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둘쨰날, 고치의 아침이 밝았는데 구름도 많고 거뭇거뭇한게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건그렇고 이쪽 무료안내소랑 삐끼 밤에 엄청많더라
다카마쓰는 야돈, 고치는 누오인가 봄
찾아보니 2주전에 누오가 고치의 홍보대사로 임명됐다고 함
그 일환으로 누오 랩핑 전차가 도입됐는데 고치 떠나는 날 봐버렸다 ㅋㅋ
一汁三菜食堂 高知インター店
이치주산사이 = 한가지 국 / 세가지 반찬 / 밥을 뜻함
고치의 프렌차이즈로 고치 전역에 3곳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입장 후 본인 쟁반을 가지고 계산대로 향하는 길 원하는 반찬을 집어서 본인에 아침식사를 구성해보자!
참고로 이 히가와리 세트가 300엔으로 반찬 3가지를 먹을 수 있어서 인기가 많다
반찬이 정말 다양하고 가격도 괜찮다
여기말고도 냉장고에도 들었고, 음료수나 술도 팔고있으니 어쨌든 본인이 좋아하는 맛으로 잘 구성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계산대에 가서 국과 밥의 양, 종류를 선택해주고 계산하면 끝이다
아침은 든든하게 파라서 든든하게 먹어주자
약 1200엔정도 나왔던거 같음
흰밥(중) / 돈지루(중) / 샐러드 / 니꾸자가 / 히가와리 세트 / 타마고야끼 / 낫토 / 날계란 / 커피우유
전날 술 먹은것도 있어서 배고파서 좀 무리한듯 싶음..
반찬이 없거나 왼쪽에 저 팻말 들고오면 점원이 돌아다니면서 팻말 걷어가고 팻말에 적힌 음식 주고감
먹다보면 가져다 주는 마지막 음식
낫토에 계란넣고 풀어서 간장넣고
완-식 꺼억
배불렀다
퇴식구에 그릇 넣어주고 옆에보면 차랑 물은 무료고 드링크도 팔고있으니 관심있으면 사서 나가면 된다
다음으로 이동한곳은 고치성
고치에 왔으니 고치성은 봐야지! 주차장에 주차하고 어린이공원을 가로지르면 바로 보인다
어.. 근데 성이 꽤 높은곳에 있다
저기 사람들 있는곳이 천수각인듯 싶다
여기까지오면 진짜 거의 다온거다
잠깐 숨좀 돌리며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샤치호코
성에 입장하면 이것저것 전시도 잘돼있었는데 관심 있으면 직접가서 한번 봐보도록 하자!
계단이 꽤 가파르다
아침에 안좋던 날은 다 어디가고 날씨가 매우 좋아졌다
다행이야 뷰도 꽤 좋았다
여기서 100명성 도장 하나 더 획득
원래 100명성 도장칸에 찍어야하는데 실수로 팜플랫 도장 찍어버림..
주딱이 성협회에 문의했을때 종이 받아서 찍고 잘못찍은곳에 붙힌다음에 성에서 받을 수 있는 팜플랫 등을 첨부하면 나중에 문제 없을거라는 글을 보고 바로 따라함
다 돌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혹시라도 다 돌수도 있으니까 ㅎㅎ..
Nagano-Asahido Ringbell Bakery リンベル
1927년부터 개점했다고 함 고치 모자빵의 원조가 되는 집으로 고치 시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빵집이라고 한다
또 고치의 향토 빵이라고 하니 안먹어볼 수 없어서 방문했음
모자빵을 종류별로 사왔는데 맛은 달콤하고 부드러우며 모자부분은 약간 바삭하고 버터와 설탕의 풍미가 느껴지는 맛. 커피나 우유가 필수니 꼭 드링크와 함께하길 바람
그 후로 향한곳은 가츠라하마
사카모토 료마와 해안가에 와타츠미 신사가 유명한 곳 이라는듯
주차장 요금은 이정도
주차 후 조금 걸억다보면 사카모토 료마의 동상이 나온다
이사람 이름따서 고치에서는 료마 패스포트라는 것을 발급해주고 스탬프를 찍으며 단계를 올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사실 그런거 안찾아보고와서 몰랐는데 갤럼들이 이야기 해줘서 알았다..
바로 옆엔 바다가 반겨준다
슬슬 아래로 내려가본다
푸른 바닷가를 보다가 길을 따라 걸어가면 된다
용궁교를 건너면 와타츠미 신사에 다 온거
계단 끝에 토리이가 꽤 인상적임
원래는 고슈인을 판매중이라고 했는데 내가 간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가 판매중이지 않았음
조금 아쉬웠음
주변 경치좀 보다가 이동했다
바로옆에 료마 박물관과 고치 등대도 있는데 료마에 대해서 잘 몰라서 다음에 알아보고 다시 오려고 패스했다
시간도 좀 부족했고.
좀 앉아서 레몬스카슈 한캔먹고 이동
이번여행 고치를 잘 안알아보고온 것을 고치에게 사죄하기 위해 고멘역 방문
고멘이 일본어로 미안하다는 뜻의 발음과 같아서 일본 내에서 꽤 유명한 명소라고 한다
플랫폼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기에 고멘역 입장권을 구입했다 (190엔)
별 다를거 없는 역이지만
야나세 타카시의 시와, 호빵맨의 석상이 있다
참고로 호빵맨의 작가인 야나세 타카시가 고치 출신이라고 한다
뒤에 캐릭터도 야나세 타카시가 디자인 한 것이라고 함.
고멘역의 간판에는 비밀이 있다고 한다
이전에 쓴 글에 갤러가 알려줬는데
" jr시코쿠 역명판 표준은 한자가 크고 히라가나는 작은데 고멘역은 특별사양이라 히라가나를 대문짝만하게 적어놨다 "
라고함. 어쩐지 역명판에 위화감이 들었는데 이거때문이었나 봄
제성해요 제성해요 료마도 모르고 고치온 놈이라 죄송합니다 ㅠㅠ (힐끔)
사진도 한방 박고
다시 다음 여정인 허수어비 마을로 이동했다
고치를 떠나는 날이었는데 1박이지만 꽤 좋은 추억만 남기고 돌아거 같아서 다음에 다시 와보기로 마음먹었다
도사견 스튜디오도 있던데 도사견도 보러 오고싶다. 료마 여권도 만들고..
또보자 고치
- ③ 도쿠시마의 허수아비 마을, 나고로 허수아비 마을 여행기
고멘역에서 2시간30분 ~ 3시간정도 걸리는 거리를 가다보면 허수아비 마을에 도착한다
구글맵에서는 Nagoro "Scarecrow" Village 라고 검색하면 된다
역시나 산골이라 권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면 허수아비 공방이 먼저 보인다
내부엔 수많은 허수아비들이 있다
왼쪽에 마련된 허수아비들은 일본 내/외지에서 유명인들이 와서 직접 본인들의 모습을 본떠서 만든것 이라고 한다
벽면에 보면 유명인들의 싸인 또한 볼 수 있다
가까이에서 보면 살짝 귀여운 느낌마저 들지만 멀리서 보면 실제 사람처럼 보인다
특히 뒷모습에서..
허수아비를 만드는 방법도 팜플랫에 나와있다
전부 한 사람이 만든다고 한다
중간에 마을 주민분이 오셔서 불을 켜주시며 어디서 왔냐고 물어봄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좋아하시며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셨다.
위에 작성했듯 유명인 싸인도 보여주고, 유명인이 만든 허수아비도 보여줬다.
허수아비가 많아진 이유로는 당연 도시화로 인한 인구감소라고 하셨다.
한때는 수백명이 살던 마을이 현재는 몇 가구 정도밖에 남지 않아 떠나간 주민들에 모습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거라고..
또 어디서 인터뷰하신 책자를 가져와서 허수아비를 만드는 아야노씨의 인터뷰 기사를 보여주기도 하셨다.
공방을 다 둘러보니 건너편 폐교로 가라고 하셨다.
본인이 불을 켜두었으니 편안하게 둘러보고 가라고 하셨음
한때 아이들이 뛰어놀았을 운동장은 이제 허수아비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잡초를 뽑고 있는게 마치 당장이라도 움직일 것만 같다
언제 멈췄을까 짐작도 안되는 시계는 7시57분에 멈춰있었다.
불을 키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조명이라 천천히 불이 들어오기전에 구경을 시작했다
당장 뭐라도 하나 움직일 것 같음.
엄청 많은 허수아비가 있었다
반상회를 하는걸까? 참고로 공방, 학교, 버스정류장에 방명록이 하나씩 있었다.
조금 읽어보니 유럽쪽에서 꽤 많이 방문하는 듯 싶었음
이곳에 허수아비는 하나하나 표정이 행복해보였음
이건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인건가?
밖을 나와서 다른곳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마을 입구쪽으로 가면서도 허수아비들이 꽤나 서있는 모양
누군가의 가족 허수아비같이 생겼다
풀들을 여매는 자세가 꽤나 리얼했다
당장이라도 뭐좀 잡혔어요~? 라고 물으면 뒤돌아서 너털웃음을 내보일 것만 같은 허수아비도 있고
역시 누군가의 허수아비. 이곳에 살았던 가족일까?
마을에 난방은 나무로 하는지 실제로 나무 타는내가 꽤 많이났다
이건 이삭줍는 여인들을 따라 만든것 같은데 꽤 잘만들었다 ㅋㅋ
이쯤되니 허수아비에 관한 공포물들이 생각이 스멀스멀..
그래서 이러고도 놀았다.
“엣.. 해가졌는데.. 이시간에 이사람 뭐하는거지..?”
“아노… 스미마셍…?”
───!!!
실제론 수염이 나있는 꽤 귀여운 허수아비 였다
마을의 명판
"허수아비의 마을 나고로 입니다"
해도 어두워졌고 뒤돌아보니 조금씩 다가오면서 움직이는거 같아서 괜히 좀 무서웠다..
대부분 빈집이고 네가구 정도 불켜진건 봤다
어쨌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길가에 아까 처음에 설명해주셨던 할아버지 자전거가보여 감사 인사라도 드릴겸 불러봤지만 조용해서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마을을 떠나기로 했다
갑자기 움직이지 마세요..
주차장에 홀로있는 렌터카
화장실 불빛이 밝다
홀로 주차장에 외롭게 앉아있는 허수아비를 마지막으로 마루가메시로 향했다
마루가메 도착전에 배고파서 가스토에서 돼지찌개 한그릇 먹고
무사히 마루가메에 도착했다
호텔 체크인하고 하니 10시 다돼가길래 한잔 할곳찾는데 갈만한곳이 없었음..
다 바 같은곳이고 호네츠키도리가 먹고싶어 몇군데 찾아갔는데 다 L.O나 마감, 재료소진 등으로 뺀찌먹었다
대충 시끌벅적 거리는 해산물 파는곳 들어가서 착석
캠페인 중이라서 참치부위 선택해서 3P + 드링크 한잔 600엔이라고 해서 먼저 시켜주고 오토시로 포테사라를 받았다
혼자라서 제-따꾸 사시미모리 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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