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일본 모바일게임의 다운로드 수는 신작들의 영향으로 상승했지만 수익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는 최근 발표한 '2024년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 인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서 보여진 특징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상반기의 시장 수치와 관련해 일본 전체 모바일게임의 다운로드 수는 3억 2천만 건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치라 소개됐다. 특히 플랫폼 별로는 애플 앱 스토어가 5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인앱구매 수익은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68억 달러(한화 약 9조 3243억 원)을 벌어들인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53억 달러(한화 약 7조 2620억 원)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센서타워는 "2분기 미국 달러 대 일본 엔화의 평균 환율이 지난해 1분기 대비 18% 하락했다"며 "이러한 흐름이 수익에도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수익 순위에서는 믹시의 '몬스터 스트라이크'가 2억 8천만 달러(한화 약 3836억 원)가 넘는 인앱구매 수익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으며,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퍼즐&드래곤', '페이트/그랜드 오더' 등이 그 뒤를 이으며 일본 국산 게임이 상위 1위부터 4위까지를 점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게임 중에는 2월 출시된 조이넷 게임즈의 '버섯커 키우기'가 7월까지 일본 시장에서 약 1억 3천만 달러(한화 약 1781억 원)를 벌어들이며 '붕괴: 스타레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10위권 중 유일한 2024년 신작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퍼스트펀의 '라스트 워: 서바이벌'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동글동글 거위헬스장'과 '버섯커 키우기', '학원 아이돌마스터' 등 3개의 2024년 신작 게임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게임업체 중에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다이남코는 기존 인기작인 '드래곤볼 Z 폭렬결전'의 수익이 전년 대비 200% 증가했으며, 5월에 '아이돌마스터' IP의 최신작 '학원 아이돌마스터'를 선보인 것에 힘입어 전년 대비 3.5% 수익이 성장한 3억 9천만 달러(한화 약 5346억 원)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프랜차이즈에 있어서는 스퀘어에닉스의 '드래곤퀘스트'가 약 1억 7천만 달러(한화 의 인앱구매 수익을 기록하며 단일 게임 수익 1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제치고 수위에 올랐으며, 수익 성장에 있어서는 '학원 아이돌마스터'와 '세인트 세이야: 레전드 오브 저스티스'가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의 흐름에 대해 센서타워 측은 "'2D 모바일게임'과 '여성향 게임(오토메 게임)'이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해외에 진출한 일본 모바일게임 중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게임은 코나미의 'e풋볼 2024'"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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