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피부란 원래 피지가 원활히 배출되고 각질이 적당량(너무 없어도 안되고 트러블을 유발할만큼 쌓여도 안되는) 존재하고 멜라닌(주근깨 기미의 원인 물질) 이 과다생성되지 않는 피부다.

그런데 여드름등의 트러블 개선을 위해서는 모공이 막히지 않고 피지가 원활히 배출되어야 한다. 그래서 많은 여드름 환자들이 바하, 벤조일 등으로 배출에 초점을 맞추거나 경구용 레티노이드(로아큐탄), 레티놀  세럼을 사용해 분비를 억제하고자 노력한다. 두 경우 모두 피부가 약해져 자외선 손상에 더욱 취약해진다. 그런데 물리 자차나 유분기가 많은 화장품, 워터 프루브류는 모공을 막고 버티고 있다. 그럼 트러블 케어를 위해 적용한 제품에 의해 피부는 더욱 자외선 차단제를 요구하게 되는데도 정작 사용하면 트러블이 악화된다.

머리 아프다. 내가 내린 답은 모자, 썬바이져를 극한까지 활용하고 최대한 트러블을 빠른 시간 안에 개선한 후에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 왠종일 물리자차나 두꺼운 화장으로 피지가 배출되지 못하게 해 염증을 더 키워 놓고는 저녁에 좋은 세안제로 깨끗하게 잘 지우고
영양크림을 듬뿍 발라 주면 다 되는 것으로 착각하지마라.

화장품 광고의 폐해다. 밤에 아무리 깨끗이 지워도 낮 동안 막혀서 염증이 더 많이 생긴것을 세안제가 보상해주지는 못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