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의상능선 댕겨왔다. 장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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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이 맛있는 계절 케이스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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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불암산 야등다녀왔는데 HIGH
근데 남교리 십이선녀탕 복숭아탕까지만 보고 오는것도 ㄱㅊ은듯 짠물맨
나무는 계절을 알게 한다 등갤러
겸손할께 똥자루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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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길슨 응아때문에 진도가 안나가는중ㄹㅇ 기저귀차고싶다...미친척하고 여기서 쌀까말까 10분째 고민중개씨발 죽고싶다- dc official App 작성자 : 똥자루B

아까 의상능선 댕겨왔다. 장비 보여준다앱에서 작성

독고오덕

2019.05.16 16:55:38

조회 1348 추천 10 댓글 7

시벌 회사 때려치고 나니까 한동안 생각도 없던 산이 문득 떠오르더라. 틀딱이 되어가는 증거인가 싶기도 하고ㅠ

아무튼 오늘아침 부인님 깨기 전에 잽싸게 짐챙겨서 불광동으로 ㅌㅌ함. 버스한번 갈아타고 북한산성에서 내려서 등산 시작.

똥싸고 나가려다 사진 한번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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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간지나게 찍고 싶었는데 존나 병신같아서 미안하다.

암튼 북한산성으로 들어가서 구기동으로 나왔고 두어번 김밥먹고 쉬다 내려오니 네시간 지나더라. 존내 더워서 대가리가 불타는줄 알았는데, 안그래도 요즘 탈모의 징조가 슬슬 보이는 와중에 모자써서 머리가 찜통되는걸 느끼며 머대리도 이젠 남의 일이 아니지 않겠나 싶은 생각에 눈가가 살짝 젖어왔다.

사진앱 머 좋은거 없냐? 추천좀 해주라. 라인카메라 이건 쪽팔려 못쓰겠네ㅋㅋ

암튼 정말 간만에 혼자서 즐거운 산행이었다. 미세먼지 속에서도 삼각산의 위용은 장관이더라.

그리고 장비에 관심 많은 등린이들을 위해 오늘 착용한 장비들 후기 써준다. 도움은 안되겠지만 내가 백수라 시간이 많아서..

신발: 노스페이스 홈피에서 3만원에 산 트레일러닝화.

바닥은 비브람창인데 결론적으로 존나 병신같음. 나도 멍청한게 예전에 비브람창 등산화 신고 비내리던 수락산에서 미끄러져 대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뻔 했었던 기억을 그 새 잊고 싼맛에 사버렸던건데.. 접지력 개판이고 바닥 얇고 발목 접지를까 겁날 정도로 전체적으로 얄팍한 신발임. 트레일러닝이고 개좃이고 간에 걍 맑은날 동네 조깅용으로 써야 할 신발.

티셔츠: 이천 아울렛에서 산 나이키 러닝용 드라이핏 티셔츠. 3만원 조금 넘었던 걸로 기억함. 땀 잘 마르고 가벼워서 만족하며 사용하는 중임

러닝자켓: 위의 티 사면서 같이 산걸로 5만원 정도였음. 매우 얇고 가벼움. 물론 바람막이 기능은 없고 운동 시작해서 몸 달궈지기 전까지 입는 용도 혹은 슈퍼에 담배사러 갈때 주로 쓰는 실용적인 옷임.

바지: 오프로드라고 런칭한지 1년만에 망한 아웃도어 브랜드가 있었는데, 눈물의 폐업정리;하는 곳 가서 1.5만 주고 구매. 존내 시원한 반바지임. 자빠지지 않을 자신만 있다면 근거리 산행에서는 반바지가 갑이라고 생각함.

배낭: 나이키 커뮤터 러닝 백팩. 인터넷에서 4만 얼마 주고 샀었는데 내가 산 가방류 중에서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음. 러닝 자전거 등산 어디에 써도 잘 어울리고 일단 매우 가볍고 몸에 잘 붙어서 한동안 여기에 옷 집어넣고 뛰어서 퇴근하곤 했었다. 4~5시간짜리 3계절 산행 할 생각이면 추천해보는 백팩.

스틱: 무릎으로 대체. 사실 스틱 잘 쓸 줄 모름.

장갑: 동네 천냥백화점에서 작업용으로 샀던 코팅장갑. 상표명이 천하무적인데 가성비 갑이다. 일단 벗을때 너무 편하고 잃어버려도 아무런 심리적 부담이 없다. 아쉬운건 벨크로가 없어 폰을 쓰거나 할때 주머니에 넣어야 하는것 정도? 혹시 구매의사 있다면 기왕 쓰는거 간지나게 3M꺼 쓰시길ㅋ

가끔 들어와서 눈팅이나 하다가 글쓴건 몇년만인지 모르겠네. 백수가 이럴땐 좋은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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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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