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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의사부터 금메달까지…해피 엔딩 맞은 김정균 감독의 AG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01 14: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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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을 김정균 감독의 아시안게임 여정이 마무리됐다. 그리고 그 마지막엔 금메달이란 달콤한 결과가 함께했다.

한국이 29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에서 대만을 2대0으로 제압했다. 4강에서 난적 중국을 격파한 한국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만까지 완파, 무실세트 전승 우승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의 금메달을 이끈 사령탑 김정균 감독의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은 다사다난했다. 지난해 3월 공식적으로 처음 한국의 감독직을 맡는 것이 발표됐던 김 감독은 얼마 가지 않은 암초를 만난다. 바로 평가전 및 선수 선발 과정에서 잡음이 나왔던 것. 당시를 떠올린 김 감독은 "작년은 너무 힘들어서 제가 어떻게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4월 21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내놓고, 다음날 사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e스포츠협회의 설득으로 계속 감독직을 맡게 됐다. 김 감독은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2년 동안 감독직을 했는데 그 기간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다른 팀들 오퍼 거절하고 말 그대로 사명감 하나로 감독직 수락했는데, 이렇게 우승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마지막 순간에 마침내 밝게 웃었다.

그러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돼서 그 부분이 행복하다"며 "협회, 선수들, 전력 분석관들, 도와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는 말 전하고 싶다. 그리고 내년 1월에 아내가 출산을 한다.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고마운 이들에 대한 감사 인사 또한 잊지 않았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명감 하나로 감독직을 수락했다는 김정균 감독. 그는 "초대 아시안게임 LoL 부문에서 선수들 잘 꾸려서 우승하고 싶었다"며 "팀들 오퍼 거절하면서 내년이 되면 분명 후회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번 연도만큼은 멋있고 싶다고 생각해서 감독직을 이어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준비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다시 돌아가도 이렇게 다시 뽑을 거다"라고 말할 정도로 모든 라인에 걸쳐 완벽한 스쿼드를 꾸렸지만, 13.12 패치 버전으로 준비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은 것. 실제로 스크림 상대를 구하는 것에 있어서 김정균 감독이 많은 초조함을 느꼈다는 것이 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LCK 서머 종료 후 많은 팀이 발 벗고 나서 연습을 도와줬다고 한다.

사실 김 감독은 출정식 단계부터 도와준 팀들에 대한 많은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일정이 끝난 시점에서 김 감독은 기쁜 마음으로 도움을 준 팀들을 공개했다. 그는 "롤드컵에 진출했고 패치 버전이 다른데도, 디플러스 기아, kt 롤스터가 도와줬다. OK저축은행 브리온, 광동 프릭스, 농심 레드포스, 젠지e스포츠, T1, 리브 샌드박스도 도움을 줬다"고 이야기했다. 몇몇 팀들은 휴가까지 반납하고 도와줬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김정균 감독은 "따로 한 번씩 찾아뵙고 인사드릴 생각이다. 하나로 뭉쳐 도와줘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함께 고생한 전력분석관들에게도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칸' 김동하 같은 경우에는 정말 재밌는 친구다"며 장난스럽게 말을 시작한 그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화가 다른데 이번에는 잘 참아줘서 고맙다. 본인 혼자 화를 참아줬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어서 "'제파' 이재민 분석관도 너무 고맙고, 현지에 오지는 않았지만, 많이 도와준 '울프' 이재완 분석관에게도 고맙다. 너무 멋있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정균 감독은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에게 덕담을 전했고, 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그는 "곧 있으면 롤드컵이 시작되는데, 여기서 정말 열심히 한 만큼 개개인이 전부 롤드컵 때 더 좋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항상 응원해 준 팬들 진심으로 감사하다. 선수들이 이제는 각자의 팀으로 돌아가겠지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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