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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여배우랑 사랑의 선긋기 단행본 특전(빵 ㅋㅋ) 13세여배우 빵빵이보다 마마카츠 닭장이 훨씬 잘뽑힘.. 작성자 : ㅇㅇ

푸념앱에서 작성

ㅇㅇ(210.178) 2024.07.28 18:19:49

조회 37 추천 0 댓글 0

나한테는 2살 아래의 여동생이 있어

나랑 동생은 소위 말해 가정사가 있는 유년기를 자라왔어

아빠가 종종 술먹고 와서 손지검하는것도 그렇고 당직을 유독 많이 들어가셨는데 뭐 실제로 바람을 폈는지는 모르겠어

아무튼 그걸로 엄마랑 아빠는 엄청나게 싸워댔고 집에 경찰도 오고 난리도 아니였어 9살짜리 애 입에서 내가 죽으면 그만 싸울거냐는 소리도 나왔으니

어느날 부모님이 싸우던 소리를 듣고 나랑 동생은 거실에 있다 서로를 껴안고 울었어 너무 무서웠으니까

난 그때 동생을 보고 생각했지 얘는 나보다 어린데 얼마나 무서울까 내가 지켜줘야겠다고 진짜 반드시

그 이후 얼마안가 엄마아빠는 별거를 시작했어

아빠는 일이 엄청 바쁘신 분이라 자연스레 나랑 동생은 엄마를 따라가서 크게 되었어

엄마는 그냥 아빠는 죽었다 사망보험금으로 양육비를 받는다 생각하고 사셨어

나랑 동생은 때때로 아빠를 만났지만 뭐 별 감정은 없더라고 오히려 금전적으로는 유복하게 자랐어

가정사는 이만하면 된거같고 요즘 내가 내 동생을 좋아하는게 보통의 사람들이 좋아하는것보다 뒤틀리고 형태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평범한 가족간의 사랑보단 집착에 가깝다고 해야하나

동생이 최근에 고등학교를 자퇴햇어

나도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자퇴햇엇는데 얘도 햇더라고 난 대학 다니느라 독립했어서 최근에 들었는데 학교에서 괴롭힘이 좀 있었다고 하더라고

그거 들으니까 진짜 내가 무력해지고 옆에 있어주지 못햇던게 화나더라고

어렷을 때 그렇게 다짐했으면서 고작 거리 조금 멀어졌다고 그렇게 무관심했다니 그정도밖에 안됐었나 싶고

이제 방학하고 본가 내려왔는데 동생이 친구들이랑 여행가는 것도 걱정되고 그럴 낌새는 안보이지만 연애를 한다고 생각만해도 속이 뒤틀리고 토할거같더라고

근데 내가 얘를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 머릿속이 너무 복잡했어 그냥 끈끈한 남매 관계라기엔 내가 봐도 좀 정도가 심한게 아닌가 싶었거든

그냥 내가 얘를 좋아하나보다 생각하니까 말이 되더라고

동생이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고 연애하지말고 나랑 살았으면 좋겠어

그냥 나 혼자만의 감정인거같아서 고민이다

얘도 날 오빠로선 좋아하고 의지하는게 느껴지긴하는데 딱 그정도인거같아서

이어지면 좋겠다만 너무 희박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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