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교토 4일차 (1)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17 09:30:02
조회 10421 추천 17 댓글 13

- 관련게시물 : 교토 3일차 (1)

3fb8c32fffd711ab6fb8d38a4683746f7bca95c4895f59c378f153072f76074c718a2e616d36123b74fdeea5

오늘 일정은 '나라에 가기'

사실 일정 짤 때 4일차부터 슬슬 귀찮아지기 시작해서 대충 날림으로 했음

얼추 찾아보니까 나라에서 볼거 어차피 다 정해져있고 여행 난이도 족밥이라길래 걍 현지 관광안내도랑 표지판 보고 즉흥적으로 정하기로 함

그리하여 첫 스텝은 '교토역으로 가기'가 되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3746fa2f4d73fad41973ad61e1db04a090b949c3be35e112881b7bb08b3f1

내가 묵는 숙소가 시죠였는데 교토역이 멀지 않길래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 보인 교토타워 한장

교토타워도 어딨는건지 안 알아봤는지라 예상 못했는데 이렇게 우연히 보니까 반가웠다






3fb8c32fffd711ab6fb8d38a4583746f648fc63ef09d7071d66dcb5f4d542a621f92a858bde3c46c1b5be32b

교토역까지 걷는 김에 스쳐지나가기로 마음먹은 히가시혼간지

이거 진자 존나 크더라  보자마자 입에서 헉소리 나옴

절들은 아침에 어스름할때 가는게 제일 좋은 거 같아

정취도 있고 등불도 예쁨





3fb8c32fffd711ab6fb8d38a4483746f33118c8ce154324c81b96dd28581ca166aff0c9051084ecd23549696

히가시혼간지 앞에는 여러 잠언이 적힌 팻말들이 서 있다

사진의 내용은 "사람은 만남에 의해 자라고 인생은 이별에 의해 깊어진다"

뭐야 시발 얕게 해줘요





3fb8c32fffd711ab6fb8d38a4283746ffbaa732e4910ddf6523cd6318b9d72957fe518a4a40a7834dde52c60

정문의 기둥이 정말 두꺼워서 근접해서 찍은 샷

참 건축이란 대단해





3fb8c32fffd711ab6fb8d38a4383746fc48250152ab934ade3b945f9dd5682c24253a3da9d37eef9fc9ce914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히가시혼간지 본당

정말 정말 말도안되게 크다

그냥 건물 크기 보고서 압도당하기만 하면 되는
역알못 건축알못인 나에게 딱 맞는 절

혼간지라는 이름은 혼에 울리는 간지라는 의미에서 기원했다고 전해진다









3fb8c32fffd711ab6fb8d38a4083746f75683232ce53e6491a737e99f5acd4b38ee358e008edb48ef0d8d5f7

측면샷

정면에서 건물을 다 담으려면 축소를 너무 때려야 해서 그 스케일감이 안 느껴짐

그정도로 크다




3fb8c32fffd711ab6fb8d38a4183746f6546062d80b4442586bd6c816e8aa3140ff9de6f2b211a153054fc18

내부 사진
아침 일찍+타이밍 좋아 아무도 없었음





3fb8c32fffd711ab6fb8d38a4e83746fc1db9e81017bcdd0fec850c6f8a776e5cd7ca7ddd5f70526c9e4e63c

안쪽 잠시 둘러보다 밖으로 나오니 날이 약간 밝아져 있었다

교토의 여명 참 이쁜데 하루에 한 번씩밖에 못 본다는 게 넘 억울한

이렇게 간단 히가시혼간지 관광을 마치고 다시 밖으로 나온다





3fb8c32fffd711ab6fb8d38a4f83746ffc0f58a8cb52ed454c8de2106647cec2b3b96c9d229ab8f73427c73b85


교토의 맥도날드는 간판이 갈색이라는 걸 알고 계셨나요




3fb8c32fffd711ab6fb8d38a4781766d4f6543d3c2b411f204e02126ea1e85ed78922e9164d0d2f3091e17ed00

3fb8c32fffd711ab6fb8d38a4780766db023d90beab22b290eb786d22f0e835b1dc5ee22ee983cb8d753f2c5d8

히가시혼간지를 돌 때는 발밑을 조심해야 하는데

잘못해서 넘어졌다간 교토역에 도착해 버리기 때문이다

공항에서 교토역으로 도착했다면 캐리어 끌고도 관광할 수 있을 수준의 거리임

물론 캐리어를 질질 끌며 경내를 돌아다니는 건 개민폐진상이겠지만서도




암튼 나라를 가려면 jr이 아니라 한큐 타야해서 여기서 오른쪽으로 더 들어가야 함




3fb8c32fffd711ab6fb8d38a4783766d70cc02d9ec22f9b0ba1fb2948c7ae4bbfcd2ebe1a8f7181788658d4005

가는 길에 교토타워 한 컷

날씨가 너무 우중충 개판이라 찍을 마음이 안 들어서 중앙도 안 맞추고 대충 갈겼음


그러나 이 사진이 복선이 된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2766de7e29f4e9d234d56d7fb54d6ef25c396d48d409e8052856e30ed080662

맞는 개찰구로 들어왔음을 알려주는 사슴광고판

자 아가씨 사슴입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5766db36e0bcf3186df323967d9e1c562acb5ec2167a0db1bb1f27c9b8d7fa9

나라로 가는 특급을 타야 하는데
해당 열차는 올 지정석으로 따로 티켓을 사야함

배차 간격은 약 20분 정도인데 첨엔 정차되어 있는거 티켓 없이 샀다가 쎄하길래 검색해 봤더니 티켓 사야 한다는 정보가 나와서 출발 직전에 호다닥 다시 뛰쳐나왔다

"어글리" 할 뻔



3fb8c32fffd711ab6fb8d38a4784766d5e6af33aa4cf95b86f0a421ed3f3b38e39428b73e7b9e6999b9ede4fc9

티켓 다시 뽑고 배차간격인 20분간 시간도 남겠다 플랫폼 앞에 있는 우동가게에 들어가서 아침을 대충 먹기로 함

바빠보이는 샐러리맨 아재들밖에 없더라

진짜 로컬이란 이런 거지





3fb8c32fffd711ab6fb8d38a4787766dae91ce26941ce565a66f14a15c81433d59a8f90933e08748d9c7295654

츠키미 마제우동을 하나 시켰다

로컬과 노맛을 당당하게 양립시킨 맛

쇼유 우동면 가쓰오부시 김 파채를 열심히 섞어 보아도 그 제각각의 고유한 맛들이 모두 겉돌며 결코 섞이지 않는...한 그릇의 현대미술 같은 맛이었다

사축의 사료로 적합






3fb8c32fffd711ab6fb8d38a4786766d8e7f5f57499e03c8bff95eb072dc6d8bb314c686b83f4b3fb7604bf93a

그리고 나와서 옆 카페에서 커피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하나 시켜먹었다

소프트 크림 <- 일본에서 은근 아이코닉한 간식인듯

먹으면 팔자좋게 논다는 느낌 팍 남




3fb8c32fffd711ab6fb8d38a4789766d8342cd1136b55e770de9a68dca889a2df121f2b5f1311c51764daafacc

3fb8c32fffd711ab6fb8d38a4788766d4f5da59bff4943a96e7fd5213b3f0eef02e57b88073f328b349b25c2a3

아이스를 먹고 있자 기다리던 열차가 도착해서 탑승해 나라로 이동했다

구글맵은 열차에서 내린 뒤엔 공원까지 버스타라 했는데 조까고 그냥 걸음

거리걷기가 곧 컨텐츠란 말이다앗






3fb8c32fffd711ab6fb8d38a4481766d0a265a487508b0c5feb954b6954bf8b7016e308af8e06ffde61ea9f234

사슴 어서오고

10분정도 걸으면 나라박물관과 공원이 나오는데 거기에 사슴들이 서른마리 정도 흩뿌려져 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483766d360e9a7174ac1be86585c9c845f3608f9eb499ea326702cb84595919da

박물관 전경. 들어가보진 않음




3fb8c32fffd711ab6fb8d38a4480766de22a3838762d2d7c2cde8b54f8e9022ff8f91da820ee63cd8ebac9e766

입구에 이 간판 서있는데 개무서웠음

일정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생각해 보면 이만한 호들갑이 없다




3fb8c32fffd711ab6fb8d38a4482766d8d6a6b108929b46aacdb403b9d4d93243cd8fb7baaa7498d778b46acaa58

3fb8c32fffd711ab6fb8d38a4485766dcdcfa5f504b34d7b98d247e506ce13c12f10b19ff258b3e1b571a2e336

발정기가 끝나서 현타라도 왔는지 사슴들이 죄다 얌전했기 때문

이게 나라냐? 진짜 사슴이 옹졸해진다...




3fb8c32fffd711ab6fb8d38a4484766d2a257b27d64a9ae6bff261613d82b87ec64d80ea6651c8b3fef8602154

이 무해하고 그윽한 관상을 보셈




3fb8c32fffd711ab6fb8d38a4487766d1329308993ea5025e8050741be76568da1f1c7619d98587274898c41d1

이런 소심한 애들이 남을 해칠 수나 있을거 같음?


3fb8c32fffd711ab6fb8d38a4486766d43661740c96735936b6aee25511174f02f43012cbc6cb58d345bd2e4ac

어 아닌가




3fb8c32fffd711ab6fb8d38a4287766d6b8de0f9e252a4e035ecfdd01866aee961d944787dec3a13fd130c742e

3fb8c32fffd711ab6fb8d38a4489766d8e6fb9b3f73f42b7c369ffaae45342473872bc52da8063ba55e3713905

3fb8c32fffd711ab6fb8d38a4488766dbaec76350025fdf09c663cfa3d5f4c14206ab2fd84a6833b7305bfc5c0


나는 고대하는 사슴들 만난 게 너무 반가웠던 나머지 전병을 여기저기 뿌리며 여기에서 거의 한시간을 때우는 우를 범했는데 앞으로 나라에 갈 일붕이들은 나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바란다







3fb8c32fffd711ab6fb8d38a4580766d631e7749379ea95e548970a108564e0ee42a5213b18e59d14cfdf09e8e3c

왜냐면 이 위로는 아주 그냥 온천지 사방이 사슴파티이기 때문

아래 공원에서 한시간동안 본 사슴 수보다 여기서 10초동안 본 사슴 수가 더 많음





3fb8c32fffd711ab6fb8d38a4581766dc08b7fb031b5284e315360a5ba194ff4f5e1cecbfdaad29a15dad27813

아 그리고 올라가는 길에 자판기에서 이거 뽑아먹었는데 띠용 개맛있음

진짜 ㄹㅇ루 팥죽맛 남 겨울이면 맨날 사먹었을듯




3fb8c32fffd711ab6fb8d38a4583766d282d1ef14ddd25c188222e8ee9414cb8406d971e4b4f53e988d1604ad5

더 올라가면 도다이지의 동문이 있는데

히가시혼간지에 지지 않는 스케일감을 자랑한다
도다이지 자체가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건물로 유명한데
이 동문은 그 중에서도 재건축 없이 당시의 건물을 유지하고 있다고 함

(본당은 2회 재건축되었음)

실제로 약간 허름하고 낡아진 것이 시대를 짐작케 한다





3fb8c32fffd711ab6fb8d38a4286766dc8f26f33e5b95e19a12a2ac853f05ee4c58d3cbde6ee725cb04f54275a

문 좌우로는 금강력사가 있음

우리 금강형님 데피니션 지렦따







3fb8c32fffd711ab6fb8d38a4585766d66b967fc297c2f93996bbd918761688e9110bda7ab1b9b3ab9be6938a3

티켓을 사고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도다이지 본당

진짜 보자마자 입이 떡 벌어지면서 와 소리가 절로 나옴





10





3fb8c32fffd711ab6fb8d38a4584766d2b187ea72646f07b03e86b26d1e69dd0c32884834b59007c9ff454f5de

당시에 여기서 수행하던 스님들 부심 오졌을 듯

마ㅋㅋ 느그 그 쥐새끼 똥까리만한 절이 사찰이가ㅋㅋ 우리 도다이지만치는 되야제ㅋㅋ





3fb8c32fffd711ab6fb8d38a4587766dec41ec8d78cb0fffaa4882aff64623ed86b1f2b362ae00442ccc7787b6

큰 불심에는 큰 불상이 따른다



98





3fb8c32fffd711ab6fb8d38a4586766d0d541bcbf5d4b478c96f565e561d14c14d8f799f058e3a25af2a576acb

그리고 각종 미디어믹스에서 나오는 통과하면 복이 찾아온다는 기둥도 있었다

사이즈가 성인 남성은 통과 못하게 생겼고 딱 크기가 애기들 전용인데

마침 내가 갔을때에도 무슨 초등학교에서 왔는지 애기들이 길게 줄지어 저 기둥을 기어 통과하고 그 앞에서 사진사가 한장한장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다


아이들한테 이런 비유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구멍에서 줄줄이 튀어나오는 게 무슨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생산시설 같았다

그거랑 별개로 애기들 천진난만해서 정말 귀엽더라


역시 아이가 미래다






3fb8c32fffd711ab6fb8d38a4589766deecf217800b329614dfde0333d1f417fd48f67a6c4b84594975e32aff3

그렇게 느적느적거리던 나라 순회도 끝


사실 카스가타이샤 등등 돌아야 할 곳이 많이 남긴 했는데
역알못인 주제에 엊그제부터 절만 계속 돌아서 슬슬 절슈탈트 붕괴도 오기도 하거니와
슬슬 다리도 아파오기 시작해서 그냥 나라는 여기까지만 하고 시마이 치자 마음먹음



3fb8c32fffd711ab6fb8d38a4588766d030129a85c44e59b1ea0b47e9d0d5080001c7bce6b2003ce6db375508c

그 뒤로 역까지 걸어돌아와서 아케이드 상점가에서 대충 점심메뉴를 물색하다가 혼여가 아니면 절대 못 갈 식당을 발견해서 거기로 결정






3fb8c32fffd711ab6fb8d38a4281766d2873e3f9c5ea4aa11ddc246e912d22e8d543b917ef22e28c0a3b634719

그건 바로 맥도날드야

여행 같이 갔는데 일행한테 점심으로 맥날 제안했다? 바로 유키치로 싸다구 맞고 여권 찢길듯



배가 엄청 고프지도 않았는지라 그냥 더블치즈버거와 사이즈다운 감튀 + 당충전용 멜론플로트를 시켰다


이마다케 다부치가 타베따이~





3fb8c32fffd711ab6fb8d38a4280766d8a56fa2e870a83dd494bf4cfb30cc41505d635151598c92a8c648daac0

예 개뿔이고요 막상 먹고나니 양이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나와서 걷다가 타코야끼 양심적으로 파는 가게가 있길래 거기서 한팩 삼 (8알 500엔)

어제 먹고싶었는데 못먹기도 했고...






그렇게 배도 든든~하게 채웠겠다

다음 일정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그래도 간사이 첫 여행인데 오사카를 아예 안 찍는 건 좀 그런가 싶어서 가이유칸을 찍먹해 보기로 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283766d212877bf9fd7157af4cd63c664aafa7ee2ae9ead12ae385b2a06ebb330

돌아가는 길에 본 마카롱 자판기

신기해서 찍음






3fb8c32fffd711ab6fb8d38a4282766d9b2c5a9d5b5f254c83bcf6ba004680158d012eb79e86dd80b025a2884e

오사카로 가는 전철을 탔는데 한 사람도 없더라

덕분에 한 정거장 전세내는 기분으로 타고 가이유칸으로 이동함



사진 첨부 관계로 2편에 계속됨

교토 4일차 (2)


3fb8c32fffd711ab6fb8d38a4683746f7bca95c4895f58c178fc50042f76074c2f833cc64cfb37845f23d084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들어간 가이유칸

나오나마자 쒯꾸릉날씨와 관람차가 반겨준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3746fa2f4d73fad419638d6121bb94a090b948f354edf03eb72bf73b71e90

건물 이쁘고



3fb8c32fffd711ab6fb8d38a4483746f33118c8ce154334e81b56dd18581ca16b0b4fec43c79a3d1d05d3ec2

당장 표를 구입하고서 안쪽으로 입장한다

막 표도 이거저거 붙여서 종류가 뭐 많던데 걍 카드 건네면서 오토나 히토리 오네가이시마스 하고 오마카세 시킴

아마 비싼 표들은 옆에 유람선도 타거나 뭐 그런 거였을듯




3fb8c32fffd711ab6fb8d38a4583746f648fc63ef09d7173d766c95a4d542a62f8c3bdcfeacdedec84bb5c0e

들어가면 한국어 팜플렛도 있다

악! 이병 김일붕 가이유칸 수족관을 즐길것을 명 받았습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283746ffbaa732e4910dcf4543cd5338b9d72951e8f4de9ec127e8b496a1e32

왠지 모르게 수족관마다 꼭 있는 지상동물 코너




3fb8c32fffd711ab6fb8d38a4383746fc48250152ab935afe4b046f5dd5682c26e865ed7527d1322124b3aaa

그리고 각종 물고기들




3fb8c32fffd711ab6fb8d38a4083746f75683232ce53e74b1c747c9af5acd4b3a28f0409acd351f61edde47b

뗑컨들



3fb8c32fffd711ab6fb8d38a4183746f6546062d80b4452684b86f836e8aa31421d702177e2ac843e5280f4d

만멘미




3fb8c32fffd711ab6fb8d38a4e83746fc1db9e81017bccd3ffce53c0f8a776e5ef5556f423d58a3e497cf450


우미~
(바다라는 뜻)





3fb8c32fffd711ab6fb8d38a4f83746ffc0f58a8cb52ec464a8ce41e6647cec2145cc2793fc4c1bac1475146

얘네 진짜 빨갛더라

한번 삶았나





3fb8c32fffd711ab6fb8d38a4781766d4f6543d3c2b411f307e72525e91e85edbe8487f277d7dc877ee4c7cef5

전시관을 따라가다 보면 가이유칸의 세일즈 포인트인 대빵만한 고래상어 수조가 나옴

사람들이 막 감탄하면서 바글바글 몰려서 길 막히는데

일붕이들은 쿨하게 무시하고 먼저 지나가도록 하자

왜냐면 이 수족관 구조 자체가 이 고래상어 수조를 중심으로 해 나선으로 빙글빙글 감싸돌며 내려가는 구조이기 때문


즉 아래에서도 질리도록 볼 수 있다

나중엔 사람들 눈길도 안 주고 그냥 지나가니 거기에서 보면 됨


물론 나는 그런 사실을 몰랐으므로 멍청하게 위에서부터 와글와글대며 봤다



아 글고 좀 웃긴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고래상어 보고서 무슨 중동계 외국인이 일본어로 띄엄띄엄 "고레상어 눈 일본의 이름 무엇 입니까?"하고 물어보는 거임

옆에 있던 일본인이 "진베에 데스"하고 대답해 줬는데 그 대답 듣자마자 "But 진베, 는 루피의 나카마 이름 입니다. 완피스." 이러더라

그말 하자마자 주변 일본인들 다 입틀어막고 웃참함

지금 생각해보니 준비해온 드립인거 같기도 하고






3fb8c32fffd711ab6fb8d38a4585766d66b967fc297c2f939c68ba918661688ee7a01ee1b713d37cdf0fac1235

아 그리고 10시 30분과 오후 3시에 밥을 주는데
개인적으론 이 시간에 맞춰서 가는 게 좋겠다 싶다

운좋게 시간이 맞아서 밥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고래상어가 입 쩍 벌리고 내쪽으로 돌진하는 모습 보면 장관임







3fb8c32fffd711ab6fb8d38a4780766db023d90beab22b280db088d4220e835b200d386897c95e90cfb335ae3f

해파리 개인적으로 진짜 좋아하는데 해파리 수조는 사이즈가 작아서 좀 아쉬웠음





3fb8c32fffd711ab6fb8d38a4783766d70cc02d9ec22f9b1ba1bb1908a7ae4bbd2e51461088e0ca7cce5e909cc

나와서 산타마리아 호 출항하는 거까지 구경하고

가이유칸도 대충 완 했다 치고 쓰텐가쿠로 이동하기로 결심




3fb8c32fffd711ab6fb8d38a4782766de7e29f4e9d234d57d7fa5bd1e425c396df52212be88fc8223a2b67b30f03

전철을 타고 신세카이 쪽으로 나오니 출구에서부터 바로 통천각이 보였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4766d5e6af33aa4cf95b96e0d441fd6f3b38e3ffb5eabca83d6d1bc0e9002f2

3fb8c32fffd711ab6fb8d38a4785766db36e0bcf3186df333862dbe2c762acb5de2cbcb33c2eef00f5c5494425ad

말이 신세계지 그냥 아케이드 상점가라 약간 실망함

어이ww이래놓고 상인의 도시라 자처한 거냐고www





3fb8c32fffd711ab6fb8d38a4787766dae91ce26941ce564a66f14a75281433d2bca9171e2d6115999a2e1e31c86

그 뒤 딱 저녁해결 + 글리코상까지만 찍먹을 하기 위해 도톤보리를 향해 걷는데

어째 눈에 익는 간판이 보인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6766d8e7f5f57499e03c9bffa54b173dc6d8b112b9d5810d2d0c988f0c3eb3c

알고보니 우연히 덴덴타운을 지나가게 된 것


근데 진짜 우연이었고
애초에 굿즈에 욕심있는 파도 아닌지라 그냥 넘어감

아키바랑 진짜 분위기 똑같더라






3fb8c32fffd711ab6fb8d38a4789766d8342cd1136b55e760de8aa8bca889a2dcda47ef7f7edeeaad8e2371388

난바로 넘어가자마자 급격하게 바뀌는 거리의 정경
간판만 봐도 시끄럽고 활기넘침


일여는 이런 점이 참 재밌는 거 같음




3fb8c32fffd711ab6fb8d38a4788766d4f5da59bff4943a8617ed7253b3f0eef6d2d970be147deb0105a90d304

3fb8c32fffd711ab6fb8d38a4480766de22a3838762d2d7d23d88950f6e9022f69f973165800fafcf9148608ac

진짜 도파민을 응축해서 고체화 시킨 듯한 거리더라

4일간의 교토 디톡스로 청순해진 뇌에 이 오사카의 미친 도파민 스트리트가 찾아오니 다이렉트로 박히는 기분임



3fb8c32fffd711ab6fb8d38a4481766d0a265a487508b0c4f1bf56b2924bf8b7ac04325d2ee43dde18f515b97a

와중에 걷다가 발견한 한국 에스테 체리
한국 에스테(한국인은 모름)






3fb8c32fffd711ab6fb8d38a4483766d360e9a7174ac1be96586cccf49f3608f947d9649cbe6de72499252ef8c

슬슬 배가 고파져 근처의 아무 오코노미야끼 집에 들어간다

드링크 필수라길래 알쓰지만 기분으로 그냥 나마 하나 시킴





3fb8c32fffd711ab6fb8d38a4482766d8d6a6b108929b46bacd9433d954d932440075710b89d7daffce7c2435a

그리고 히로시마풍 부타타마 오꼬노미야끼를 먹는다




3fb8c32fffd711ab6fb8d38a4485766dcdcfa5f504b34d7a98d745e100ce13c13fa05339509b4ab15f378b3144

이게 맛있단 말이죠...




3fb8c32fffd711ab6fb8d38a4484766d2a257b27d64a9ae7bff66a603f82b87ef1141091db53dc9432f268f239

이 괘씸하게 먹고싶은거 무지상으로 다처넣은 난잡한 느낌 정말 참을 수 없어

가장 괘씸한 점은 너무나도 맛있다는 것이다



배부르게 먹고 밖으로 나와 거리와 간판구경을 더 한다






3fb8c32fffd711ab6fb8d38a4487766d1329308993ea5024e8030b44bf76568d01ddf07f0b9c1354875ae59500

이친구 아직도 울고 있더라




3fb8c32fffd711ab6fb8d38a4486766d43661740c96735926b6bea27531174f03283da65c5d3492d97fa16f64f

약간 scp계 호러 캐릭터 느낌




3fb8c32fffd711ab6fb8d38a4489766d8e6fb9b3f73f42b6c26dfcaaea5342479ea4c5379cebe79690970dc0c6

3fb8c32fffd711ab6fb8d38a4488766dbaec76350025fdf19d623afc365f4c1485092bb67ea78eb36bda66e706


거리를 한참 구경하다 마침내 글리코상을 발견하고 한 컷

이제 목적도 이뤘으니 숙소로 돌아갈 시간





3fb8c32fffd711ab6fb8d38a4581766dc08b7fb031b5284f30526ba6be194ff44a48d6e692efe240feff9f0ed4

갑작스런 변심으로 찾아온 오사카였고

예상보다 더 많이 걷고 체력도 많이 소비해 지치긴 했지만

그런 체력 소모가 아쉽지 않을 만큽 즐겁고 충실한 시간을 보내 만족스러운 일정이었다

이런 자유로움도 혼여의 낭만이겠지요

숙소로 향하는 한큐 교토행 열차를 타고서 기분좋게 추억을 곱씹어 본다





























라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쾌속이었던 열차가 뜬금없는 곳에 멈추고 한참동안 움직이지 않다가 방송이 나온다


"현재 다카쓰기 역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본 열차는 해당 사고 현장에 조치를 취하기 위해 일시 정차합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1






아니 진짜 어떻게 일여 왔을 때 딱 이렇게 인명사고를 겪나 해서 벙벙해 하고 있는데

거기 현지인들은 이 방송 나오자마자 무표정으로 우수수 전철에서 내리더라

ㅅㅂ 무슨 아일랜드 곤약인간인줄 알았음



그래도 반절 정도의 사람이 남아있길래 나도 그냥 계속 남아있었는데

이후 방송으로 9시 30분에 다시 출발 예정이라는 공지를 함

참고로 그때 시간이 7시 45분쯤이었음








3fb8c32fffd711ab6fb8d38a4580766d631e7749379ea95f54897ca309564e0ee118549b6ca4fc06872d289d4d

그만큼은 도저히 못기다리겠다 싶어서 지친 몸을 끌고 한큐에서 내려 다른 일본인들을 따라 jr로 털레털레 걸었다

마치 언럭키 마쯔리 행진이었달까....

관광객 없는 액티비티 1황


나중에 일본인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자주 있는 일이니 그냥 술자리 안주 추억거리 삼으라 하더라


사람이 죽은 일을 추억으로 삼는 것도 좀 그렇지 않나 싶은데 말예요





3fb8c32fffd711ab6fb8d38a4583766d282d1ef14ddd25c288262a88e7414cb8653e7b9f994f5af289bb325d01

그렇게 간신히 교토로 돌아와 불켜진 교토타워를 배견

아침 똥꾸릉날씨 사진 찍을때만 해도 네가 이렇게 보고플줄은 몰랐어


바로 버스타고 숙소로 가서

편의점에서 내일 아침과 입욕제를 사서 방으로 들어가 즉시 목욕을 박는다






3fb8c32fffd711ab6fb8d38a4582766de1e45a807162ba68e0c7481e523610aee1aad9fac18e6da17057eb1b44

근데 입욕제 색깔 좀 이쁜걸로 살 걸 그랬네

노란걸로 샀더니 좀 하수종말처리장 똥물같음




이렇게 짧은듯 길었던 간사이 여행이 끝나간다

내일은 일어났는데 기운이 있다 싶으면 체크아웃 전까지 산쥬산겐도를 함 돌아보고

그후 숙소를 나서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이동한 뒤

좋아하는 밴드의 라이브를 가볼 예정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10






3fb8c32fffd711ab6fb8d38a4586173e2bf89712d1146ebc61e8c3ab509e67a3380974457c0245cfc9621e06348651397ee67ecb76473264928498cc16

오늘의 이동경로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cbf0bc8bc228bfb7967ad7598e8a1be1a12414677ed951f1c153d344a271cebbe631e351a55c4525e

오늘의 걸음수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7

고정닉 7

8

원본 첨부파일 45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282211
썸네일
[미갤] 11월 20일 시황
[20]
우졍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7883 17
282209
썸네일
[주갤] 폭행당한 남자 2차 가해중인 한국여성들
[59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29205 501
282208
썸네일
[대갤] 한국덕에 "1호 잠수함" 띄운 대만..."짐싸서 돌아가라" 돌변
[345]
대갤러(125.191) 11.20 17803 289
28220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내한 오고나서 바쁘게 활동하는 UFC 챔피언
[16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25199 244
282205
썸네일
[야갤] 어제자 대한민국vs팔레스타인 1:1 무승부.. 대흥민 골 ㄹㅇ...gif
[241]
Adid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27908 304
282204
썸네일
[국갤] 단독) “사드 정보유출 안된다” 실무진 반대 묵살한 文정부
[485]
헬기탄재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6189 450
282201
썸네일
[야갤] "수험표 당근 할게요"...구매했다간 철퇴 맞는다
[103]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9892 29
282200
썸네일
[싱갤] 동덕여대 희소식떳다 ㅋㅋ 산성용액으로 락카 전부 지워짐
[746]
아키마코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71263 977
282199
썸네일
[코갤] 美 '미사일 허용'에 푸틴, '핵 교리' 개정 초강수
[129]
ㅋㅋ.(116.47) 11.20 9759 46
282197
썸네일
[동갤] 써브웨이 덕성여대점 연대참여 선언편지 공개
[492]
ㅇㅇ(106.101) 11.20 36585 663
282196
썸네일
[새갤] 공수처 '검찰 개입' 진술 확보
[9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9384 64
282195
썸네일
[코갤] 미국이 해냈다 삼성페이 패죽이기 들어간다ㅠㅠ
[361]
ㅇㅇ(118.235) 11.20 28807 315
282193
썸네일
[싱갤] 우리집 털바퀴
[202]
천안문페스티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8046 281
282192
썸네일
[대갤] 시진핑 앞에서 홍콩 인권 언급하자 中경호원들이 "기자들 나가라!"
[223]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6625 252
282190
썸네일
[리갤] T1 Thank you 'Zeus', Welcome 'Doran'
[437]
한유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11603 1133
28218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역사상 전쟁에서 가장 많이 승리한 나라 TOP20
[232]
코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20340 32
282184
썸네일
[타갤] 현재 우리가 이집트 상형문자를 완벽히 읽을수 있는 이유
[277]
소녀배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29180 356
282182
썸네일
[U갤] 게이블 스티브슨이 mma 최대 기대주인 이유
[8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0190 55
282180
썸네일
[중갤] 디아블로 개발 이야기... 上
[83]
연재글지우는실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9405 84
282177
썸네일
[유갤] 류수영 표 어남선 휴게소 버터감자
[129]
ㅇㅇ(175.119) 11.20 15581 45
28217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이순신 명량해전 만화.sunsin
[14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2784 86
282171
썸네일
[베갤] 잠이 안오는 밤 6현베이스 제작기
[44]
애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7294 55
282169
썸네일
[스갤] (스압주의) 실제 존재하는 게임속 장소를 찾아보자! 발전소와 기타 지역
[25]
Alphac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0860 28
282167
썸네일
[로갤] [요리대회] 가지 라자냐, 무사카(사진많음)
[1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8522 56
282165
썸네일
[노갤] 노래에 지나친 신체트레이닝은 필요치않다
[148/1]
전공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7551 26
282161
썸네일
[인갤] 본격 미소녀들이 좀비랑 이러쿵저러쿵하는 게임
[89]
NA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8888 110
28215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하품안하면 싸이코패스라고?
[241]
에지오아디토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24867 112
282157
썸네일
[U갤] 한국복싱 최강자 김동회,김택민이 평가하는 UFC 페레이라
[9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5616 127
282155
썸네일
[서갤] (사진多) 지스타 후기 2부
[33]
Tinm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0961 27
282153
썸네일
[부갤] 최근 프랑스 신용등급 하향당한 이유...jpg
[368]
앨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43409 234
282151
썸네일
[포갤] 한국 치킨 좋아하는 대니 브라운
[50]
이오더매드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31953 48
28214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지도로 보는 동아시아 역사
[480]
만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30350 197
282147
썸네일
[스갤] 전쟁속에서 개발해온 게임.jpg
[175]
im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38300 192
282145
썸네일
[힙갤] 스압) 월드스타 KC의 해외 인기에 대해 알아보자
[114]
힙갤러(211.234) 11.20 25563 197
282143
썸네일
[디갤] [WebP] 재료가 좋으면 뭘 해도 맛있다
[17]
폐지공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4357 21
282139
썸네일
[동갤] 21년도 동덕여대 에타
[234]
동덕핑(211.195) 11.20 66257 705
282137
썸네일
[서갤] 처음으로 지스타 3일 갔다온 후기
[45]
타코야끼는맛있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19218 58
282135
썸네일
[미갤] 2024 시즌 NFL 10주 차 경기 결과
[35]
TB1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9126 50
282133
썸네일
[싱갤] 개신교의 이단에 대하여 알아보자! 1편
[457]
아내인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21907 116
282131
썸네일
[정갤] 한국 vs 중국 초콜릿 요리 대결
[181]
대한민국인디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29892 295
282129
썸네일
[카연] 프랑켄슈타인 창작: 옷 준비 과정
[25]
만화가좋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1234 27
282127
썸네일
[이갤] 어릴때 말라서 강제로 생선기름 먹은 체코인의 해산물 도전기
[172]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30765 47
282125
썸네일
[중갤] 후방)"거실 컴퓨터에선 못 하는 게임...."
[432]
콰지모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89391 266
28212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짱구에게 당하는 저주 인형...jpg
[158]
또또장금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43045 320
282121
썸네일
[이갤] 마술사 최현우 아침 루틴...jpg
[155]
슈붕이(172.98) 11.19 37215 72
282117
썸네일
[새갤] 정성글) 2028년 미국 대선 대권주자 정리.txt
[288]
업무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28072 129
282115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미국 여고생의 인생을 망가뜨린 PC충들...jpg
[83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71411 1267
282113
썸네일
[잡갤]
[48]
ㅇU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9817 72
282111
썸네일
[유갤] 성인인데 고등학생 역할로만 나오고 있는 여배우
[506]
ㅇㅇ(175.119) 11.19 63633 142
282109
썸네일
[중갤] 더 게임 어워드의 고티 후보들에 대해 알아보자
[190]
언성을높이지마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9970 40
뉴스 [포토] 구교환, 요즘 대세 디시트렌드 11.3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