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sri 글 보고 생각나서 내가 쓴 글 다시 올림. 편의점 초보는 이거 보면 다 해결됨.

1. 점주는 널 지켜주지 않음, 손님은 널 생각해주지 않음, 경찰은 널 보호해주지 않음.

- 말 그대로임. 점주한테 불합리한거 말해도, 경찰한테 자기가 진상한테 위협받는다고 말해도 그 사람들은 널 보호해주지 않음. (수비적인 경우가 많음.)

그 사람들한테 뭘 기대하지 말고, 그 상황을 적절히 이용하는게 좋음.

2. 경찰 신고는 빠르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야 된다.

- 1번 꿀팁에 이어서 말해보자면, 진상이 나타나면 재빠르게 신고해야 됨.

요즘엔 진상도 똑똑해져서 아리까리하게 진상짓을 하는 경우도 꽤 있거든?

본인 기준에 이 사람이 진상이라고 생각하면, 주저할 필요 없음. 무조건 신고해야됨.

공권력 낭비라고 생각할 필요 없어. 우선 고민하지 말고 신고해.

너가 상황을 조리있게 말 못한다고 해도 상관없음. 우선 신고해.

그리고 대부분은 경찰 오기 전에 진상이 자리를 뜨는 경우가 많음. 그러니까 우선 신고해.

3. 일 하다가 쉬어야 될때, 그만둬야 될땐 사장님한테 최대한 빠르게 말해주는게 좋다.

- 일 하다가 쉬어야 될때, 그만 둘 때 사장님이 뭐라할까봐 말 못하고 망설이는 애들 있는데,

너 입장에선 사장님 한 사람한테만 말하는 거겠지만,

반대로 사장님 입장에선 그동안 너 같이 말 했던 애들이 한 트럭이라, 너가 편의점 그만두거나 하루 쉰다고 말 한다고 해도 별 느낌 없음.

대신 출근 몇시간 전, 하루 전에 말하면 조금 더 빡칠 순 있겠지. (근데 이런 일도 하도 겪어서 별 느낌 없는 사장님들이 많음.)

그래서 어차피 말할꺼면 조금 더 빨리 말하는게 서로한테 나음.

4. 편의점 한 곳만 하지말고 여러 곳을 해봐라.

- 점주마다 다 성격이 다름. 어떤 한 두 지점에서만 일하고 나서 '편의점 알바는 모두 이럴 것이다' 생각하면 안됨.

편의점 4~5곳 돌다 보면 본인 성격에 맞는 점주 나옴.

본인 마음에 안드는 편의점이 있다면, 3번 꿀팁을 활용해서 최대한 빠르게 나오는게 좋음.

5. 진상 손님 만났거나, 조금이라도 피곤하다 싶으면 그냥 무조건 엎드려 자라.

- 이건 나만의 꿀팁임. 살다보니까 컨디션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

진상만 보면 숨이 턱 막히거나, 평소보다 손님한테 틱틱 거린다, 혹은 손님하고 싸울것 같다 싶으면

그냥 그 자리에서 무조건 자.

대신 그날 밤 스케쥴이 꼬이긴 하겠지. 그래서 이 꿀팁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만 쓰는게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