69530 등산화 사고싶은데 나이키/아디다스는 괜찮은건가요? [7] 등린이(223.62) 19.01.21 390 0
69529 산에 왔어여 소심남(223.62) 19.01.21 112 2
69526 비로봉 다녀았어요 [5] 만이천봉(27.165) 19.01.20 192 2
69525 무릎 괜찮다 [1] 소심남(211.224) 19.01.20 144 2
69524 엄마선물보고... [5] 지도표성경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1.20 509 4
69522 무릎보호대 추천 좀 [2] ㅇㅇ(223.62) 19.01.20 267 0
69521 다이어트 시작전 몸무게 101키로 [2] 소심남(211.224) 19.01.20 402 0
69520 등산 스틱 이거 구매했다 어떠냐? [6] 소심남(211.224) 19.01.20 400 1
69518 모악산 다녀왔다 [4] 웅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1.20 266 4
69517 산알못이 친구들이랑 설악산 가려는데 가방 사야하나요? [10] 137979468(175.223) 19.01.20 273 0
69516 토요일(1/19) 소백산 산행 [4] 카투만두윤(124.54) 19.01.20 208 6
69515 등산후 리커버리로 좋은 운동 추천좀 [4] 사니조아(211.36) 19.01.20 138 0
69514 태백산은 언제 눈 펑펑오나 ㅇㅇ(119.197) 19.01.20 90 0
69513 수락산 주봉 다녀왔슴다 아조씨(211.207) 19.01.20 159 3
69512 숨은벽 릿지 [4] 불알봉(27.176) 19.01.19 289 3
69511 소백산 혼산 [7] oo(117.111) 19.01.19 351 4
69510 낼 12시부터 미세먼지 갠다는데??? 0000(211.36) 19.01.19 68 0
69509 내일 등산하면 ㅂㅅ이냐? [7] ㅂㅅㄷㅇ(223.62) 19.01.19 217 0
69508 오늘은 불곡산 [2] ㅇㅇㅇㅇ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1.19 193 5
69507 오늘 한라산 윗세오름 다녀왔는데 졸라 덥더라 [1] 발끈(223.62) 19.01.19 193 1
69506 지난 사진보면서 올겨울은 진짜 역대로 [1] gkgkgkghgh(118.36) 19.01.18 207 1
69505 내일 소백산 가는데 [1] oo(218.52) 19.01.18 166 0
69503 북한산 첨 듣는 봉 많네 [2] 이태백(27.179) 19.01.18 139 1
69502 오늘 미세먼지 최악이었다 등산하는데 [2] 이건뭐(223.38) 19.01.18 341 10
69501 등산할때 올라가는건 쉬운데 내려가는게 너무 힘들어 [7] ㅇㅇ(223.38) 19.01.18 228 0
69499 의상봉에 오르다 ! 멧돼지동생(211.188) 19.01.17 181 2
69498 이게 오지랖인지 정상적인 사고인지 판단좀. [4] ㅇㄴ(183.99) 19.01.17 261 2
69495 도움좀..) 엄마 생일선물 가을겨울 고어텍스 자켓 투표좀 부탁드려요.. [24] 지도표성경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1.17 836 0
69494 좇밥산에 사브리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1.17 128 0
69493 개마고원 2000미터급 산들 [4] dd(124.49) 19.01.17 386 3
69492 기린봉에 오르다 빠가야로(218.146) 19.01.16 1797 0
69486 우리나라 산중에 뭐가 젤힘들어?? [13] 히잉(175.206) 19.01.16 29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