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안 좋아서 손으로 집는 거 집으면서 항상 편의점 들어오는데
도시락 샌드위치 밑에 뒀으니까 계산해달라 하셔서 처음에는
저걸 집고 오시니 해드려야지 하고 밑에 놓여있는 도시락 샌드위치
계산대로 들고와서 계산해주고 봉투 넣어주고
그게 몇 번 되더니 이제 올 때 편의점 문 열어달라 그러고
오늘 뭐 있냐 그거 그거 뭔데 가져와봐라 가져다주면 이거 말고 저건 뭔데 이거랑 이거 계산해줘하고 의자에 앉아서 카드주고 봉투 들고 왔다고 봉투 주고 커피 먹을 거니까 저거 저것도 계산해달라그러고
어쩔 때는 끝까지 모른 척 했는데 꾸역 본인이 문 열고 들어와서
문 닫지도 않고 의자에 앉아서 춥지 않냐 문 좀 닫아달라
택시 부르고 택시 문 열어달라 손으로 집는 거 뒷자리에 넣어달라
별 별 걸 다 시키고

오늘 또 와서 도시락 밑에 뒀다 김밥 떨어졌다 이러길래
본인이 떨어뜨렸으면 줍던가 가만히 보고있고
도시락 카운터 들고와서 찍으니까 꾸역꾸역 걸어와서는
샌드위치도 밑에뒀다길래 내가 직접 들고오시면되지 이러니까
내가 손이 이런데 어휴 하길래
스트레스 받아서 내가 도우미도 아니고 이랬거든?
그리고 물건 정리중이라 의자 겹쳐뒀는데
이제 앉아서 커피도 못 먹고 가겠네 사장이 의자 저래놨냐고 해서
내가 했는데요 이러니까 가던데

다른 할매도 와서는 박카스 5개 꺼내달라
내가 직접 꺼내면 된다하니까 내가 키가 작아서 이러길래
저는 손이 아파서 직접 꺼내면 돼요 하니까 지가 꺼내고

편점 알바생이 도움주는 도우미임?
꺼내달라하면 다 꺼내줘야하고 문도 열어줘야하고 문 닫아줘야하고
고른 거 밑에 두면 알바생이 카운터로 가져와서 계산해줘야하는 그런 사람임?

원래 편점 알바가 이런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