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순간 부터 우리는 우리를 너무 소홀히 봐왔어

언제나 이기고 잘하길 바라고

늘 행복하기만을 예상해

기대와 다른 결과에 실망하고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이고

순간 순간이 쌓여 만든 공포에 좌절 하고 무릎 꿇었지.

이제 다시는 일어설 수 없다는 자괴감

그게 어떤 기분인지 알고있다.

일어서라.

무릎 꿇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무릎 꿇고

몇번이나 계속 무너지고

얼마든지 좌절해도 된다.

모두가 가진 재능이 다르고 세상은 공평한 적이 없는데

누군가는 반드시 나보다 잘하게 되어있는거야.

내가 아무리 뛰어나도 언젠가는 더 잘하는 누군가에게 지게되어있어.

세상은 더럽게 불공평해.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았어.

근데 다짜고짜 꺾이지 말라니,

그런 거 할수 있을리가 없지.

그러니 얼마 못가 다들 그만한거야.

사람의 마음은 언젠가 반드시 꺾인다.


꺾이지 않는 마음 같은 건 허상이니까.

기억해 중요한 건,

꺾여도 하는거야

고개숙여도 걸어가고

괴로워도 웃어보이는거

그게 진짜다.

어차피 우리 모두는 반드시 슬퍼한다.

행복할거라 예상하지 않아도 돼.

그냥 그러려니 하자.

마음 같은거에 기대지마

반드시 꺾이고 만다.

꺾이더라도 고개가 처져도 하늘이 무너져도

걸어가라

잃어버린 것들은 잊어버리고

그냥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