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폭딜메타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던전 구조
일단 전체적으로 폭딜메타를 좀 죽이고 지딜위주로 가려는 정호의 의도가 많이 보였다.
이건 코마반 막은거만 봐도 다 동의할거임.
하지만 이런 노력은 보기좋게 실패했고, 딜찍만이 해답이라는 분위기는 이어질것이다.
적어도 지딜위주로 던전을 굴리려했으면, 최소한 이성수치를 넉넉하게 주던지, 얻어터질때 입는 데미지를 좀 줄여주던지, 패턴을 조금 쉽게가던지 했어야했다.
물론 공략이 활성화되고 유저들의 숙련도가 높아지면 짤딜 어느정도는 넣겠지만, 지금 던전 꼬라지는 어떤가? 조금만 쳐맞아도 바로 진실의방으로 끌려가거나 뒤지기바쁘다. 한마디로, 지속딜을 넣을 시간도, 패턴 여유도 전혀없다는 것이다. 패턴이 애미가 뒤지면 뒤질수록, 딜찍이 답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못했다.
2. 불편함을 강요하는 신규 시스템
오즈마 돌아본 유저들은 하나같이 좇같다고 말하는 부분이 하나 있다. '이성수치'. 강정호가 개발자노트에 뭐 '이성수치를 잘 이용하면 던전 클리어에 유리하게 작용할수도 있을거다' 대강 이런 이야기를 적어놨던데, 글쎄?
난 이게 어떻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는지, 단 한 순간도 체감하지 못했다. 뭐 패턴 ㅈ같은거 나온다싶으면 위장자되서 피했다나오는거? 말이 쉽지, 실제 레이드에선 그냥 '불편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
변화를 추구했다면 이런식의 시스템 추가는 좀 지양할 필요가 있었다고 본다. 달리기를 한다 칠때, 기존과는 달리는 방법에 변화를 주는것, 이런건 변화가 맞다. 근데 잘 달리고있는 애한테 모래주머니를 채우고, 변화와 혁신을 도입 운운하는건 굉장히 민망한 일이라는걸 알아야 한다.
3. 연출적 아쉬움
여기는 좀 개인적인 의견이 많다는것 알아두고 읽어주면 좋겠다. 사실 대부분의 던붕이들도 그렇겠지만, 이시스레이드 시로코레이드의 연출과 퀄리티가 너무 뛰어났기에, 오즈마 레이드 또한 풍부한 시각적, 청각적 즐거움을 줄것을 많이 기대했던것 같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정호가 여기에 대해 좀 많이 부담을 느꼈고, 그로인해 실수가 많지 않았나 싶었음. 무슨 말이냐하면, 좀 써야될 부분에 안쓰고, 안써도 될 부분에 많이 쓴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본 서버에서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좀 납득이 될 수도 있겠지만, 닐바스랑 미카엘라가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에 너무 실망했다. 왕좌갔다가 아스타로스 잡으러 갈때, 그란디스가 마법진 펼치는 연출에 힘을 빡 줬길래, 닐바스가 갑자기 등장해서 아스타로스를 제압한다거나, 오즈마한테 타격을 먹여서 그로기를 이끌어내는 연출, 충분히 기대할만하지 않았나? 이 좋은 소재를 왜 안쓴거지?
미카엘라는 사실 왜 안보여주는건지 감이 잡히긴 하는데... 그래도 그냥 넘겨버리기엔 보여줄수 있는 연출이 너무 많았던것 같다.
그리고 사소하게는, 대기실 브금. 브금 자체는 너무 훌륭하고 좋았는데, 대기실에 깔리기에는 너무 웅장하지 않았나 싶었다. 좀 부담스러운 감이 있었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정호가 퀄리티측면에서 부담을 너무 받다보니, 살짝 오버하지 않았나 싶다.
4. 컨텐츠 장기화
뭐 지가 지입으로 말한부분이기도 한데, 졸업까지 2~3년이 걸린다고 했지? 그래 뭐 융합시스템이니까 만렙확장이 되고, 105에픽이 새로나와도 오즈마템은 있어야 할테니까. 좋다 이거야.
근데 정호가 하나 알아야할게 뭐냐면, 던전이 아무리 훌륭하고 퀄리티가 높고, 지리는 연출에 뽕이막 차오르고 해도, 그거 오래 안간다. 길어봣자 2~3달이야. 이건 던파가 매력이 없고 말고 문제가 아니라, rpg류는 다 가지고있는 문제점이야. 컨텐츠 아무리잘내봤자, 이게 몇번 반복되고 하면 지루하다고.
그래 던파는 사도를 위주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게임이고, 지금까지 출시한 사도 레이드, 몇달쓰고 버리기는 아깝겠지. 이해해. 근데, 좀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어. 몇달 간격으로 대규모 레이드 내는거? 어렵지. 근데 니들 사정을 유저들이 이해해 줘야하는 입장이 아니야. 니들이 '레이드 만드는거 조낸 빡세요 ㅠㅠ'해봤자, 없던 재미가 생겨나지 않아.
그렇게 몇번 돌아서 그놈이 그놈으로 변해버린 컨텐츠를 2~3년을 돌게하면, 유저들이 컨텐츠가 많다고, 장수컨텐츠라고 좋아할까? 아니야. 업계에서 유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컨텐츠를 내놓지 못한 무능함을 장기적으로 플레이하길 강요해서 감추려는 것뿐이야. 이런식으로 해서는 절대 살아남을수가 없다는걸 좀 인정해야해.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