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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조선인 총독 윤석열.jpg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1.163) 2024.08.14 23:04:13
조회 135 추천 1 댓글 1
														

1. 피식민 경험이 있는 국가, 특히 현대 피식민 경험 국가들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 있음.

2. 피식민 국가의 엘리트 계층이 자기 국가가 아닌 식민 국가를 자신의 국가적 정체성으로 삼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난다는 점임.

3. 이런 현상은 피식민 경험 국가에서 대부분 나타나기 때문에 우연이라고 볼 수 없음. 식민정책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임.

4. 식민정책의 기본은 디바이드 앤드 룰과 엘리트 계층의 포섭임

5. 피식민 국가의 시민들을 갈라쳐서 서로 싸우게 만들어 보다 쉽게 통치하고 독립을 하기 어렵게 만듦.

6. 또한 엘리트 계층을 포섭하여 그들로 하여금 자국의 국민들을 억압하도록 만듦. 이렇게 하면 피식민 국민의 분노가 자기 나라를 식민지로 만든 식민 국가가 아닌 자기 나라의 엘리트 계층을 향하기 때문에 투쟁 에너지를 분산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동시에 피식민 국가에 대해 자신들보다 잘 아는 엘리트 계층을 이용해 좀 더 효율적인 수탈이 가능함.

7. 자신들의 인재를 사용해 식민 통치를 할 필요가 없으니 자국의 인재를 아낄 수 있고, 피식민 국가의 엘리트 계층이 자신들이 받아야 할 미움을 대신 받아주기 때문에 미움을 덜 받을 수 있으며, 피식민 국가 국민들끼리 싸워 투쟁역량이 분산되기 때문에 1석3조가 되는 셈임.

8. 조선의 경우 과거를 통해 벼슬을 얻어 양반이 된 수험 엘리트 계층이 포섭의 대상이 되었음.

9. 을사오적을 필두로 이름을 날린 친일파들 중 다수가 수험 권력층인 양반 관료 엘리트 계층이었음.

10. 양반 엘리트 계층은 나라를 팔아먹는 행위를 통해 부와 권력, 영달을 누렸음.

11. 이들은 나라를 팔아먹은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조선은 식민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일제에 당위성을 부여했고, 식민지화를 정당화하는 얘기를 공공연히 하고 다녔으며 일제의 논리를 내면화했음.

12. 조선은 합병당해 마땅한 나라라는 논리 뒤에는 필연적으로 일본이 얼마나 훌륭한 나라인지가 따라올 수밖에 없음.

13. 이런 논리가 내면화되면서 이들의 국가적 정체성은 피식민 국가인 자신의 나라가 아닌 식민 국가가 될 수밖에 없음. 지금까지 일본 사람인가 싶은 인간들이 있는 이유가 이것임. 그들에게 자국, 모국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일본이기 때문임. 더럽고 게으른 한국 사람이 아닌 깨끗하고 예의 바르고 부지런한 일본인이 되는 게 그들의 원하는 바임.

14. 식민 국가에서는 식민지 관리 차원에서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특혜를 베풀어 주고 지원을 하기 때문에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이들의 내면적 논리는 계속 강화됨.

15. 20년 이상 식민지 상태를 겪으면 독립을 해도 이런 상황이 극적으로 달라지기 어려움. 피식민 국가의 산업 문화 경제 등 전반적인 분야가 식민 국가에 종속이 된 상태가 지속되었기 때문에 정치적, 법률적으로 독립을 한다고 해도 하루아침에 이런 상태가 바뀔 수 없음. 물리적으로는 바로 독립할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즉각 독립하기 어렵기 때문임.

16. 정신적 식민 상황을 벗어나기 더 어렵게 만드는 건 식민지 국가가 피식민 국가가 독립을 해도 유사 식민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기 때문임. 식민 국가는 피식민 국가가 식민 상태일 때처럼 엘리트 계층을 지속적, 적극적으로 관리해서 피식민 국가의 의사 결정권 층이 식민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거나 최소한 반대되지는 않도록 만드는데 공을 들임.

17. 이런 노력은 금전적인 지원만이 아니라 국비 장학생 유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짐. 특히 유학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는데 이는 선진문물을 경험한 유학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의사 결정권자가 될 경우 당연히 식민 국가 친화적이거나 최소한 식민 국가의 발전 모델을 참고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식민 국가 입장에선 얼마 안 되는 유학비로 피식민 국가의 정신적 의존, 종속 상태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선호할 수밖에 없음.

18. 유학생 입장에서 보면 저개발 국가인 자신의 나라에서 선진국인 식민 국가로 유학을 가게 되면 못난 자신의 나라 vs 멋진 선진국으로 대비가 되는 데다가 식민 국가에서 제공하는 각종 혜택 때문에 식민 국가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으며, 이는 귀국 후에도 고스란히 친식민 국가적인 태도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 90년대 이전에 일본 유학을 다녀온 사람들이 일본에 호의적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임.

19. 피식민 국가는 식민 기간 동안에 계속 수탈을 당하고 종속되었던 상태이기 때문에 당연히 피식민 국가의 전반적인 국가적 역량은 식민 국가의 역량에 미치지 못함.

20. 대부분의 피식민 국가의 국력은 영속적으로 식민 국가의 역량을 따라가지 못함. 대한민국은 피식민 국가로서 식민 국가의 국력을 따라잡은 거의 유일한 예외임. 이 점 때문에 대한민국만 경험하는 몇 가지 특수한 상황이 있음.

대한민국의 경우도 독립 후에 이승만의 반민특위 해체, 6.25 등을 거치며 친일 매국 엘리트 계층이 고스란히 살아남아 의사 결정권자의 자리들을 차지했음.

21. 전편에 이야기했지만 이들은 조선부터 내려오던 수험 엘리트 계층이었음. 이들은 사법고시, 행정고시, 입법고시, 외무고시, 사관학교 입교 시험 등 수험을 통해 자신들의 세력을 계속 이어 나갔음.

22. 역시 전편에 이야기한 바처럼 조선-대한민국은 겉으로는 강력한 1인자가 홀로 지배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수를 차지하는 수험 권력 계층이 지지하지 않으면 지배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왕-대통령은 어떤 식으로든 이들 수험 권력과 손을 잡아야만 했음.

23. 식민 통치 기간 그리고 그 후에도 일본은 적극적으로 이들 수험 권력을 지원했음. 국비장학생 같은 공식적인 형태도 있었지만, 일본으로 유학이나 연수, 특파원 등으로 가는 경우에 다양한 루트와 방법을 이용해 수험 엘리트 계층을 지원하고 포섭했음. 일본 쪽으로부터 아무런 조건 없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현금을 받았다는 많은 사람의 증언이 있음. 주도적으로 이런 활동을 한 건 (구) 사사카와 재단, (현) 일본 재단으로 추정됨.

24. 우리 검찰과 일본 검찰의 교류, 전경련과 게이단렌의 교류, 한일 의원 간 교류, 국정원과 내각 조사실의 교류처럼 국가기관 간의 공식적인 교류뿐 아니라 KBS-NHK, MBC-아사히TV, SBS-NTV처럼 언론기관들도 단지 이웃 나라 간의 교류라고 치부하기에는 굉장히 긴밀하게 교류하고 있음. 교류가 시작된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대부분 우리나라 기관/회사들이 일본에 의지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면서 시작되었을 것임. 이는 앞에 말한 엘리트 계층의 포섭이 조직 차원으로 이뤄진 거라 봐야 함.

25. 전편에서 수험 권력과 선출 권력의 대결이 전면적으로 이뤄지면서 뒤에 숨어있던 수험 권력이 앞으로 나와 검찰을 필두로 해서 싸우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했음. 이 싸움은 일본 입장에서도 중요한 싸움일 수밖에 없음.

26.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내며 일본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을 것임. 자신들의 식민지이자 가마우지에 불과한 한국의 지도자가 저런 메시지를 낸다는 건 정신적으로도 충격이지만 독립 이후에도 일본이 한국에서 취하던 유무형의 이득을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을 고조시켰을 것임. 일본도 필사적일 수밖에 없었음. 일본 언론에선 문재인을 ‘반일 대마왕’이라 불렀음. 윤석열 정부 인사들이 자주 말하는 ‘반일 몰이’와 연관 지어 생각해 보면 흥미로운 점들이 있음.

27. 시간을 되돌려 윤석열이 일으킨 조국 사화 때를 생각해 보겠음. 조국 사화는 의아한 면이 여러 가지 있음. 그 의아한 점 중 한 가지는 당시 집권당이자 다수당이 민주당이었다는 것임.

28. 대통령도 민주당이었고 의회에서도 민주당이 다수인 상태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을 그런 식으로 사냥하는 게 가능했냐는 의문이 듬.

29. 아무리 수험 권력들이라 해도 쉽지 않은 일임. 민주당 인사 중 누군가의 묵인이나 협조 혹은 지원 아래 이뤄진 일이 아닌가 의심해 볼 수 있음.

30. 28-29번의 사실은 조국 사태 이후에 윤석열이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자신의 구명을 하고 다녔다는 이야기에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음.

31. 검찰총장 윤석열은 조국사화 이후에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고 다니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충성심을 강조하고 퇴임 이후 자신의 안전보장을 요청했다고 알려져 있음.

32. 윤석열은 집권당이자 다수당인 민주당과 척을 지면 자신의 정치적, 사회적 생명이 끝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조국 사냥으로 인해 자신의 정치적, 사회적 생명이 경각에 달했다는 사실 또한 알았기 때문에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고 다니며 구명하려고 했음.

33. 민주당과 손잡으려는 시도는 실패한 것으로 보이며, 그 후 윤석열은 자기를 구해줄 수 있는 누구에게라도 손을 내밀고 다녔다고 짐작 가능함. 그중에 일본이 있었으며, 윤석열은 일본에 충성을 맹세하고 구명을 요청했다고 봄.

34. 이 무렵 굉장히 의아하고 이해하기 힘든 사냥이 또 한 번 벌어짐.

35. 윤미향 사냥임.

36. 그때 검찰이 윤미향 의원에 제기한 거의 모든 의혹이 이후에 무죄로 판명됨.

37. 생각해 봐야 할 지점은 윤미향이 잘못을 했냐 아니냐가 아님. ‘검찰이 왜 윤미향을 사냥하려고 했는가?’임.

38. 조국은 검찰에 대대적으로 개혁의 메스를 들이대겠다고 했기 때문에 검찰과 검사들 입장에선 자신들의 사활이 걸린 일이라 목숨 걸고 싸운 것이 이해가 감(옳다는 얘기가 아님).

39. 윤미향의 경우는 검찰이 그렇게 대대적으로 제거해야 할 일을 하려고 했던 사람도 아니며,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람도 아니어서 대대적으로 사건을 벌일만한 인물도 아니었음.

40. 대부분의 의혹 제기가 무죄로 판명 난 지금 생각하면 더욱 이해하기 어려움. 검찰이 무리인 걸 알면서도 윤미향 사냥을 시도해야만 했다는 것이기 때문임.

41. 누가 왜 이런 일을 일으켰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때는 이 일로 인해 누가 이익을 보는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음.

42. 윤미향은 평생 위안부 운동에 몸 바쳐 온 사람이고, 민간인 신분이 아닌 국회의원 신분이 되어 위안부 운동에 대해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던 상황임.

43.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에 다시는 지지 않겠습니다’라고 했음.

44. 일본 입장에서 볼 때 윤미향 사냥은 문재인 대통령의 말에 대한 반격이 될 수 있음.

45. 윤석열이 자신의 구명 혹은 더 큰 권력 도모를 위해 일본에게 충성을 맹세하면서 그 서약의 증거로 윤미향을 제물로 삼았다고 하면 윤미향 사냥을 이해할 수 있음.

46. 우연은 방향성이 없음. 방향성이 있는 일은 우연히 벌어진 일이 아니라 누군가의 의도가 개입되었다고 봐야 함.

47. 당선 이후 윤석열은 여기저기 실수도 많이 하고 실례도 많이 저질렀음. 심지어 미국에도 실수하고 실례를 저질렀음. 미국 대통령인 날리면을 뒤에서 욕했고, 낸시 펠로시가 방한했을 때는 휴가를 핑계로 만나지 않고, 대학로에 가서 연극을 관람했음.

48. 실수와 실례의 아이콘인 윤석열인데 일본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실례한 적 없고, 실수한 적 없음. 윤석열이 하는 말과 내놓는 정책 중에 일본의 이해관계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단 하나도 없었으며, 일본에 너무 이익이 되는 것인 동시에 대한민국에 해로운 일이어서 일본 언론조차 당황한 기색을 드러낸 기사가 나왔음. 이 모든 게 다 우연?

49. 윤석열의 부친인 윤기중은 일본 문부성 장학생 1호 출신임. 윤석열 정권의 핵심인 김태효 안보실 차장은 나카소네 야스히로 상을 두 번 수상했음.

50.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기념관장에 독립운동을 부정하는 자를 임명했음. 광복절을 앞둔 지금 테러리스트 김구라는 책이 발간 예정임. 이 모든 게 다 우연?

51. 내년은 을사조약이 체결됐던 을사년임.

52.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제일 먼저 하려고 했던 일은 청와대 이전이었음. 일본이 조선을 병합하면서 제일 먼저 하려고 했던 일은 창경궁을 동물원으로 만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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