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에 대학 졸업하고 아빠가 집에서 나가라고 했음

이유는 남자는 부모의 도움 없이 홀로서기를 할 줄 알아야한다며 집에서 쫓겨났음

여동생은 지금도 부모님과 함께 사는중 여자니까

여자애니까 집에서 재워주고 먹여주고 차도 사줌 부러웠음


아무것도 없이 길바닥에 앉아서는 뭐 할 수 없으니 고시원에 들어갔음

그때당시 당장 취업준비할 여유자금도 없고 일안하면 굶어죽으니 치킨집에서 일하기 시작함



1년정도 일해서 보증금 500을 모으고 돈 조금이랑 해서 치킨집을 그만두고 취업준비 조금 해서 월세방을 얻고 미래 없는 중소기업에 입사

이때쯤 부모님이 이사갔다는 이야기 듣고 한번 방문함
경기도에 제법 커다란 2층짜리 전원주택이였음

동생은 혼자 2층 전부 쓰고 부모님은 1층에서 생활한다고 함
정원도 멋있었고 집 안에 헬스장도 따로 있더라

난 곰팡이피는 8평짜리 반지하에 있었는데

그러고 나서 부모님과 밥먹으면서 아빠랑 얘기 나눔

그런 중소같은데 말고 제대로 된 곳에 취업해라 그리고 그 때 다시 연락해라
엄마는 옆에서 아무말 안함

나는 알겠다고 하고 나옴
그리고 그냥 중소기업 다니면서 부모님께 따로 연락 안함


어느날 아빠한테 페이스톡 왔음 안받았음 전화도 안받았음
작년에 엄마한테 전화왔음 안받았음
얼마 시간이 지난후 모르는 번호로 오길래 받았음
엄마 번호가 바뀐거였음 엄마가 연끊으려고 그렇게 연락 안하냐고 그러길래

그냥 잘 지내라고 하고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하고 끊음



이제 얼굴 안본지는 거의 3년 되감
어제 엄마한테 전화왔음 안받았음

아마 이대로 부모님이랑은 연을 끊을거 같음


그냥 핸드폰 번호 바꿔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