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직이 꿀이냐 아니냐로 의견이 분분한데 니가 어느 소에 가느냐에 달린거다.

꿀소는 진짜 말안된다. ㅈㄴ게 개꿀빤다. 근데 거기서도 불만하는 사람들 종종 있긴한데 그사람들 특징이 여기가 첫직장임.

난 꿀소인데 하나 예를 들어주면 야간정문근무때 한거,

출근후 밥먹고 교육 5분 듣는데 사실 교육내용이 없어서 야식수령시간이라보면됨.

무기수령후 정문가서 교대하고 스피커연결된 컴퓨터에 앉아서 유튜브보면서 왔다갔다 하는 직원들 문여닫는 버튼만 띡띡 눌러줌.

물론 직원들 지나갈때는 유튜브 잠깐 정지하는 센스.

퇴근시간 지나고나면 그냥 앉아서 유튜브보면서 한번씩 바로 옆 CCTV모니터 슬쩍슬쩍 직원들 오는지 확인해주고, 한 밤 9시쯤 야식 까먹으면서 유튜브봄.

그렇게 12시까지 유튜브보다가 갑자기 오늘 읽으려고 들고온 책생각에 죄책감이 듦. 그래서 교대까지 남은시간 책좀보다가 상황대기 들어가고,

잠깐 눈붙이고 나와서 다시 유튜브보다보면 슬슬 직원들 출근 많이하기 시작함. 과장님 온다고 외정문에서 전화해주면 딱 대기했다가 경례박아주고 안에 사무실에다가도 과장님 들어가신다고 알려드리고 그냥저냥 유튜브 힐끔거리면서 문여닫는거나 하다가 아침교대오면 교대하고,

밥먹고 샤워때려주고 퇴근시간 기다렸다가 퇴근,

이게 힘들어? 

단점은 급여가 적음. 정확히 실수령이 적어, 연금에 ㅈㄴ 뜯김.

그리고 가끔 현타. 특히 우리 세대들 쓸모있는 사람이되라고, 유능한 사람이 되라고 주입받으며 자란 세대라 그런 사람들 많을거라 생각됨.

하지만 괜찮음. 배우는건 없지만 그래도 정년보장이되기 때문.

아 그리고 보통 꿀소는 지방에 있음. 남부교 제외하고, 그래서 남부교 가는게 하늘에 별따기.

젊은 남녀 어울려 술먹고 밤문화 좋아하는 사람들은 퇴근 후가 고통일 수 있음. 그래서 특히 결혼 안 한 젊은 사람들은 대도시로 고충가는 경우도 많음.

큰 뜻이 있는 사람들은 절대 만족 못할 직업이긴한데 그냥저냥 야망없고 소소한 행복 찾으며 살기에는 이만한 직장없다.

워라밸 미쳤다. 일과 삶이 분리되있다. 워커홀릭으로 살고싶은사람은 지옥을 맛볼거 같긴하다. 쨋든 대충 두서없이 지껄여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