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가격이 6000원이 나오죠?

물건 포스기 앞에서 손님이 이딴 쌉소리 한 뒤로

한 3초 정도 정신 잃었다

아니 씨발 원플원이 3000원이고 투플원이 3000원인데

6000원이 나온게 문제라고?

도데체 뭔 개 씹소리지?

존나 씨발 휴지기 가졌던 두뇌 풀가동해서 생각해도

도무지 감이 안 잡혀서

예? 되물으니까

손님: 아니이이 가격표에 원플윈이 3000원이라 써있고

투플원도 3000원으로 쓰여 있자나요 맞죠?

나: 예...

손님: 그러니까 투플원이 3000원이자나요

이때도 도데체 뭔 소린지를 몰라서

나: 아니 투플원이 6000원이죠 3000원짜리 2개를 사면 6000원이 맞자나요...

손님: 아니이이이 그게 아니라 가격표에 분명히 투플원이 3000원이라고 되어 있다니까요

이때 이해를 했어야 했지만 난 빡대가리나 이해를 못하고

나: 원플원이 3000원이죠... 보이죠? 자 2개 찍습니다 봐봐요 6000원 되있자나요? 포스기 보면 딱 보이자나요

손님은 진짜 화딱지가 나는 표정으로 갑자기

손님: 그럼 가격표를 6000원으로 정정해야죠!!!! 투플원에 3000원이라 쓰여 있으면 당연히 3개에 3000원으로 알죠!!!!!


아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이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은 충격적이게도

투플원 가격표에 3000원이 적혀 있다는 것을 보고 3개에 3000원 인 줄 알았던 것이다

나는 이때 할 말을 잃었고 뒤에서 기다리던 손님의 입꼬리가 움찔거리는건 간신히 참으면서 나랑 계속 눈이 마주쳤다

나도 슬슬 입꼬리가 올라갈려는 걸 간신히 참고

나: 그... 그러시면 cu고객센터에 한 번 문의 넣어 주세요 ㅎㅎ

손님은 결국 물건은 샀는데 나갈 때도 단단히 빡쳐 가지고

손님: 오늘 내가 cu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야지 원!! 이건 기만이야 기만!!!

오늘 cu상담 직원한테 미리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