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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츠비시 은행 직원이 고객 금고에서 백억원대 금품 훔쳐 논란앱에서 작성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13 16:15:01
조회 20603 추천 150 댓글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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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은행인 미츠비시 UFJ 은행 직원이 고객들의 금고에서 한화로 백억원대의 금품을 훔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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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황당한 사건이 발생한 건 미츠비시 UFJ 은행 네리마지점과 타마가와지점

두 지점의 대여금고에 보관되고 있던 현금 등 수십억엔 상당의 금품을 은행원이 훔쳤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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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진이나 화재, 강도 사건이 많기 때문에 대여금고의 수요가 많은 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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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창궐중인 야미바이토 떼강도들 때문에 5년전에 비해 이용객이 2배 가까이 늘어났을 정도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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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금고는 연간 사용비만 1~3만엔 정도가 들며

보통 보석이나 귀금속, 각종 권리서 등 가치가 상당한 물품들을 보관하기 때문에 보안이 더욱 엄중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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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식은 은행마다 달라서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굉장히 까다롭게 관리된다고 함

예시를 하나 보여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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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대여금고는 금고가 물품이 보관된 장소에 들어가기 위해서 전용키로 2개의 철문을 통과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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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문의 두께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웬만한 도둑은 뚫는 것 자체가 불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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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문 역시 금속으로 막혀있어 전용키로 해제해야 들어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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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문을 통과하면 나오는 금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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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금고는 개별 키가 있어야만 열 수 있고

모든 금고를 열 수 있는 마스터키는 없는 게 일반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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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금고주인이 열쇠를 분실할 때를 대비한 스페어키는 존재함

그러나 그 열쇠는 전용 봉투에 넣어 보관되고, 보관봉투는 은행측 담당자 2명과 이용자의 도장을 찍어 봉인하기 때문에

함부로 스페어키를 사용한다면 발각되게 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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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러 장치에 의해 엄중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수 없다고 여겨져 온 대여금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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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를 관리해야 할 직원이 도둑질을 해버리니 대부분의 보안장치가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것

그야말로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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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을 일으킨 은행원은 네리마지점과 다마가와지점 2곳의 대여금고 관리릉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신뢰를 받던 인물로 상당한 직위에 있던 자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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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약 4년 반 동안 60여명의 고객들의 대여금고에서 시가 십수억엔의 금품을 훔쳐왔는데

지난 10월 31일 한 이용자가 물품이 사라진 사실을 은행측에 알리며 발각되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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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담당자라지만 그래도 4년이나 들키지 않고 범행을 할 수 있었다는 건 쉽게 이해하기 힘든 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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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고객들과 언론이 미츠비시 은행 측에 이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지만

은행은 조사중인 사항에 대해 공표할 수 없다며 범행 수법은 물론이고 관리방침까지 전부 비밀로 일관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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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건 이런 일이 발생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임

일본의 유명 방송작가는 5년전 다른 은행의 대여금고에서 비슷한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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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 모토이치(59, 방송작가)]

분명히 대여금고에 물건을 넣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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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열어봤더니 안이 텅 비어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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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직원분한테 '대여금고가 텅 비어있는데요'라고 말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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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이 저를 의심하면서 '아다치씨, 정말 넣은 거 맞아요?'라고 묻더군요

저는 분명 제대로 넣었다고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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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대여금고 특성상 제가 뭘 넣었는지 증명이 불가능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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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다치는 직접 대여금고에의 입실기록이나 자신의 행동을 조사해서 은행에 조사해달라고 호소하는 수밖에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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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3개월이 지나서야 밝혀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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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은행 직원이 대여금고 속 물품을 훔친 거였음

그제서야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은행... 고객을 의심할 때는 언제고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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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다치가 5년이 지난 지금도 대체 어떻게 자신의 물건이 도난당한 건지 모른다고 함

미쓰비시와 마찬가지로 그 은행도 관리 허점을 숨겼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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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치 모토이치(59세, 방송작가)]

은행원이 훔쳤다는 건 알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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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수법으로 훔쳤는지는 결국 알려주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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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같은 사건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보안이 철저하다고만 홍보할 뿐 막상 털리고 나면 대체 어떻게 털린 건지, 앞으로도 믿고 맡길 수 있게 안전 대책을 마련한 건지 전혀 밝히지 않고 은폐하기 바쁜 일본 은행들

때문에 고객들의 불신과 걱정만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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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하는 은행에 그런 일이 생길까봐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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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금고 이용을 해약한 후라 다행이에요
대체 누구를 믿어야할지 모르겠는 세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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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UFJ 은행은 문제의 직원을 징계해고했다며 대충 사건을 마무리하려고 하는 중인데...

과연 이런 식으로 꼬리 자르기 하고 끝날 만한 사건인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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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본에 지진 일어나서 때죽음 당할 때마다 한몫 크게 챙긴 은행원들이 대체 몇명일지 궁금해지긴 하네 ㅋㅋㅋㅋㅋㅋㅋ

도쿄 직하 지진 터지면 쪽본 은행들 볼만할듯


출처: 대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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