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순이를 노리기 위해 고닉들은 오늘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룰렛을 올리며 평소 편갤에서 노리던 편순이가 댓글 달기를 기원하며 하염없이 기다린다.

달렸다!

공평하게 룰렛을 돌린척 그녀의 이름이 나올 때 까지 돌린다.
결국 그녀의 닉네임이 걸렸고 그녀에게 오픈채팅에 들어오라고 전한다.


그 후 기프티콘을 사용되기를 바라며 사용조회를 한다.


이미 사용된 기프티콘 입니다.
[GS25시 봉하마을점]

"아 찾았다."

점장에게 아프다고 말을 한 후 그녀를 찾아가 보기로 한다.

'후훗 내가 여기까지 찾아온걸 알면 좋아하겠지? 부끄러워할라나??'
갤러리에선 꽤나 친근하게 대화를 했기에 부푼 기대감을 안고
봉하마을행 열차를 탄다.


아 그녀가 보인다.  쿨뷰티미녀는 아니였지만 '합격'이다.


그녀에게 나의 정체를 말하면 어떤 반응일까?
끝나고 시간되냐고 물어볼까?
손주 짬지는 얼마나 클까?


온갖 망상을 하며 가게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그녀와 마주쳤다.

얼굴이 일그러진 그녀의 표정을 보고 옆에 있던 거울을 보자
현실을 파악했다.


거울속앤 평소 자신이 인터넷에서 그토록 혐오하던 안경여드름돼지, 아니 나 자신이 있었을 뿐이였다.

그냥 나가기 뻘쭘했던 고닉은 간단하게 도시락과 라면, 김밥1줄 그리고 다이어트를 위해 칠성사이다 제로 원플러스 원을 구매하며 매장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