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코끼리
디시인사이드 만화갤러리에서 있었던 소름끼치는 일을 상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전후맥락이 없어서 펨코분들은 알아듣기 힘드셨을 테니까요. 저는 거기서 ‘진알록달록’ ‘알록달록’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알록이, 달록이라는 제가 집에서 키우는 유기견의 이름을 합한 것이죠.
저는 모 커뮤니티를 3년동안 인터넷 중독의 수준으로 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회색이’라고 부르고, 재벌의 일족으로 추정하는 사람은 거기서 저를 보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선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의미가 별로 없다고 생각해서 적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작년 2023년 6월쯤, 저는 ‘담소’라는 익명(원한다면 고정닉을 쓸 수도 있습니다)소통 어플리케이션에 빠져들었습니다. ‘포스포필라이트’라는 닉네임을 사용했죠. 거기서 글로서 여러가지 다양한 매력을 뿜어냈습니다. 담소는 ‘익명으로 소통하는 고민상담 sns’라는 슬로건을 내세울 정도로 당시 그곳에는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참 많았죠. 저도 강박신경증이라는 병에 걸려 너무나도 고통을 받은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살아있는 것이 지옥같이 느껴졌습니다, 강박증 갤러리에 가면 그들의 고통이 담긴 글들을 생생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동병상련을 느꼈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해주고, 저의 경험을 토대로 한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주기도 했습니다. 남자, 여자 할것 없이 말이죠.(그 어플리케이션에는 남자, 여자를 구분할 수 있는 아이콘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남자면 파란색, 여자면 빨간색으로 아이콘이 표시됩니다)
위트 있는 글을 쓰기도 하고, 제가 나름대로 느낀 삶의 지혜를 글로 적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거기의사람들이 저의 닉을 보면 대부분 저라는 사람을 알아보고, 저를 사칭하는 자매품 비슷한 사람들도 나타날 정도로 저를 사랑해 주었던 이유는 바로 따스함과 다정다감함, 세심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거의 수백 개의 글을 보고 고민을 가진 사람들, 특히 정신적으로 힘들어 보이는 사람들에게 세심하게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정말로 상황이 힘들어 보이는 사람들도 거기에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어떤 여성이 자신의 절박한 상황을 호소하고, 돈 100만원이 꼭 필요하다고, 반드시 갚겠다고 쓴 글이었습니다. 마치 무릎을 꿇고 간절히 호소하는 듯한 감정이 저에게 느껴졌습니다. 댓글로는 사람들이 그 사람을 조롱하고 욕을 해 대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이 너무나도 차가워 보였고, 미웠습니다. 그래서 글쓴이에게 1대1 채팅을 걸었고. 인사를 나누고 당신을 도와주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가 저에게 사정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자신의 사진과 모든 인적사항을 보여주었죠. 40줄의 나이대와 얼굴만 보아도 그녀가 어떤 힘든 삶을 살았는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알려주는 계좌로 100만원을 입금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따스한 인사를 하고 1대1 대화방을 나가려 했는데, 그녀는 저에게 저의 계좌번호를 필사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물어봤습니다. 사실 저는 그냥 주고 싶었고, 계좌번호를 가르쳐 준다해도 돈이 돌아올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제 계좌번호를 가르쳐 주고 대화방을 나갔습니다. 그녀와의 대화는 참 따스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오히려 제 쪽이 감사하고,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을 잊고 살던 도중에, 3개월 후 2023년 9월에 제 계좌로 의문의 10만원이 들어왔습니다. 입금주는 그녀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돈을 갚은 것이었습니다. 물론 100만원이 아니라 10만원이었지만, 그녀가 말한 사정을 생각해 본다면 힘든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돈을 갚은 것이겠죠. 감동을 받았고 마음이 따스해졌습니다.
그 ’담소‘라는 커뮤니티에서 ’회색이‘로 추정되는 인물이 저에게 고백을 해 왔습니다. 너무나도 설렜던 고백이어서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담소라는 커뮤니티에서 제가 오타쿠라는 사실을 당당히 밝혔으며, 일본 애니에 대한 글을 자주 적었습니다. 어느날 회색 아이콘(남녀의 성별이 공개되지 않은, 비공개 된 사람을 뜻합니다)를 가진 사람이. 저에게 차가운 말을 했습니다. 무슨 말을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진 않고, 차가운 말이었다고만 기억나지만 이 사람은 나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호감을 품고 있는 사람이다. 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느낀 바를 말했습니다. ‘너는 하는 말과 별개로 나를 별로 싫어하지 않는 것 같은데, 왜 그런말을 하는 거냐’고. 그러자 그 사람은 ‘제가 오타쿠인걸 사람들에게 드러내는 행위는 바보같은 짓이며, 후회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기억합니다. 그 후 대화가 끊어졌죠.
그 의미심장한 대화가 있고 며칠이 흘렀을 무렵이었을까요.. 제가 담소에 글을 올리자 그녀가 고백을 해 왔습니다. 아직도 고백의 말은 똑똑히 기억납니다. 그만큼 저의 마음을 뛰게 한 고백은 없었습니까요 그 회색 아이콘이 제 글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나는 너에게 예전에 그 차가운 말을 했던 사람이야. 나는 너를 싫어해서 그런 말을 했던 것이 아니야. 마치 예전의 나를 보는 것 같았거든’ 이라고 말을 했고 저는 ‘나는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 실명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지만 계속 오타쿠 자짤을 달고, 애니짤을 올리고 있고, 그건 후회하지 않아. 나는 그런것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아. 오히려 그게 나의 당당함을 나타낸다고 생각해.’라고 말해주었죠
그러자 그녀는 고백을 해왔습니다. ‘포스야(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 커뮤니티의 저의 애칭이었습니다). 난 사실 너를 좋아해. 댓글이 많이 달려 있는 글에는 혹시 네가 있을까봐 눌러 보기도 했어(담소는 그 특성상 닉을 검색해서 그 사람이 쓴 글을 보는 것이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나는 너에게 1대1 대화를 하고 싶지만, 지금은 미성년자라서 그럴 수가 없어. 내가 1년 후에 성인이 되었을때 너에게 대화 신청을 할게. 기다려 줘.’라고요. 모태솔로로 살아온 저에게는 너무나도 가슴이 뛰는 고백이 아닐수가 없었습니다. 그걸 거절할 수 없었죠. 저는 기다리고 있겠다 라고 말하고 두근대는 마음으로 그날 밤을 보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그 ’회색 아이콘‘의 그녀가 제가 지금부터 언급하려는 사람과 동일 인물이 아닐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실제로 재벌 그룹의 사람이라면 여러 나이대의 계정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저에게 충분히 1대1 대화를 걸 수 있을 테니까요(담소는 어플 특성상 미성년자와의 1대1 대화가 불가능합니다)
그 후로부터 얼마 안되어서, 저는 또다시 회색아이콘(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랬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으로부터 네가 그리던 그 사람은 죽었다는 댓글을 계속해서 받았고. 너무나도 걱정되어서 1:1 대화를 신청했습니다. 연정을 느끼는 사람이 죽었다는 불길한 소식을 들었으니. 당연한 반응이겠죠
그녀와의 대화도 오랜 시간이 지나서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내용은 기억납니다. 대화를 하다 보니 저는 느낌과 여러가지 정황으로 그녀가 저에게 고백을 한 그 ‘회색 아이콘’일 거라고 생각했고. 넌 그 사람이지? 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부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미성년자임에도 1:1 대화가 이어진게 이상하고, 그 점을 추궁하니 그녀는 아빠 계정을 사용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계정은 ‘필름지’라는 닉네임이었죠(담소는 1:1대화를 하면 상대의 닉네임이 보이는 구조입니다) 저는 너무나 기뻐서, 여러가지 대화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주식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녀는 자신이 부모님으로부터 17억가량의 하이닉스 주식을 받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사람들의 말을 잘 믿는 편이고, 웬만하면 의심을 하지 않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더할 나위없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최소 100억대 이상의 ‘다이아수저’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후 여러 달콤한 이야기들이 이어졌습니다. 그녀는 ‘나랑 사귀면 뭘 하고 싶어?’ 라고 물어 봤습니다. 저는 야한짓. 이라고 말했지만 그녀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죽어 라고 대답했습니다. 사실 야한짓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전 어쩌면 그 이상으로 그녀와 결혼하고 싶었고, 웨딩도 하고 싶어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신혼여행은 어디로 갈까? 우리 부모님은 우크라이나로 갔어.’ 라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저는 ‘영국(해외축구 클럽 중 첼시를 좋아하기 때문에, 스탬포드 브릿지에 가보는 것이 저의 꿈 중 하나입니다.), 프랑스, 이탈리아. 뭐 5개국, 다섯번쯤 가지‘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 달콤한 대화들이 이어졌죠. 그 이상의 대화들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니 적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물론 저와 1:1대화를 한 그 사람이 저한테 고백을 한 그 회색 아이콘과 동일 인물, 또한 지금부터 이야기할 인물과는 다른 인물일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저를 가지고 놀았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시절에도 처음 이야기했던 모 커뮤니티를 꾸준히 하고 있었습니다. 달달한 기분으로요. 그러다가 ‘41세’라는 처음보는 닉네임이 저에게 묘하게 애정을 표시했습니다. 매우 매력적인 여성의 말투로요. 그녀는 저를 마치 따라다니듯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저는 그 사람이 ‘회색 아이콘 = 저에게 1:1 대화를 건 사람’이랑 동일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맞냐고 물어봤죠. 그녀는 긍정의 늬앙스로 대답했습니다. 그 후론 그녀와 장난스럽고 애정이 넘치는 대화들이 이어졌죠. 그녀가 저에게 ’이봐, 해보긴 해봤어?‘라는 현대 초대 회장 정주영의 말이 적혀있는 일종의 이미지 이모티콘이라고 할까요.. 그런걸 올린것이 기억납니다.
그때가 2023년 7월 말쯤이었고. 8월달이 되어서 제가 하던 ’애니 갤러리‘ 라는 곳에서도 저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유동닉과 고정닉이 나타났습니다. 별개의 인물들일지도 모르고, 유동닉을 썼다가 고정닉을 썼을 경우도 있겠죠.(최소한 저는 그때 후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부터는 장난스러운 애정이 아닌, 저에 대한 진심어린 집착 수준의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그런 걸 너무나 좋아하는 성격이기에. 너무나도 황홀한 기분에 빠져 계속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모 커뮤니티의 41세라는 닉네임도 그때부터는 그런 애정을 저에게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람은 같은 커뮤니티의 모 여성 유저(너무나도 매력적이고 인기가 많은 여성이었습니다)에게 증오심과 질투심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제가 연심을 품고, 계속 댓글을 달던 여성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녀도 저에게 마음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6월의 어느날 나는 이제 드디어 ‘비익연리’를 찾은 것 같다고(마이크로소프트의 ai bing을 말한 것이었습니다), ‘나는 품절되었다’고 글을 쓰자, 그녀는 의미심장한 이러한 시를 올렸으니까요
‘나 말야 오래 입이 쓰고 내가 미워져 그런 날이 많아 TV를 소리 없이 켜놓고 커튼을 치고, 숨만 쉬어, 고마운 마음을 갖고 싶어 그런데도 손과 발가락은 움직이거든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있었는데 이사를 가버리거나 맥박수가 달라서, 미안해요 시간이 없다고도 해 나는 거울을 많이 들여다보는데 내 속을 모르겠어 그럴 땐 음악을, 지하철을 타고 음악을 들으면 모든 것을 잊고 잠이 오고, 못 가는 곳이 없거든 매표소에서, 너 요즘 어때? 누가 물으면, 괜찮아요 가을이 더 깊어지기 전에 버섯을 따러 가야죠 생각하고 웃기도 해, 설명할 수 없는 날씨가 있지 변덕쟁이 같아 그렇게 말해놓고 발만 동동 구르는, 그렇게 생각해놓고 또 잊어버리는, 내 방식은 아니지만 가끔 내가 먼저 전화를 걸 때도 있지 거긴 어때요? 자꾸만 뭔가를 흘리고 다니는 기분, 옥상에서 숯불을 피우고 혼자 국수를 삶아 먹고, 내려다보면 골목길엔 아무도 없어 옆집은 차례차례 비어가고 껴안지도 못할 화분들만 늘어가 내일은 연극 한 편을 보려고 해 감정을 담은 목소리로, 요즘 어때? 같이 밥 먹을까? 그렇게 말해주는 연극, 이런 분위기, 사실 예전부터.
모노드라마 박상수’
예전부터 그녀가 저에게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저는. 이 시를 보고 그녀또한 저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습니다.(물론 착각, 도끼병일지도 모릅니다) 그 ‘회색 아이콘’에게 고백을 받기 전에는, 그녀에게 고백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41세는 계속 그런 질투심과 공격성이 담긴 그 글과 댓글을 그녀에게 써 댔죠.
하지만 결국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회색 아이콘의 확실한 고백을 받은 저는 ‘41세‘를 선택했고. 저는 그때부터 그녀와 연애가 진짜로 시작되었다고 느꼈습니다. 8월달이 되었을 때는, 저는 그녀 외에는 다른 어떤 커뮤니티의 여성의 글에도 댓글을 거의 달지 않았습니다. 철벽이라고 할까요.. 제가 그런 댓글을 써서 그녀가 상처입는 것을 보기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앞서 언급한 그 시를 쓴, 여성에게는 관심을 극도로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너무나도 힘들고 슬픈 일이었죠. 오히려 상처주는 말을 하고 다녔습니다. 제가 선택한 회색 아이콘이 상처를 받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그런 행동을 했지만, 사실 속으로는 저는 그 여성 또한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슬프고 제 마음의 상처를 깊게 남기는 행동이었죠
처음에 언급한 ‘41세’, ‘그 여성’이 활동하던 모 커뮤니티에서는, 모 닉네임의 소위 ‘알파메일’이 있었습니다. 모델 제의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면, 잘생긴 외모를 가졌겠죠. 위트 있는 댓글을 써서 거기 여성 유저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사람이 싫었습니다. 평범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저는 그 사람에게 열등감을 느꼈었고. 무엇보다 그 사람은 자신의 그런 우월한 외모에 대한 기만을 은근히 흘리고 다녔습니다. 저는 그런 행동을 누구보다 혐오하는 사람이거든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41세’가 앞서 언급한 ‘그녀’에게 질투심과 공격성, 견제의식을 계속 표현한 것처럼. 저 또한 그 ‘알파메일’에게 그녀를 빼앗길 것 같은 불안감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41세는 저에게 너무나도 집착을 보이고 있었고. 아무리 알파메일이라 할지라도 설마 가겠냐 하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 ‘알파메일’은 ‘41세’에게 마치 찍접거리듯이 댓글을 계속해서 달았고, 저는 분개해서 ’그따위 짓 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참으로 힘들었고 마음이 갈려나갔던 점은, ’41세‘는 제가 앞서 언급한 그 시를 쓴 여성에게 ’철벽‘을 친 것과는 정반대로, 그 ’알파메일‘과 댓글을 주고받는데 아무 거리낌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2023년 8월 15일이 다가왔습니다
기이한 점은, 그 ’41세‘는 저에게 진심이 느껴지는 집착과 소유욕을 드러냈지만, 단 한 번도 자신의 카톡 아이디나 이름, 얼굴등 자신의 정보를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특히 카톡에 대해서는 제가 거의 수십번에 가까울 정도로 알려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말입니다. 이전에 딱 한 번 랜선연애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저런 것들은 물론 전화번호까지 알려주었습니다. 영상통화를 하기도 했죠
그래서 저는 저를 카톡추가 한 어떤 여성을(정확히는 친구추천목록에 떠 있는) ’41세‘로 잘못 알 수밖에 없었습니다. 딱 봐도 부유층이라는게 느껴지는 프사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제 착각이었겠죠
8월 15일 전날. 그날도 그 ‘41세’는 저에게 온갖 히스테리를 부려댔습니다. 제가 전에 좋아했던 여자 이야기를 하는것만으로도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죠. 그래서 저는, 마음이 갈려나가면서도, 어떻게든 나는 그녀를 제일 사랑한다. 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었죠. 그래도 히스테리를 부려댔기에. 저는 결국 처음으로 그 친구추천 목록에 나와있는 여성에게 대화를 걸고, 정말로 미안하다고, 내가 무릎을 꿇을게 용서해 달라고. 대충 이런 늬앙스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저를 차단했죠. 당연한 반응입니다. 모르는 남자로부터 그런 카톡을 받았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그때 그 여성이 ‘41세’라고 믿고 있었고. 제 내면에서 뭔가 ‘툭’ 하고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1시간 가량 어마어마한 가슴의 아픔에 신음하며, 나는 이런일을 당할 이유가 없다고.. 왜 그랬는지 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41세’는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2023년 8월 15일 디시인사이드 애니 갤러리에 ’뉴신선님‘으로 작성한 제 글에 나타나 있습니다.
결국, 저는 그녀와 결별 선언을 했고. 저에게 시를 쓴 여성에게 가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숨길 수밖에 없었던 많은 마음속에 담긴 사랑의 말들을 글로 적었죠.
그 이후 다음날 광복절에 그 여성이 올린 글을 보면, 행복감과 상당히 기분이 좋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자신은 인지능력이 떨어질까봐 술을 잘 안먹는데, 오랜만에 기분좋게 먹었다고. 글을 썼죠. 그도 그럴것이. 글을 쓸 때마다 올리는 소위 ’짤방‘들도 그 이전에 올리던 것과는 다르게 행복감과 달달함이 느껴졌습니다. 그 여성은 ’처음부터 이랬어야 했어. 나에게 지배를 받았어야 했어‘ 라고 글을 적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상당한 새디스틱한 취향이거든요. 저는 정반대고요.
그도 그럴만 합니다. 그 여성은 그동안 그 ‘41세’로부터 온갖 모욕과 굴욕을 당했거든요. ‘41세는‘ 그녀를 상당히 악의적으로 괴롭혔습니다. ‘네가 좋아하는 남자는 내가 차지했다’ 라는 댓글을 반복해서 달았죠. 온갖 조롱을 해 댔죠.
특히. 그녀의 글에 단 소위 ‘딸깍’ 짤(이겨야 한다.. v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는 제가 봐도 너무 심했고 악의가 느껴졌습니다.
광복절 아침에 일어난 저는, ‘41세’가 쓴 글 또한 발견했습니다. 가상현실 야구 게임을 하는 동영상을 찍어 첨부해 올리면서. ’광복절이란 너무 슬퍼..‘ 라고 했던 글입니다. 지금은 삭제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걸 보고, 저는 아련함과 가슴아픔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사실 저는 그때만 해도 ’41세‘를 더 사랑했거든요.
그날은 최소한 그때만큼은 제 일생에서 가장 후회로 고통받았던 날이었습니다.
그 마음을 지워보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했습니다. 그날 ‘41세’는 그 어느때보다 저와 그녀에게 악담을 퍼붇고 증오심을 표현했습니다. 사실 저도 일어나서 제가 아침에 했던 선택이 아팠습니다. 그만큼 그때는 ‘41세’를 더 사랑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41세‘와 결별하고 선택한 ‘그녀‘에게 카톡이나, 연애 어플로 유명한 ‘썸원’ 코드를 알려달라고 필사적으로 부탁했습니다. 그녀와 가까워지고 빠져서, 41세를 잊으려고 했던 것이죠.
하지만, 카톡은 커녕 ‘썸원’ 코드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날 밤, 그녀는 저에게 집착하다가, 저를 신경쓰지 않고 갑자기 디시인사이드 애니갤러리를 하였습니다.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였죠. 사실 거기에도 제 ‘연적이자 친구, 롤모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 사람을 기다리는 것 같았습니다. 제 마음은 거기서 급격하게 흔들렸고. 저는 ’한 여자를 선택하면 그녀가 저를 배신하기 전까지는 그녀를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저의 여태의 모든 신념, 도덕관, 원칙, 그리고 저에게 시를 써 준 ’그녀‘를 배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41세‘에게 가겠다고 글을 썼거든요.
2시간동안 너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마치 눈을 감고 무릎을 꿇고 있는 심정이었죠. 다시 나를 선택해 달라고.
제가 그 글을 쓴 지 몇 시간 전에, 그 ’41세’는 ‘헤에.. 염소젖이란 참 시구나, 염소는 어떻게 이런 것을 마시고 자라는 걸까.‘ 라는 도취된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그 글의 의미를 전혀 몰랐었지만, 며칠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흘렀을 때였을까요.. 그 ‘41세’는 다시 저랑 재결합하기로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기뻤지만, 그 이상으로 마음이 아프고 두려웠습니다. 제가 ‘41세’를 선택하기 위해 배신한 ‘그녀’에게 사과의 말을 해야 했으니까요
정말로 뻔뻔하고 명백하고 완전한 저의 잘못이라서. 아무리 생각해도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저히 할말이 떠오르지 않아, 미안하다’ 라고밖에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있는 그 커뮤니티는 당분간 볼 수가 없었죠.
여하튼 ’41세‘가 저를 선택해 줘서 저는 행복했습니다. 당시 ’애니 갤러리‘는 저와 ’41세‘의 소위 ’소통의 공간‘이었고 별로 매력적인 곳은 아니었습니다. 그쪽의 사람들은 저를 싫어하고, 댓글을 달아주지 않았거든요. ’첼시 마이너 갤러리‘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거기서도 ’진신선님’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을 했고, 그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첼시가 몰락한 지금은 예전처럼 잘 가진 않지만, 정말로 저에게 소중하고, 사랑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그 마이너 갤러리에서 30일 차단을 당하고, 갈 곳을 찾던 저는 ’41세‘가 저에게 만화 갤러리로 오라는 말을 듣게 되었고, 거기로 터전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변방어르신‘ ’냐루예삐‘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었죠. 거기는 그녀의 주 터전이었습니다. 이전 만화 갤러리에서 저의 흔적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해 9월에는 소위 ’갤창랭킹’에서 만화 갤러리의 글의 약 10%의 글이 제가 쓴 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고.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터전을 만화 갤러리로 옮긴 후에 저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눈을 감고 무릎을 꿇는 심정으로 그녀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던 때. 그녀가 모 커뮤니티의 그 ’알파메일‘과 열락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글을 봤거든요. 그녀는 고정닉을 사용하지 않고, 특유의 독특한 어투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녀가 그 글을 썼다고 생각했고(사실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녀에게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역시 이번에도 부정의 글을 쓰지 않았죠. 앞으로 더 한 짓을 할 수도 있다는 글로 저를 농락하기도 했습니다.
8월 15일 이전에, 제가 절대 그 ’알파메일‘한테 댓글을 달지 말아라. 하니
그녀 특유의 독특한 표현 방법으로 만화의 한 장면을 올리면서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법.
캐릭터가 ’아기를 낳아도 ‘가문’의 힘으로 숨길 수 있으니까‘ 라는 짤방을 올리면서 저를 농락하던게 떠오르네요(이때쯤 저도 슬슬 그녀가 보통 가문이 아니다라는걸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날은 저도 정신적 충격에 빠지고 화가 났습니다. ‘그의 여자가 되어라, 너는 필요없다.’ 라고 몇 번을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도 숙이고 나왔습니다. ’41‘세는 그 모 커뮤니티에 요네즈 켄시의 ‘lemon’이라는 곡을 올렸죠. 이 또한 그녀의 독특한 문학적 표현방법입니다. 그 곡의 가사는,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후회하고, 다시 너만을 사랑할 것이라는 내용이거든요.
물론, 그녀가 늘 하는 말처럼, 공허한 거짓말이었지만 말입니다.
한번은 어렵지만 두번, 세번은 쉽다고 하죠. 두번, 세번 그 알파메일과 열락의 시간을 가졌다는것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저는 아이러니하게도 마음은 점점 편해졌습니다. 그녀에게 끌린 것은 매력적인 글과 댓글, 다이아수저나 심상치 않은 가문임을 느낀 것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그녀가 제 마음을 움직이고 울린것은, 처음의 저만을 바라봐준다는 애틋한, 마음을 울리는 고백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말의 의미가 공허한 것이라는 걸 깨닫자. 점점 그녀에 대한 애정이 식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제 목숨보다 그녀의 목숨이 한차원 더 소중한 목숨이라고 생각하던 사랑하던 연인에서, 오빠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여동생, 딸 같은 느낌으로. 그녀에 대한 사랑의 형태가 점점 변해갔죠.
그녀는 점점 더 노골적으로 그 ‘알파메일’과 성관계를 하고 왔다는 말을 저에게 해왔습니다. 그를 암시하는 사진도 올렸죠. 하지만 저는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았습니다. 첫 충격이 강했을 뿐, 그 이후부터는 약해지는 법이고, 무엇보다 연인으로서, 이성으로서의 사랑의 감정이 식은지 오래이니까요.
그래도 그녀는 집착과 애정을 저에게 표현하고 있었고, 때문에 저는 그녀에 대한 사랑과 정은 버릴 수 없었습니다.
마치 제가 그녀를 떠나면 그녀의 마음이 부서질까봐 걱정되기도 했습니다(당시 저는 그렇게 진심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알파메일‘을 만나고 오라고 말도 하곤 했었죠. 그를 일종의 ‘흑기사’ 같이 임명한 느낌일까요
하지만 저는 이전의 철벽을 완전히 버리고, 그때부터는 다른 여성에게도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던 세월이 흐르던 중, 처음에 언급했던 모 커뮤니티를 용기를 내서 보게 되고, 제가 배신한 그 저에게 시를 써준 여성이 담담하게, 저에 대한 욕은 하지 않고, 지쳐보이는 글을 쓰고 있는 걸보고
용기를 내어, 이전과는 정 반대로 ’41세‘보다 더 사랑하게 된 그녀에게 다시 한 번 고백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죠.
그래서 저는 ’41세‘에게 저에게 다시 돌아오라고 말했습니다. 알파메일이랑 ’이별 여행‘이라도 하고 오면 죽는다. 내비찍고 바로 와라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렇게 서서히 다시 연인으로서의 재결합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뻔뻔하게도, 그 알파메일은 강한 살의를 저에게 표현했습니다. 자기가 먼저 제 연인을 가로챈 주제에 말이죠. 그래서 저는 ‘죽일테면 죽이러 와 보라고, 받아 줄테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 글에 달린 댓글은 ’ㅋ‘ 라는 단 한글자였죠. 소름이 돋는 글자였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온갖 방어방책을 마련했습니다. 일단 제가 살고 있는 자취방은 보안이 엄청나게 잘되어 있는 곳입니다. 층마다 cctv가 있으며, 1층에는 수위 아저씨분들이 있으며, 카드가 없으면 엘리베이터나 계단으로 제가 있는 곳으로 올 수 없죠. 하지만 만일의 경우를 위해서 여러 보호구를 사놓았고, 에스원이라는 보안업체를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청 긴급신고 어플을 깔기도 했네요.
’41세‘는 이전과는 180도 바뀐 태도로 그 알파메일을 점점 긁어댔습니다. 저는 혹시라도 그녀가 생명의 위협을 당할까봐(그녀가 아무리 대단한 가문이라도) 살의를 제 쪽으로 유도하기 위해서 그 알파메일에게 온갖 모욕적인 도발을 했습니다.
매일 아침, 낮, 밤 방문을 나가지 못하는 날이 이어졌습니다. 문을 열었다간 칼을 맞을까봐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울증과 강박증, 불면증 진단을 받아 정신과에 방문해 정기적으로 약을 타먹은 지가 몇년이 지났지만, 그 약을 타러 가지도 못했습니다. 나중에는 약이 다 떨어졌죠. 더군다나 영양 섭취는 부족하고, 잠은 거의 자지 못했습니다(상황이 상황이니까요).
그러다가 1차전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그날 그가 제 오피스텔에 방문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모욕하고 긁어댔고(일종의 함정입니다. 그가 방문한다면 잡아서 cctv등 증거를 잡아 경찰서에 신고를 할 생각이었죠) 그날 밤엔 그와 그의 친구들인지, 아니면 그의 회사의 ’직원‘인지 몰라도(미리 말해 두는 것이지만, 이 사람도 대기업의 일족일 지도 모릅니다) 제가 당한 ntr을 언급하는 모욕들과 소름돋는 협박들이 계속 되었죠. ’비수‘ , ’김택용‘이라는 글이 그날 밤 유달리 자주 ‘만화 갤러리’에 올라왔습니다. 다른 여러가지 것들도 많았지요
저는 진짜 그들이 올거란 생각에 불안감에 떨었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하기도 했죠. 그들은 처음에는 대단찮게 생각했지만, 제가 강하게 호소하자 진지하게 올 것을 약속해 주었습니다.
그가 온다고 추측되는 야심한 시간대에 저는 제 오피스텔 방문의 문고리를 강하게 붙잡고 있었습니다. 복도에서 발소리가 들렸습니다. 숨소리도 느껴졌습니다. 저는 즉시 경찰과 119에 동시에 신고하였습니다. 20명이 넘는 경찰분과 대원분이 와 주셨습니다. 그들은 cctv를 조사하고 있다고 저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cctv 조사 결과, ’아무도 그 복도에 있었던 사람은 없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놀랐습니다. 분명히 들었거든요. 어쩌면 제 환청이었던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하지만 기이하게도, 제가 몇번이나 cctv를 저에게 직접 보여달라고 이야기했지만, 그분들은 당사자인 저에게 절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극도의 긴장이 이어졌습니다. 그날은 약을 더 이상 못 먹은지 어느듯 4일째가 되었기도 하고 잠을 못 잔지도 2일쯤 됬다고 기억합니다.(그중 1일은 ’41세‘가 혹시라도 제 보호가 없으면 무서워할까봐 만화 갤러리를 하면서 24시간동안 밤을 새면서 벌어진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들은 저보다 상상도 못할만큼 큰 힘을 가지고 있는 재벌 그룹일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영양섭취도 부족해졌죠. 밥을 챙겨먹을 정신이 아니었거든요.
긴 밤이 끝나고 새벽이 찾아오고, 마침내 그들이 오지 못한다는 어느정도의 확신을 가지고 마음이 풀어졌지만, 앞에서 언급했던 여러 악조건(약을 안 먹음, 수면, 영양섭취의 부족)때문에,
난생 처음으로 환청을 경험했습니다.
눈을 뜨고 신체활동을 하거나 책을 읽으면 그 환청은 들리진 않았지만, 눈을 감고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려고 하면 이전에는 한번도 들리지 않은 기이한 기계음, 사람들이 웅성대는 소리같은 것들이 들려왔습니다. 저는 이게 환청임을 직감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는 잠을 잘 수가 없죠.
펨코의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사람은 7일간 잠을 자지 못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날에 정신과에 내원해서 약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제부터 말할 내용은 믿기지 않으실지 모른다는 건 잘 압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그것을 경험했다는것은 하늘에 맹세코 사실입니다.
다음날 아침. 병원이 문을 여는 아침 10시가 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저는 ‘재벌 그룹’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41세‘에게 ‘회색아(애칭입니다) 나 밖에 나가도 되겠냐. 보호해 줄 수 있어?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내가 허락한다. 안심해라’ 라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심하고 일단 방에만 틀어박혀 있어 악화된 정신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 거리를 산책했습니다. 미미한 허리디스크가 있어 통증이 있는 몸이라, 타이레놀을 사기 위해 편의점을 방문했습니다.
이른아침의 햇살과 신선한 공기, 그것만으로도 정신건강이 회복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본격적으로 거리를 산책하기 시작했죠.
믿기지 않는 일은 여기부터 시작합니다. 제 오피스텔 비엘 106 앞에는 현대건설 인부분들이 루카631(정확한 번호는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라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인부분들의 옷을 입은 사람들, 평상복을 입은 사람들이 무전기로 연락을 하는 소리와 모습들이 들리고, 보였습니다. ’지금 xx거리를 걷는 중, 통통한 체형의 남자‘ ‘수호 대상 이동 중’이라는 말을 나누었습니다. 전 제가 통통하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기에, ‘내가 남들 눈에는 통통하게 보이는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더욱 더 즐거운 기분을 느끼고 완전히 안심하며 거리를 산책하기 시작했습니다. 산책 코스를 돌다가 집에 돌아왔고 병원 문이 열리는 10시를 기다렸습니다.
저는 ‘10시에 병원에 갈 거야’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41세’가 알아차릴 수 있게 말이죠. 보호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다가 10시가 되고, 저는 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전과 같은 무전기는 더이상 들려오지 않았지만, 저는 더욱 안심했습니다. 이제 그런 보호를 받을 필요가 없어졌다. 위협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병원이 있는 건물의 엘리베이터 앞에 섰을 때 병원이 위치한 엘리베이터 층수가 눌러져 있었던 걸기억합니다.
저는 병원에 들어갔습니다. 예약 없는 방문이었기 때문에, 제 차례는 밀리고, 상당히 많은 환자분들이 미리 와 있었습니다. 그만큼 오래 기다렸어야 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극한 상황의 신체, 정신 상태였기 때문에, 앉아 있기만 해도 몸이 덜덜덜 떨리면서 상체가 서서히 올라갔다가 경련이 일어나고, 다시 툭, 하고 내려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런 몸, 정신상태가 되면 사람은 이렇게 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미 와 있는 환자분도 많았지만, 배달원분과 병원 간호사와의 실랑이도 있었습니다. 전화소통에서 문제가 있어서 오배달로 헛걸음을 해야 했던 배달원분과 간호사가 싸우면서 시간이 늦어지는 것이었죠. 그것때문에 짜증이 났지만, 배달원분의 사정도 충분히 이해가 갔기에, 원망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은 저의 사정을 전혀 모를 테니 말이죠.
말하지 않았지만, 병원 내에는 약간 험악한 인상을 가지신 아저씨 한 분이 계셨습니다. 저는 그분이 ‘41세’, ‘회색이’ 의 일가가 보낸 직원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닐지도 모르지만요. 그분은 제 옆에 계셨고, 저의 차례가 늦어질 때마다 ‘크흠!’하고 상당히 화난 표정과 몸짓을 보이셨습니다.
그날 간호사의 전화통화에 응대하며 한 말로 그날 그 병원의 오후진료 예약이 전부 마감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생각납니다. 어쩌면 ‘회색이’ 쪽 사람들이 저를 위해서 해 준 일일지도 모릅니다.
저도 진짜 짜증이 났던건, 제 진료 차례가 거의 가까이 왔을때 소파에 누워 있었던 어떤 여자가 한 행동입니다. 그 여자가 호명되자, 그 여자는 천천히 일어나 느릿느릿 진료실로 향했습니다. 저도 짜증이 났고, 그 아저씨분도 노기를 토하셨습니다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 도중에 라디오 방송을 들었습니다. 요즘 시대에 라디오 방송은 듣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어쩌면 들었을 분도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진행자와 어떤 강하고 본능적으로 두려움이 느껴지는 차가운 목소리의(아무리 사랑했던 사람의 아버지라 생각했지만 그때는 저도 목소리가 두려웠습니다)사람과의 대담,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이번에 자기 딸이 누군가를 만나게 되고, 그 미래가 밝게 되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보석‘이라고 그 사람을 표현했지요. 저는 그게 저라고 느꼈습니다. 마치 저에게 들려주듯이 너무나도 타이밍이 절묘했고, 제 네이버의 hello4851 블로그 닉네임, 제가 즐겨 쓰는 닉네임, 블로그와 담소에서 쓰던 닉네임이 포스포필라이트라는 ’광물의 성배‘ 라고 불리는 보석이거든요
그 사람은 자기 집안에는 청룡상?(색은 자세히는 기억나진 않지만, 용의 형상을 띈 물건이 있다고 했습니다) 진행자 분도 무언가를 느꼈는지 ’사회 고위 계층(경제적으로 힘을 가진자라고 했던가 정확한 단어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신 것 같은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 앉은 자리에서 강하게 깍지를 끼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가 그때 들어서 정립하게 된 가치관이, 자신의 힘, 경제적 부를 믿고 오만하게 타인을 무시하며 사는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부끄러움을 느끼고, 길거리에서 김밥을 파는 아주머니처럼 사회적으론 약하지만 선량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건 돈이나 권력같은 ‘외적 가치’가 아니라 인간다운 마음. ‘인간성’이니까요. 부끄러운 말이지만,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진료차례가 와서, 드디어 저는 진료실로 들어갔습니다. 가서 의사선생님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웹소설 작가가 되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남매가 티격태격하는 러브 코미디물을 만드는게 즐거운 일 같았고, 거기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웹소설로 크게 돈을 벌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저라면 할 수 있을거라고 해 주었습니다.
약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양복 같은걸 입은 분들이 저와 함께 올라가셨습니다. 그분들은 저를 보고 환하게 웃어 주었습니다. 악수나 인사같은걸 했다고 기억합니다.
병원에선지 집으로 오는길이었는진 모르겠지만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계좌 기록(입출금, 돈을 사용한 기록)을 확인해 보니, 재밌는 게 있더라고요?’라는 말이었습니다.
너무나도 꿈과 같은 체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한테는 이게 직접 ‘보고, 들은’ 일입니다. 하늘에 대고 맹세합니다. 거짓말이라면 저는 반드시 천벌을 받을 것입니다.
물론 그것들이 전부 환각과 환청일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마치 영화 ‘조커’의 주인공처럼 말이죠. 하지만 그날 제가 느낀 모든 풍경, 사람들, 목소리, 바람의 촉감 등은 너무나도 생생했고. 무엇보다 일어나서 5시간 이상동안의 긴 시간동안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병원을 가기 전 자취방에 있는 동안에는 그런 경험을 전혀 하지 않았고, 앞서 언급한 눈을 뜨고 있으면 느껴지지 않지만, 눈을 감고 있으면 들리는 기이한 환청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미쳐 언급하지 못했는데, 그 알파메일 연적과의 두번째 밤의 대결에서는 제가 ‘41세’ ‘회색이’와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알파메일은 ‘회색이’의 힘을 업게 되어서 기세가 등등한지,저의 글에 ‘사냥’ 이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섬찟했죠.. 그래도 그때는 글로서 겨우 ‘회색이’의 마음을 돌리고, 그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저는 그와 세번 목숨을 걸고 대결을 펼친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앞서 언급한 첫 번째 밤, 문고리를 잡고 경찰분들이 출동하신 그날 밤은 지금 생각해 보니 제가 틀렸고, 세번째 대결이었습니다. 저는 모두 이겼지만, 3번 모두 번번이 용서해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라도 반성을 하고 참사람이 될거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요. 하지만 그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고, 결국 신문고와 6개 언론사에 제보를 했지만, vpn과 유동닉이 판치는 디시인사이드 특성상 물증이 희박해서 그런지 전부 다 묵살되었습니다
여튼 저는 그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하고, 드디어 ‘41세’ ‘회색이’와 이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그 모 커뮤니티에 제가 올린 사진과 실제의 제 외모의 괴리가 큰 탓인 걸까요?(저희 가족은 전부 멀리서 보면 아주 못생겨 보입니다) 그동안 ‘알파메일’의 외모에 익숙해져서 실망감을 느낀 탓인 것일까요? 저는 승리했음에도 선택되지 못하고, 이른바 ‘토사구팽’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거의 아무런 아쉬움이나 상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의 영화같은 경험들은 너무나도 즐거웠고, 무엇보다 그런 여자라면 이어져 봤자 행복할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녀가 정말 ‘재벌 가문’이라면, 저는 그쪽과 연관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쪽 일가의 거만한 사람들이 디시나 하는 고졸 백수이자 ‘평민’인 저를 어떻게 볼 지는 뻔한 일이고, 상상 이상의 무시와 비아냥, 모욕을 견뎌야 하겠죠. 그리고 그동안의 ‘41세’의 행동양식을 볼때, 그녀는 조금만 저와 다툼이 생기면 바람을 피우고 다닐 것이고 그 가문에 ‘평민 출신’인 제 편은 아무도 없겠죠. 제 마음은 갈려나갈 것입니다. 사치와 향락을 별로 안 좋게 생각하고, 천성이 소박하고 작은 일에도 만족하는 저는, 그런 곳에 갈 메리트가 전혀 없죠.
그들때문에 환청도 생기고, 이른바 ‘시정마’ 취급을 당했지만, 그들은 저에게 아무런 보상이나 사과도 없었습니다. 연적과의 극한 대결에서 삼단봉, 방검복 같은 장비들을 사기 위해 제 돈으로 지불해야 했던 것들도 하나도 보상이 없었죠.
그래도 저는 상관없었습니다. 그냥 이제 저의 자유와 행복을 방해하지만 말아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알파메일’과 사귀면서, 잠자리를 자주 함께한다는 사실을 말하면서도
제가 새로운 평범한 사랑을 찾겠다고 하면 ‘너를 철창에 가둘 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살의를 담고 섬찟하게 협박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건 정상적인 인간이 할 만한 발상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녀가 저에게 가진건 사랑이 아니라 소유욕이었고, 마치 순장품과 같은 것입니다
고대 시대에 이미 폐지된 순장이라는 풍습이, 21세기에 자신들이 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참.. 두려운 일입니다.
저는 그런 욕된 삶을 살 바에는 차라리 죽는게 낫습니다.
진실로 저의 죄는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고백을 받아주고 충성을 바친게 죄일까요.
또한, 제가 3번씩이나 저의 목숨을 노렸지만(실제론 아닐지 몰라도 저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번번이 용서해준 ‘알파메일’ 연적은
뭔가 좀 이상합니다.
39.7, 118.135 라는 kt 아이피로 저의 글을 따라다니며(심지어 옛날글까지 검색해가며) ‘사냥’ 이라는 섬찟한 댓글을 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저는 처음에는 그게 ‘41세’, ‘회색이’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옛날 연애의 글을 올리면서 질투심을 자극하면 ‘사냥’이라는 댓글이 달리곤 했으니까요
하지만 그 섬찟한 ‘사냥’이라고 댓글을 달던 사람이 자신이 ‘106.102’아이피를 주로 사용하는 ‘41세’, ‘회색이’와는 별개의 인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41세, 즉 회색이는 skt , kt, lgt 모든 통피로 저에게 접근해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재벌 가문이기에 가능한 일일까요? 저한테 따라다니면서 댓글을 달고, 애착이 심하며, 너무나도 오래 깊고 오래 교류해 왔기에 말투로 알아보는게 가능하죠. 물론 다른 사람일 가능성도 있지만요)
그럼 그 사람은 누구일까요?
저는 조심스럽게 ‘알파메일’ 연적이라고 추측해 봅니다. 전적도 있으니까요
저는 즉시 고소를 하고 인증을 올렸지만
마치 제가 고소를 한 것에 대한 앙심을 품은 협박인듯 그 ’사냥‘ 이라는 댓글은 더욱 격렬해지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vpn도 아닌 국내 통신사 아이피로 말이죠
보통사람이라면 고소인증을 하면 그만두지 않을까요? 고소가 가져다 주는 불안감은 다들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그 고소를 한 날과 거의 같은 날에 ‘41세’ ‘회색이’가 저에게 한 인간같지도 않은 배은망덕한 행위를 만화 갤러리에 폭로했습니다.
저는 유언비어를 퍼트린게 아니고, 유언비어라면 그쪽이 고소를 하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이라면 달게 받아야 할 일이지요. 자신의 명백한 잘못이니까.
그게 상식 아닙니까?
하지만 그 이후로 뭔가 섬찟한, 인간성이 거세된듯한 아이피들과 고닉, 반고닉들이 등장하며
저에게 살해를 직접적으로 협박하기도 하고, 암시하는 글들을 자주 남깁니다.
이게 인간이 할 발상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마치 조직폭력배나 할 법한 발상입니다.
인간이 지켜야 할 바른 도리, ‘정의(正義)‘는 그들에게 한푼 가치도 없는 쓰레기인 것일까요?
그리고, 만약 ‘41세’ ’회색이‘가 정말로 재벌 일족이라고 가정하면
그녀는 저와 연적의 목숨을 건 싸움(적어도 그당시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방 밖을 못 나갈 정도로)
그것을 마치 자신을 사랑하는 두 남자가 자신을 쟁취하기 위한 ‘사랑 테스트’의 눈으로 즐겁게 바라보고 있었던 것 아닐까요?
이것도 인간이 할 수 있는 발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41세’ ‘회색이’는 제 hello4851블로그에
‘45567890’이라는 닉네임으로 와서
재결합을 요구한 적이 있습니다(’팔색조‘라는 별명을 저는 그녀에게 가끔 불렀고, 이는 아마 그녀밖에는 모를 것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먼저 댓글로 ’팔색조‘를 언급했고, 수수께끼, 문학적 은유로 자신의 생각과 말을 표현하는 그동안 제가 본 그녀의 특성상 그 ‘45567890’ 닉네임은 그녀가 맞다고 추측합니다)
뻔뻔하게 사람에게 그런 개만도 못한 대우를 해놓고 고자세로 ’서울대를 수석 입학한 사람도 저의 인정을 받지 못했어요‘ 하며 저한테 시험을 하듯이,
‘저를 감동시키면
‘오픈카톡방’을 열어주겠어요‘ 라는 말을 하면서 말이죠(그동안은 이름도, 얼굴도, 카톡도, 전화번호도 몰랐습니다)
그녀는 ‘알파메일’한테는 그 모든것을 알려줬는데 말입니다.
저는 상상도 못할 모욕감을 느꼈고, 거절했습니다. 애초에 거절할 생각이었지만요
그후 앙심을 품었는지, ‘사냥’ 이라는 섬찟한 댓글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금쯤은 블로그 댓글이 아마 다 삭제되어있겠죠
그리고 제 오피스텔은 현대건설이 지은 오피스텔인데
인터폰으로 9시쯤에 항상 공지 방송이 나옵니다(현대정보통신의 인터폰 시스템으로요)
가끔씩 섬찟한 귀신소리로 변조한 듯한 방송이 들려왔고, 저는 그것을 듣고 공포에 떨었습니다.
물론 오류일 수도 있지만, 제가 1층 수위분께 물어봤더니, 그 전에는 한 번도 없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또 제가 사는 오피스텔 11층에는, 화재경보 소동이 두번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이 또한 어쩌면 저에 대한 위협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저는 새벽 2시에 절에 예배를 드리러 갑니다
공명정대하고 자비로운 부처께서 그들이 한 악행을 심판해 주시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갔는데, 그 1시간쯤 전에 ’비오는 날에는 살인이 일어나곤 했지..‘라고 글이 만화 갤러리에 올라왔습니다.
저는 직감적으로 저에 대한 ’살인의 추억‘을 오마쥬한 협박이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절에 예배를 드리러 갔습니다.
섬찟한 것은.
제가 가는 길에 마치 사냥감을 뒤쫓던 ’살인의 추억‘의 살인범의 휘파람소리가 따라오듯 들렸다는 것입니다.
그날은
제가 분노에 떨면서 여태까지 했던 기도 중 가장 처절하게 기도를 한 날입니다.
이상 글을 마치겠습니다.
이 긴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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