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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페이커 외교부 기조연설_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 대화앱에서 작성

한유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20 11:50:01
조회 41850 추천 599 댓글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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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래 링크에서
외교부 유튜브 대상혁 LIVE 중계 중임 ㅇㅇ





씨이발......

스토브 아무리 좆같아도 할건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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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등각

기원


JTBC) 외교부 포럼 기조연설자 ’페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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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포럼 기조연설자 '페이커'…외교부 "청년세대 문화의 대표 아이콘"


https://youtu.be/e9_tnol-TBw?si=zG49Ky0ErcUAnaXD

 

⭐+외교부 페이커 다음 순서 연설자 "대상혁" 찬양ㅋㅋㅋ




"오늘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생각한건

왜 하필 제 순서가 페이커님 다음인가..라는 점이었습니다.

저희 GOAT 페이커, 이제 '대상혁'님이라고 하더라고요

네, 강연 너무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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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조연설 수고하셨습니다 GOAT....


외교부 주최 자리에서도 숭배각을 뿌리는 ㅋㅋㅋ



23

기원


페이커 기조 연설 후기 겸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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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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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 페이커(이상혁) 프로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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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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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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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렷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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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봉혁 (갑자기 따봉함 페이커가)

운 좋게 기조연설 선착순 되어가지고 웨스틴 조선까지왔는데
역시 생각보다 더 좋았고 연설 내용도 위트있게 잘 해서 좋았는듯 오늘 새벽에 정신없었는데 페이커 연설 보니까
또 마음이 진정되는거 같고...
어쨌든 이런 외교부 주관 주요행사에 프로게이머가 기조연설 하는거 자체도 대단한 일이네

티원팬 분들도 많이 오신거같고 점심도 이따가 준다고 하니
기대중 !

- dc official App


외교부 페이커 태그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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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혁은 뭐노 ㅋㅋㅋㅋㅋㅋㅋㅋ



페이커 외교부 기조연설 받아적기.txt


저는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고있는

페이커로 많이 알려져있는 페이커라고 합니다


오늘 기조연설을 맡게 되었구요

반갑습니다


제가 진짜 많이 긴장되고 사실 연설은 처음이라서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불과 3주전만 해도 수만명 앞에서 경기를 했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 서니까 긴장이 되고 살면서 제일 떨리는 것 같아요


제가 이 자리에 있다는게 놀랍고

사실 제가 프로게이머 시작할때만 해도

이런 자리에 있을거라 상상을 못했는데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왜 운이 좋냐면

저는 게임을 하면서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20년전만 해도 없었는데

그런 기반이 없던, 직업조차 존재하지 않던 그러한 상황에서

그 직업을 가지면서 연설을 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사실 연설문을 준비했었는데

앞서 연설하시는것도 보고 하니까 이런 스크립트를 통해서 말씀드리는게

진정성이 전달이 될까 해서 기본 키워드만 가지고 (즉석에서) 말씀을 드리게 됐구요

그래서인지 좀 많이 긴장이 되는데 잘 해보겠습니다


제가 오늘 기조연설을 준비하면서

기조연설이 처음 들어보는 단어라 대체 뭘까싶어 봤는데

제가 너무 재밌어서 가져왔거든요

기조연설은 국회, 학회따위에서 중요인물이 기본 취지나 정책, 방향따위에 대해서 설명하는 연설이라고 써있거든요

여기가 국회, 전당대회, 학회도 아니기 때문에 뭔가 좀 제가 기조연설 하기에는 알맞지 않다 싶어서

저는 그냥 연설이 아닌.. 설(썰) 이야기만 하다가 가겠습니다


저는 오늘 청년분들께

제가 하는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청년분들에게 영감을 드리고

오늘 집에 가면서 한번쯤 생각해보는 기회가 된다면 성공이라고 생각을 하고

오늘 시작 하겠습니다


저는 1996년도에 태어났구요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기기와 가깝게 지냈습니다

4,5살때부터 게임을 했던 것 같아요

(콘솔에) 팩을 꽂아서 했던거 같고

그때부터 좋아하는 일을 찾았던 거 같아요

게임을 하는게 너무 재밌고, 이런 일을 계속 하고싶다 생각을 했었고

8살때부터는 컴퓨터게임으로 넘어갔는데

모니터가 뒤통수가 있던 시절부터 게임을 했고

저희 세대가 정말 디지털 문화가 가깝게 생활을 했다는게 많이 느껴집니다

제가 프로게이머를 하게 된게 18살때였는데

그때 학교를 그만두고 모든것을 걸고 프로게이머를 시작했습니다

학창시절때도 사실 공부를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었고

공부를 잘 하지 않고 집에가서 게임만 하는 그런 학생이었는데

이런 자리에서 연설을 하게 되다니 감사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프로게이머를 시작했고

프로게이머로서 성공하자 이런 마음으로 시작한게 아니고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프로게이머라는 경험 자체가 일반 사람들이 해볼수 없는 경험이 아닐까 싶고

물론 잘 되면 좋겠지만 그냥 그 경험자체가 너무 소중할것 같았고

한번 해보자는 도전정신으로 임했고

저는 프로게이머를 한지 12년차인데

이렇게까지 오래할거라고 생각을 못했고

처음의 그 도전정신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것 같아요


말씀드리고싶은 메세지 중 하나가 도전 정신이고

또 실패에 관한건데 제가 13년에 데뷔를해서 13, 15, 16에 월즈 챔피언십을 우승했어요

지금 롤드컵이라고 하는데 세번 우승을 했어요

그때부터 아 나는 프로게이머를 할 운명이었구나

하기를 잘했다 앞으로도 계속 우승만 하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내가 최고니까 잘 할수있다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다음으로 우승한게 16년 이후 23년이었어요

그 7,8년간 많은 실패를 겪고

물론 실패만 한것은 아니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것들을 배우고

나는 항상 성공할 순 없겠구나

계속 실패를 하니까 그 속에서 무언가를 배운거에요

이렇게 실패를 하는게 꼭 나쁜것만은 아니구나

저는 승부욕이 강해서 처음 패배를 했을때는 되게 화를 많이 냈어요

경기 지고나서 분풀이도 하고..

어느정도였냐면 숙소가서 기물파손은 아니고 소파를 때렸습니다

손이 아프니 말랑한 소파를 때리면서 경기를 지니까 아 열받는다..

계속해서 패배를 하다보니까 그런 승부욕이 항상 저를 승리로 이끈다는건 아니라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는 제 마음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하고

어떻게하면 이런 승부욕의 모난 면을 깎아내고 나를 발전시킬수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저는 조용한 성격이었어가지고

많은이들앞에서 말하는것도 어려워하고 팀원들과도 게임 외에는 대화를 안하고 그랬었는데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그런 커뮤니케이션도 많이 늘었고

성장하면서 저 스스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가장 크게 배운것 중 하나가

실패에 관한것 같아요

항상 이겨야만했고 남들과 비교해서 항상 1등이 되어야하는 프로의 세계잖아요

당연히 이기는게 좋은거고 지는것, 실패는 나쁜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최근 2,3년전부터 많이 배운것 같아요

실패라는게 어감 자체가 부정적이잖아요

막상 생각해보면 실패로부터 성장할 수 있었고

이렇게 더 잘 하게 된것같아요

오히려 저는 지금이 전성기라고 느끼고

23, 24년.. 올해 3주 전에 우승을 하고 왔는데

그 발판이 실패가 실패라 생각했으면 못했을 것 같아요


실패가 모여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실패가 작은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잖아요

저는 실패가 오히려 성공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제가 경기를 지더라도 이건 작은 성공이구나.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그게 가장 큰 배움이었던 것 같고

그게 오히려 저에게 큰 동기가 된 것같아요

이겨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게임을 즐기고 도전정신을 많이 배운것 같아요


청년분들도 많이 그런 정신을 가지셨으면 좋을것 같아요

제가 가진 열정이 이자리까지 올수있게 해준것 같고

열정은 자신이 진정으로 즐기고 두려워하지 않는것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실패를 좀 두려워하는.. 겉으로는 티내지않는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과정을 즐기고 프로게이머 수명도 굉장히 짧거든요

제가 12년 했는데 제가 좀 이상한 사람이고 평균 6,7년정도밖에 못해요

그런 두려움이 없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뭔가 항상 간직할 수 있는 가치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저는 그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면 성공이고

준비를 열심히 했다면 (패배해도) 성공이다

그런 내적 동기가 저에게 있어서는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배움과 성장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것 중 하나가

겸손이라 생각하는데

자신을 낮추고 그런 것이 겸손이 아니라

스스로 내가 부족하다 느끼는 것

제가 게임도 잘하고 선수로 성공한것은 사실이지만

부족한것은 분명히 있고

남들을 보며 배우고싶다고 느끼는 자체가 겸손이라 생각하는데

요즘은 혐오나 그런것들을 봤을때 안타까운..

본인이 가진 가치관이나 그런것이 항상 옳을수는 없는것인데

그것이 어떻게 항상 옳다고 단언하는지 조금 안타깝다

본인이 가진것이 항상 정답이 아니라는것을 아는것이 중요한 것 같다


시간이 지나버렸는데 죄송합니다 제가 연설이 처음이라

아무말이나 하느라 시간이 지나버렸는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청년여러분들이 좋아하는것을 하고

인생이 짧다 생각해서 짧은 인생동안 열정을 가지고

실패를 두려워말고 남을 존중하자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조리있게 전하지 못했지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들으면서 받아적은거라 틀린 부분 있을 수 있다

실베 보내지 말아주십쇼.


싱글벙글 외교부 포럼에서 페이커가 한 연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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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리그 오브 레전드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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