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꺾여가면서 더 늦기 전에 자격증 더 따둬야 할 것 같아서 시작했다.

전공이 사회복지라는 세상 쓸모없는 돈 낭비, 인생 낭비인데다 산안기 응시자격도 안 되는 폐급 전공이라 학점은행제로 경영학사 만들러 감.

주변에 알려주는 사람도 없어서 찾아다니면서 정보 모아서 강의 돌리고, 테셋 따고, 독학사 전공시험 보면서 학점 채워 반년 동안 학위 만들었음.

끝내자마자 바로 산안기, 자동차정비산업기사 도전하면서 시작하고 지금까지 전적이

1. 산안기

필기 1트 - 60.8

실기 2트 - 59 -> 62합

2. 자동차정비산업기사

필기 1트 - 85

실기 3트 - 58 / 50 / 62합

3. 위산기

필기 2트

실기 2트 - 53 -> 75합

4. 자동차 기사

필기 2트 - 1과목(열역학) 과락 -> 65

실기 1트 - 60합

5. 전기기능사

필기 3트

실기 2트 - 내일(11일) 발표. 완성 + 동작 통과 했으니 합격일듯.

이렇게 된다.

산안기/자동차에서 보다시피 나도 쌀피자 두 번 구웠음.(23년도 3회차)

공부 안 한지 오래된 거 나름 열심히 준비했는데 산안기 59 나오고, 심지어 자동차는 할 거 다 했는데도 58 나오더라. (2트는 시동 못 걸어서 떨어지겠구나 했음.)

둘 중 하나도 안 됐으니 발표날 진짜 눈 돌아가서, 가만 누워있었다. 여파가 며칠 갔다.

그리고 다시 책 보는데 던져버리고 싶고, 중간중간 현타도 많이 옴.

문과라 화학은 알지도 못하고, 열역학은 진짜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랐다.

그래도 버티고 했다. 

전기기능사 학원 가보니까 60~70대 어르신들도 머리 싸매고 작업하시는 것 보니 뭔가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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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자동차 정비는 원래 산업기사까지만 하려고 했다. 

그런데 23년도 3회차 떨어지고 그다음 회차까지 기간이 너무 길어서 그동안 다 까먹을 것 같고, 그렇다고 학원을 또 가자니 부담돼서 내린 결론이 "응시 자격은 되니까 기사도 보자."였음.

만약에 작년 3차에 산업기사 붙었으면 기사 안 봤을 것 같다. 열역학/기계공학 처음 보고 "이거 안 되겠는데?" 했었음.

근데 학원비 아까워서 열심히 기딸 해서 필기 넘기고, 실기는 산안기 하면서 필답 요령이 붙어서 아슬아슬하게 됐다.

어떻게 보면 떨어진 덕에 기사까지 하게 됐고, 결국 땄다.

그 때 떨어진 덕에 결국 그것도 따고 기사까지 땄으니 인생사 새옹지마란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이미 지나간 건 내려놓고, 추석 잘 쉬고 3회차는 다들 붙어라.

나 같은 아저씨도 결국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