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쌓아온 모쏠 서사... 이제는 쿨하게 버려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솔직히 나도 20년 동안 혼자였던 게 억울하고, 씁쓸하고, 아쉽긴 하다. 밤마다 베개를 끌어안고 눈물 흘리기도 했고, 괜히 주변 친구들 커플 사진 보면서 괜히 시샘도 했지.

하지만 이제는 그만. 더 이상 과거에 연연할 시간이 없다. 20년 동안 모은 덕심과 씹덕력으로 이제는 현실 세계에서도 승리할 때다.

'오늘 밤.. 여단을 친다..' 이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제부터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나만의 여단을 만들고, 세상을 정복할 것이다.

물론, 여단이라고 해서 꼭 엄청난 조직을 말하는 건 아니다. 나만의 작은 여단, 나만의 작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어쩌면, 여단이라는 건 내가 20년 동안 쌓아온 덕심을 풀어낼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될 수도 있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이 모든 것들이 나의 여단을 이루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20년 동안 혼자였던 시간은 나에게 큰 힘이 되었고, 이제 그 힘을 세상에 보여줄 때다.

모쏠 서사는 이제 그만. 이제부터 나만의 여단을 만들고, 세상을 정복할 것이다!

그리고, 나의 여단에는 멋진 동료들이 함께할 것이다.

"여단, 출격 준비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