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머더미스터리’라는 추리게임을 처음으로 했어.

오늘 ‘머더미스터리’라는 추리게임을 처음으로 했어. 앱에서 작성

알록달록

2024.09.02 22: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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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포함해서 7~8인이 참가했던것 같아.

난생 처음 해보는 형식의 게임이라 당황했지만, 금방 규칙에 적응할 수 있었어.

좀비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퍼져서 인구의 대부분이 죽고, 참가자들이 각각 역할을 맡은 생존자들이 쉘터에 피신해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 생존자들 중에는 ‘광신도’라는 좀비바이러스를 모든 인간에게 퍼트리려는 악역과, ‘광신도’를 모두 제거하려는 ‘헌터’, 그리고 좀비바이러스를 막는 백신을 개발하려는 피해자 ‘박사’를 죽인 ‘진범’(광신도와 별개의 인물이야)가 있었어.

그 게임의 3명의 주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지.

‘광신도’의 정체는 게임 도중에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밝혀졌고, ‘헌터’의 정체는 나에게 운이 따라 주어 맞출 수 있었어.

가장 중요한, ‘박사’를 죽인 ‘진범’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이 게임의 메인 목적이라 할 수 있는데.

나는 셜록 홈즈 시리즈인 ‘네 사람의 서명’에서 나온 유명한 대사,

‘가능성이 아닌 것을 하나하나 제외하면 남은 것이 진실, 그것이 아무리 믿을 수 없는 것이라 해도’라는 추리의 대원칙.

‘소거법’을 이용하여, 하나하나 ‘박사’를 여건상 죽일 수 없었던 사람, 동기가 없는 사람을 추려내. 마침내 ‘진범’을 찾는데 성공했어!

하지만 머더 미스터리는 참여자들의 투표로 진범의 검거가 결정돼.

나는 진범을 추리할 수는 있었지만, 내 논리를 남들에게 설득할 능력은 없었나봐.

변명을 하자면, 시간이 촉박했던 것도 있지만..

도리어 내가 범인으로 몰려 검거당했어(내가 맡은 역할은 진범을 찾기도 유리하지만, 범인으로 몰리기 매우 쉬운 역할이었어)

결국 패배했지만, 난 내 추리력이 자랑스러워.

아무리 운과 다른 사람의 도움이 있었다고 하나, ’광신도‘, ’헌터‘, ’진범‘의 정체를 모두 추리한 사람은 나밖에 없었거든.

특히 범인투표를 할때 ‘진범’에게는 참여자 중 나만 투표했어.

이건 내가 남들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다는 방증이지만, 그래도 나는 자랑스러워.

참여자중 나만 머더미스터리 게임을 처음 하는 사람이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경험자였는데,

초심자인 내가 유일하게 모든 주요 인물의 정체를 맞추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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