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는 착하고 열심히 공부했는데 고2때 사춘기가 와서 공부 안하다가, 고등학교 졸업 후에 편의점, 배달 알바 1년 정도 하더니 군대 갔다가 말로는 공부 3년 넘게 하고 있는 백수 동창 이야기임. 이름이 ㅈ주빈이라 J라고 할게.

J가 20살 부터 사귀던 고등학교 여자 후배가 있었는데, 이 여자애는 고3때 정신차리고 재수해서 성적이 확 올랐고 결국 인서울 공대에 입학함. 이 친구는 그 때 군인이었고 본인도 수능을 준비하기로 했지.


왜 내가 동창이라고 하냐? 친구는 아니라서 그런건데, 절교를 하게 됨.


시기가 안맞아서 우리랑 자주는 못봐도 그래도 몇 번씩 봤음. 여친이랑 친했거든. 원래는 순수한 친구였는데, 졸업 후에 배달, 편돌이를 하더니 돈 좀 생겼다고 허세가 생겼음. 집도 그냥 평범한 딱 그정도였는데, 알바비로 명품 사고 비싼거 먹고 그랬다.


술취하면 꼭 우리들 대학교 가지고 재수해라 왜 다니냐 이지랄하고 ㅋㅋㅋ (그래도 전부 4년제 인서울, 부산대, 경북대 공대생임. 이 놈은 문과)

J가 수능 준비했다가 갑자기 7급 공무원, 9급 공무원 시험 치고 이런 개지랄하면서 허송세월만 존나 보내더라고? 성과도 없고? 또 눈은 높아서 본인 수준에 갈 수 있는 학교는 안감... 친구들이 말하면 화부터 내고 그랬음


우리랑 절교한 결정적인 이유는..... 1년전 한번은 공부는 약간 못해서 학벌은 엄청 좋지 않은 부자인 친구가 있었음, 부자니까 B라고 할게. B 성격은 되게 착해. 근데 J가 얘를 유독 무시하고 돈이 많다고 좀 질투를 하더라고.


한번은, B가 그냥 자연스럽게 골프, 명품, 포르쉐, 부동산 이런 얘기하는데 갑자기 이 J가 갑자기 "허세는 ㅅㅂ, 인증해봐 인증~" 이런 식으로 계속 비꼬길래 친구도 당황해서 사진을 보여줬는데 그거 가지고도 어린데 "허세 부리지마, 리스 아니야? 월세 아님? ㅋ 해봤자 전세 ㅋ" 이런 소리하다가


결국 싸움났고, J가 얻어터졌음...(B도 맞긴 했지만, J가 좆밥이더리고...) 우리도 이젠 지치고 J 열등감이 너무 힘들어서 절교를 하게됐음.

한동안 소식없다가, 얘 여친을 만났는데 아니 글쎄 헤어졌다고 하더라고? 분명히 J가 여친한테는 존나 잘했는데 왜 헤어졌나고 물어봤지.


여자친구 부모님이 고졸이라서 반대를 엄청했데. 처음에는 여자친구 부모님이 이 친구 믿고 재수, 삼수 응원해주고 그랬는데...


알고보니깐 허송세월 보내면서 공부는 안하고 이상한 커뮤니티만 존나 했다네 ㅋㅋㅋㅋ 무슨 사이트인지는 모르겠는데 주제가 사회, 나라, 주식, 정치 관련된 거였음. 데이트할 때도 커뮤하고 키배뜨고 그랬다네....


당연히 성적이 올랐겠음? 원래는 단국대 천안캠 이정도는 갈 수 있었는데 점점 떨어지더라고... 지금은 뭐하는지도 모르겠음




에휴.... ㅅㅂ 그래도 대학은 나왔어야지 우리는 몰라도 여친이라도 지키지..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