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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AG 국대 곽준혁-박기영, "꼭 금메달 따올 것"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07 18: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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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4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인 곽준혁과 박기영이 금메달을 다짐했다.

곽준혁과 박기영이 7일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피파온라인4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곽준혁은 "피파온라인4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고 했을 때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아서 설레고 기쁘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금메달 따오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기영 또한 "국가대표가 된 후 처음에는 실감도 잘 나지 않았는데, 여러 활동을 하고 훈련도 하니까 점점 실감 난다. 책임감과 부담감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과 내겠다"고 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아시안게임에 앞서 두 국가대표 선수는 각각의 소속팀 kt 롤스터, 미래엔세종으로 잠시 돌아가 피파e콘티넨탈 컵(FeCC)에 나선다. FeCC는 2023년 피파온라인4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아시안게임에도 나설 태국, 베트남, 중국의 국가대표들 역시 출전한다. 아시안게임 직전 직접적인 경쟁 상대들을 만날 기회가 생긴 만큼 더욱 의미 있는 대회다.

이에 곽준혁은 "아시안게임이 현재 한국 서버에 적용된 라이브 서버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데, 그동안 아시안게임 패치 버전을 할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 FeCC의 경우 아시안게임과 동일한 패치기 때문에 잘 치르기만 한다면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미래엔세종 소속으로 FeCC에 나설 박기영 역시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아시안게임 직전에 열리는 대회인데, 다른 나라 선수들하고 경기해 볼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며 "성적을 잘 낸다면 그 흐름 이어서 아시안게임에서도 잘할 것 같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중 피파온라인4가 가장 먼저 결승을 치른다. 그런 만큼 금메달이 나온다면 e스포츠 종목 첫 금메달이 피파온라인4에서 나오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정식 종목이기에 금메달 획득 시 병역 혜택 역시 주어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곽준혁은 "만약 금메달을 따면 다른 e스포츠 선수단에게 좋은 분위기 이어질 것 같다. 병역 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히 동기부여가 없진 않다.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영은 "저도 저희 종목에서 가장 먼저 금메달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먼저 따서 다른 선수들에게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서 "혜택 부분에 대해선 금메달의 품위를 더욱 생각해서 병역 혜택보단 금메달만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두 선수는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있지만, 피파온라인4는 팀전이 아닌 개인전으로 치러진다. 그렇기에 동료인 동시에 금메달을 놓고 다투는 경쟁 상대이기도 하다. 이에 곽준혁은 "개인전이지만 저희가 둘 다 RDAG를 통해 좋은 시드를 받았다. 그래서 하위보단 상위에서 만날 것 같다"며 "일단 경쟁보단 금메달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영 또한 "경쟁보다는 함께 협력해서 더 높이 올라가자는 생각으로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의 분수령은 현지 적응이 될 전망이다. 수많은 중국 홈팬의 응원을 이겨내야 하는 만큼, 최근 한국e스포츠협회에서는 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e스포츠 선수단을 대상으로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곽준혁과 박기영 모두 현지 적응 훈련이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곽준혁은 "훈련할 때 중국 현지와 비슷하게 세팅했다. 함성이나 해설 소리도 들렸다"며 "처음 해보는 환경에서 경기하는 것이어서 부담스럽긴 했지만, 중국 가기 전에 이런 부분을 인지해서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박기영 또한 "평소에 했던 리그와 규모가 달랐다"면서도 "잘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보면서 당황하고 놀라기도 했지만, 멘탈 케어 받으면서 잘 준비하면 문제없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곽준혁과 박기영은 아시안게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곽준혁은 "아시안게임 e스포츠가 정식 종목 채택된 첫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꼭 금메달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기영은 "이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응원해 주신 만큼 더 잘 준비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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