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꿀빠는 늑대? 에티오피아늑대의 수분매개 활동

ㅅㅇ,

2024.11.24 17:40:02

조회 32485 추천 140 댓글 136

[시리즈] 싱글벙글 현생동물

· 으악으악 의외로 곰에게 자주 생기는 기생충
· 싱글벙글 올챙이 시절이 괴상망측한 개구리
· 싱글벙글 왕도마뱀과 수달의 팽팽한 싸움
· 싱글벙글 희귀하게 목격되는 빨갱이 악어
· 냠냠쩝쩝 야생 오랑우탄의 육식 사례 정리
· 과식과식 해달 7마리를 먹은 채 죽은 범고래
· 이색이색 <라이온킹>의 아마존 열대우림 버전 그림들
· 신기신기 흔하지만 잘 모르는 달팽이 종류
· 싱글벙글 바닷속을 헤엄치는 달팽이 "바다나비"를 알아보자
· 싱글벙글 세계최초로 촬영된 새끼 백상아리
· 싱글벙글 개구리 콧구멍을 노리는 모기
· 싱글벙글 신종 아나콘다 발견
· 싱글벙글 스리랑카의 왜소증 코끼리와 말레이의 역상아 코끼리
· 싱글벙글 범고래 신종 2종이 제기되다
· 싱글벙글 보노보는 침팬지만큼 폭력적일지도 모른다?
· 싱글벙글 혹성탈출로 알아보는 침팬지와 보노보의 차이점
· 싱글벙글 고대 로마의 하수도에 살며 거대화된 민물게들
· 싱글벙글 세계 최고령 유인원들을 알아보자
· 싱글벙글 <글래디에이터2>의 탈모증 개코원숭이
· 싱글벙글 화석을 발굴해낸 원숭이
· 싱글벙글 보노보도 노안이 온다+오랑우탄의 볼따구 성장과정
· 싱글벙글 어제 생일이었던 동물
· 싱글벙글 사자의 꼬리에 있는 신비한 기관

7ce48276f5ca75856fb1dfa629c22d3057a5cf157468c5325a4daf38baa72673c4318418a3d6059a03710dd93ad4980e2ca66936e1c7ec50fb2b27d0d1953b2231bf31

08a9d82feac231a76080c1ba1ad71b75e81c28dd8c27c3c9549c53945b99acedf0deffab59d142887f2de86ca868dbee706e2cdb2fe00d56

에티오피아늑대는 에티오피아 고원의 해발 3,000~4,500m 높이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식육목 늑대 종으로, 베일 산맥을 포함해 7개의 산맥에서만 제한적으로 서식하고 있어 현재 개체수가 500마리 미만인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개과 동물임

몸길이 85cm~100cm, 몸무게 11kg~19kg로 코요테와 비슷한 사이즈이며 유전적으로 황금자칼 및 아프리카황금늑대와 가까워 아프리카황금늑대와는 교잡종이 태어나는 경우도 있음

며칠 전, 이 에티오피아늑대에 관한 재미난 발견이 보고됨

26b3d936eddd3eaf6ff2d7b905de693e78188b75fbcfd40149e81d8fb809dc67c45f698266c8ada013f6278f74e0a6b769ed7eb474359624f110211dc526ba76ed6bd16af9f923012be9b65f7390bc6c4e172a64844a4f21d53ea58c484bae24

01b2c76bd7d72b993ff1969412c32d381ce6ade196e112ce64e3324e90f0958756a558e303c1ebac69

74ef8923b6d43af06bebd5e24e86223c269265a3fb7693e0e4c8a82bf2f64963bce37028f121cadcf2b802f1907de0

3ab4dc2db79c32b6699fe8b115ef046e241e20767d

0abe823fcf871f91369ef79b1bf92573579eaef225a19f8b2083c8579f1b1a

에티오피아늑대 보존 프로그램(EWCP)의 연구원들은 동아프리카 고원에 흔히 자라는 Kniphofia foliosa 꽃의 꿀을 찾아다니는 에티오피아 늑대를 처음으로 관찰함

어떤 개체는 한 번에 30개의 꽃을 뒤적이기도 했고, 다른 무리의 에티오피아늑대 여러 마리가 방문해 꽃의 꿀을 먹거나 어린 늑대가 성체를 따라 꽃밭으로 끌려오는 등 사회적 학습의 증거도 목격됐다고 함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늑대의 주둥이가 꽃가루로 뒤덮이게 되고, 꽃 사이를 돌아다니며 꿀을 먹을 때 꽃에서 꽃으로 꽃가루를 옮길 가능성이 있는데 이러한 행동은 대형 육식동물이 식물의 수분매개 활동을 하는 최초의 기록으로 보임

08a9d82feac231a760f2c1ba1ad7691e7f8b6477b877022e121f50e576101ad7ea65ba8e7c258f6f3c0f1478

수분에 관여하는 동물은 일반적으로 소~중형 동물이고 꽃꿀을 먹는 육식 포유류는 훨씬 드물며, 2015년 연구에서 수분매개자로 확인된 343종 포유류 중에서 육식동물은 4종에 불과했음(Regan, E. C. Et al. 2015. “Global Trends in the Status of Bird and Mammal Pollinators.” Conservation Letters 8: 397–403.)

그러나 흰코사향고양이(Paguma larvata), 케이프제넷(Genetta tigrina), 케이프회색몽구스(Herpestes pulverulenta) 등 수분 활동에 기여하는 육식 포유동물이 점진적으로 발견되고 있으며 이번 에티오피아늑대의 경우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

08a9d82feac231a76080c1ba1ad71b75e81c28dd8c27c3c9549c53945b99acedf0deffab59d142880e75b6619851ffd31dc617f3ca9bdd58411e

그리고 무엇보다 귀엽다, 에티오피아늑대야!

논문 링크: https://doi.org/10.1002/ecy.4470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140

고정닉 62

원본 첨부파일 9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가장 먼저 나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09	-	-
이슈	[디시人터뷰] ‘피의 게임3’ 게임판을 흔드는 플레이어, 유리사	운영자	24/12/09	-	-
285556	[디갤] 창덕궁의 겨울 (오..첫눈+엥 폭설?+씨발짜증+이쁨) [38]	ㅅㅂ꺼	12.02	6061	40
285554	[싱갤] 싱글벙글 아줌마라고 도발하기 [349]	ㅇㅇ	12.02	68069	553
285553	[동갤] 여성의당 박진숙 인터뷰 보는데 말을 디게 이상하게 하시네 [212]	츄모몽	12.02	27120	503
285551	[뉴갤] 하이브 종토방 글 펌 [168]	뉴갤러(1.238)	12.02	22130	174
285550	[싱갤] 싱글벙글 어느 소설 속 핵잠수함의 마지막 임무 [186]	코드치기귀찮아서만든계정	12.02	37313	217
285548	[이갤] 이준석, 민간임대주택 권익 강화에 나서 [126]	고맙슘봐	12.02	11945	80
285547	[싱갤] 싱글벙글 신삼국에서 가장예쁜 여배우..jpg [232]	ㅇㅇ	12.02	37850	175
285545	[바갤] 간만에 모캠 갔다옴 [46]	.클딱이	12.02	11954	37
285544	[무갤] 혼외자 쓰지 말자노 [533]	조선인의안락사	12.02	30668	366
285541	[이갤] 명태균 황금폰 민주당에 제출할 수 있다 [159]	진짜대통령1이재명	12.02	15482	101
285539	[싱갤] 싱글벙글 친엄마는 외계인..manhwa [155]	ㅇㅇ(61.82)	12.02	28044	219
285538	[디갤] 50미리로 바라본 눈 내린 동네 [41]	Fortiia	12.02	14100	51
285536	[야갤] 뉴진스 새 소속사 대표인 부모들, 총정리 ㄹㅇ.jpg [454]	ㅇㅇ(222.233)	12.02	43068	792
285535	[싱갤] 싱글벙글 무기 요구하러 온 우크라이나, 한국 반응 레전드 [617]	ㅇㅇ	12.02	32818	104
285533	[우갤] 데이터주의) K-아리마, 그랑프리 다녀온 후기 [52]	이문정주	12.02	8520	29
285532	[기갤] 故 최진실 전성기 당시, 김광수가 황신혜 청룡영화상 인기상 타게 해주려고 했던 일.jpg [97]	ㅇㅇ(106.101)	12.02	18988	32
285530	[싱갤] "아베 다음 당신 차례" 日 고교 교원(65) '살해 예고' 체포 [75]	바다	12.02	15828	40
285529	[이갤] 노벨 문학상 작품을 파쿠리한 한국의 시인..jpg [373]	leeloo	12.02	24487	374
285527	[걸갤] 뉴진스 탈출을 빌드업했다…민희진, 거짓말의 실체 [597]	ㅇㅇ(118.235)	12.02	43612	1059
285524	[키갤] 소니코로 보러 간 1박2일 [40]	그렇지안나	12.02	12189	37
285523	[싱갤] 싱글벙글 뺑소니범으로 오해받은 이천수.JPG [106]	최강한화이글스팬	12.02	17477	73
285521	[코갤] 개 ㅈ되버린 삼성전자 근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50]	ㅇㅇㅇ(175.197)	12.02	63995	270
285520	[기갤] 예비 시아버지가 음치인데 축가 부르겠다고 우겨요 [362]	ㅇㅇ(106.101)	12.02	20044	47
285518	[싱갤] 안싱글벙글 러시아 근황 [285]	바다	12.02	34628	205
285517	[디갤] 후지 엔딩기념 백븨 유작들 [21]	ㅃㄹㄹ	12.02	4506	26
285515	[호갤] 기술력의 NC 근황 (호연) [411]	ㅇㅇ(106.101)	12.02	29210	267
285514	[싱갤] 싱글벙글 참전용사를 비하한 코미디언의 현실 [416]	ㅇㅇ(1.251)	12.02	45987	925
285512	[군갤] 쿠웨이레스 공군기지: 난공불락의 요새에서 몰락의 상징으로 [32]	우희힝	12.02	13013	62
285511	[싱갤] 동덕 총학생회에 대한 대학의 입장문 [497]	ㅇㅇ	12.02	33398	389
285508	[판갤] 짜친다는 반응 많은 코믹월드 커피우유 사건 [400]	ㅇㅇ(45.87)	12.02	29380	92
285506	[기갤] 한동훈 "민주당 돈봉투全大 셀프 면소"저격한 정당법…친윤 의원도 공동발의 [50]	ㅇㅇ	12.02	9441	105
285505	[디갤] 해 뜬 시간보다 비 강풍불던 시간이 더 많던 제주도 (30장) [33]	패닉셀	12.02	5460	24
285503	[야갤] 동덕여대측, 학생 21명 특정해서 고소 ..jpg [792]	업햄	12.02	42091	623
285502	[싱갤] 싱글벙글 IQ139 수학영재를 보고 현타온 유명강사 [685]	ㅇㅇ	12.02	38678	32
285500	[코갤] 한국에서 10년 일하고 본국에서 재벌이 된 외노자 청년들 ㄷㄷㄷㄷㄷㄷ [297]	VWVWV	12.02	29461	205
285499	[싱갤] 싱글벙글 헨타이 기타리스트와 헨타이 베이시스트의 만남 [385]	ㅇㅇ	12.02	23013	78
285497	[야갤] 후배 항문 벌려 구경시키고 ‘기절놀이’ 강요한 배구부 선배 집유.jpg [589]	감돌	12.02	44974	221
285496	[동갤] 여성의당 동덕학원 고소하겠다 선포 ㄷㄷ [419]	동갤러(121.142)	12.02	48718	733
285494	[싱갤] 싱글벙글 한국인 남자와 사귀는 일본인이 많이 받는 악플.jpg [423]	최강한화이글스팬	12.02	43152	346
285491	[유갤] 비비 첫 키스씬이 지창욱인데 그 소감을 지창욱한테 물어봄 [137]	ㅇㅇ(155.94)	12.02	28365	54
285490	[리갤] 게임중독 아들 둔 어머니의 눈물...jpg [845]	예끼	12.02	37863	96
285488	[야갤] 변호사 누나가 말하는 소송 안한 이유 [284]	ㅇㅇ(211.36)	12.02	51554	677
285487	[싱갤] 연구연구 남자 경제력의 중요성...jpg [597]	ㅇㅇ(103.219)	12.02	55366	205
285485	[미갤] 40대 가정 사업소득 역대 최대폭 감소…안 입고 안 사고 버티기만 한다 [216]	예끼	12.02	15460	44
285484	[미갤] 박서진, 총 5회에 걸쳐 군 입대 관련 발언해 [141]	ㅇㅇ(150.9)	12.02	17743	263
285482	[싱갤] 캬바쿠라에서 일하는 스시녀들...급여명세서 공개 [225]	ㅇㅇ	12.02	27188	101
285481	[걸갤] 뉴진스 매니지먼트, 부모가 직접한다 [561]	걸갤러(220.88)	12.02	27984	568
285479	[일갤] 3박4일 시코쿠 찍먹 여행기④ (마루가메, 이마바리, 마쓰야마) [15]	맛챠라떼	12.02	5567	22
285478	[야갤] "우리 애 힘드니 부서 바꿔줘요" 대기업 35%, 부모전화 받았다 [364]	ㅇㅇ(106.101)	12.02	26479	106
285475	[싱갤] 싱글벙글 은퇴 준비하다 강제로 전성기 당한 선수.jpg [231]	최강한화이글스팬	12.02	47228	251
뉴스	비상 계엄 사태로 방송국 K팝 축제도 흔들… 국내외 팬 불안감 고조 [IS포커스]	디시트렌드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