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싱글벙글 역사상 개또라이 같은 로스트 테크놀로지 복원

흰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18 12:40:02
조회 40513 추천 578 댓글 310


7be58370b3816df63ae6e9e14e87766b4710562508f01f3a1521729182d4ccb62220f7fb15781a76e9ef50b04155b5127c365ed61165fadae64dd433fd59f249


로스트 테크놀로지

과거에 이용했지만 현재에는 잊혀진 기술로


보통 실용성이 없어서 잊혀졌거나

혹은 사회적 혼란으로 없어진 것으로


현재에도 수많은 로스트 테크놀로지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7be58370b3816df63ae6e9e14e87766b471007260af01e3f1f27279685d3cbbf6f271a44589e5f55b4a911e54b40590e8845c391ea88cdcb6c438da09c33cdc54494b1


대표적으로 고대의 화염방사기 + 네이팜이었던

그리스의 불이나




7be58370b3816df63ae6e9e14e87766b4710577b09f71a334f2927c1d5d7cbbfbbedb6c8be8e6fd56ec5f3e5d8c5b1bc9b45c0b22477ca9d3a62312b247ff14b404e


16mm 구경 이상의 전함 주포 제작 기술





7be58370b3816df63ae6e9e14e87766b471006225af64c3e492922cd84d6cfe0084d92cae919b49fdbf3f6f4e4daf8559d9bd97318d1930275c29be1eadb1ceaa0e7


다마스쿠스 강 등이 있다

물론 어떻게든 복원하려고 달려들면 가능은 하겠지만


아래의 사례는 여태까지의 복원된 로스트 테크놀로지 중

가장 또라이스러운 과장을 거쳤으니...




7be58370b3816df63ae6e9e14e87766b47105a7a5af94438142923c4d9d698b32d24b8f99e1f1d05e29c86867af90bdbf78173023480702a0ce65e3bdb0b38db89


1909년

전설적인 탐험가인 어니스트 섀클턴이 이끄는 남극 탐험대는


존나게 추운 남극으로 향할 때

화이트 앤 맥케이 사의 위스키를 들고 간다





7be58370b3816df63ae6e9e14e87766b471054730ba4196d4d2420c7d887cbb07038b616003d7aac196ff421a037942207413568c44ca5e8c62783645c8a3f846a

남극에서 개고생 중인 섀클턴 탐험대


하지만 유빙에 갖혀 몇년 간 남극에서 개고생하는데

섀클턴은 나중에 먹으려고 베이스 캠프 밑에 이 위스키를 묻어 둔다


어쨋든 섀클턴과 소수 분견대는 존나 기적스러운 과정으로

구조대를 끌고 베이스 캠프로 돌아왔고


이들은 구출되서 존나 기쁜 나머지

오두막에 묻어놓은 그 위스키를 까먹고 귀국한다





74e58868efc23f8650bbd58b368671687714


아무튼 모두가 다 귀국하고

1차 대전과 2차 대전, 냉전, 소련 붕괴까지


영욕의 100년이 흐르는 동안

몹시 슬프게도 화이트 앤 맥케이의 오리지널 위스키 제작법이 유실된다


많은 알콜 중독자 새끼들이 통탄을 금치 못하며

이를 재현하기 위해 온갖 똥꼬쇼를 했지만 번번히 실패하던 와중





7be58370b3816df63ae6e9e14e87766b471050770fa44b3d4a2972c08187cde4ee5b398d5e3a338c32ab690353492c0328c5e8122cf03fa2a111c9d9f13eb1e27f


우연하게 섀클턴의 남극 일지를 연구하던

알콜 중독자 연구원이 그의 일지에서 한 문장을 발견하니


"우리가 머물던 남극의 땅 아래

화이트 앤 맥케이 위스키 5병을 묻어뒀는데 까먹고 그냥 왔다"






7be58370b3816df63ae6e9e14e87766b4710522509f319381f7423958487c8b182292a162a0f6f2b53cb5530bc38bff1f61b3b7641eb294ac01c553788904982e8e9


이 구절 하나로, 세계는 바야흐로 대알콜 시대를 맞는다


심지어 섀클턴이 들고 간 위스키는

그냥 허접한 시판용도 아니고


화이트 앤 맥케이 사에서 직접 공들여 만든 수제 오리지널 위스키!

게다가 100년간 남극에서 냉동 숙성된 상태?!


심지어 지금은 제작법조차 없어진 로스트 테크놀로지?

이 구절 하나로 전세계의 위스키 애호가들은 대남극 시대를 맞는다






7be58370b3816df63ae6e9e14e87766b471005260da64a3b4d2573c6d3d09ee3683dcb525e707f1ecbc46a48dd41287c506107483f3b72c8aae2627987eac22b5b3a


할부지가 먹던거 나도 먹어보자!!


100년 전 할부지들이 먹던 맛을 지들도 느끼기 위해

전세계의 알콜 중독자들은 일치 단결하여


절대 반지.. 아니 절대 위스키를 찾기 위한

남극원정대가 결성되어 


2010년, 본격적인 절대 위스키 탐색에 나선다





7be58370b3816df63ae6e9e14e87766b471055205aa4196a18262895d8d0cbb595d7dda797032e7bdfa71a031731c2f84e4ee32f8583753ff3cf584e0c246a1711f1


뉴질랜드에서 모인 원정대는

섀클턴이 남긴 허접한 당시 지도를 토대로


100년 전에 버려진 베이스 캠프를 향해 길을 떠나는데

이 때 이상 기온으로 영하 60도의 강추위와 중간에 난파 위험까지 있었지만


얼음 속에 갇혀있는 절대 위스키를 찾기 위한

이들의 욕망은 골룸 뺨치는 광기






7be58370b3816df63ae6e9e14e87766b471001225aa44e3249237295d5879bb17ef038ace3faf8502df2afa9575759a9bbd9112a50e0689319e5bf1bf0fa514d68c3


게다가 베이스 캠프 코앞에는 유빙까지 가득찬 상황!

그러나 100년간 잊혀진 술 하나 까보겠다는 이 미친놈들의 광기 앞에선


남극 따위는 어떤 장애물도 될 수 없었고

그들은 이 모든 걸 다 헤치고 100년 전에 버려진 섀클턴의 캠프에 도착한다


다만 관건은 아무리 절-대 위스키라고 해도

남극의 가혹한 환경을 약 100년 이상 버텼을까?였기에


원정대는 모르도르로 향하는 프로도와 샘마냥

결연하게 땅을 파기 시작했고





7be58370b3816df63ae6e9e14e87766b47105a755ef3486d1e737395d2d798e7b6efaa966f278c5bc886e1bbf78dd1bcca11aeeae5471415e8dabbc2d011f9912255


실제 발견된 위스키 통


그리고 땅 밑에서 드디어

전설의 모험가 섀클턴이 꿍쳐놓은 위스키 통을 발견한다!!


이들은 벌벌 떨리는 손으로

상자를 열었고





7be58370b3816df63ae6e9e14e87766b471056760cf51e6a15727297d481cfbffca91ec64ac120a079e9daaed34c56cc4421878292dc2cb02d9c8e808dc4278ce5bd


드디어 100년 간 잊혀진 대-비보

화이트 앤 맥케이 오리지널 위스키를 발견한다!!!


뚜껑을 따자, 영하 60도의 냉기를 뚫고 올라오는 알콜향이 났고

알콜 중독자 대원들은 모두 골룸마냥 처절하게 오열한다






7be58370b3816df63ae6e9e14e87766b471054250df6183a4a2975ccd48099bf6e93186d8011b24dcff539b5173618e9523c4e9c15a647eade75c1dbb28fadcaf188



비록 얼음 무게 때문에 상자 몇개가 터진 상태였지만

절대 위스키 11병 만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고


사우론의 품으로 돌아가는 절대반지 마냥

이 절대 위스키는 탐험대의 손에 들려 100년 만에 스코틀랜드 양조장으로 돌아간다


당연히 100년 전 조상님 때 소실된 오리지날 위스키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양조장 주인은 맨발로 뛰어나가 이 영롱한 자태를 영접한다






7be58370b3816df63ae6e9e14e87766b47105a7a5af94438142923c4d9d698b32d24b8f99e1f1d05e29c86867af90bdbf781024374975e1328db6418b67e3ad27ac509aa



그리하여 전 유럽의 양조 기술자들이 어쌤블하여

이 소실되었다고 여겨진 위스키를 인수분해하며 성분표를 알아냈고


100년 전에 사라진 위스키는 기적적으로 복원에 성공했으며

위스키 이름은 위스키를 꿍쳐놓아서 복원을 할 수 있게 한 섀클턴의 이름이 붙었다


현재 대충 5만원 정도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니

100년의 정수와 이 눈물겨운 똥꼬쇼를 느껴보고 싶다면 한번 마셔보는 것도 추천한다






7be58370b3816df63ae6e9e14e87766b4710057a01f1483e482475c2d683cab05756bf5cff6baf50322d55f3191c64d5b72a54a7e6850b907352c97991ebc42d7c49



-끝-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578

고정닉 253

28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뒤숭숭한 시국에 기부나 선행으로 모범이 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1/06 - -
293621
썸네일
[기갤] 이재명 판교사고때 쇼질 보고가자
[402]
ㅇ ㅇ(1.255) 01.01 27079 992
293619
썸네일
[카연] 인생역전 하는 만화 (3)
[8]
카갤러(49.236) 01.01 10220 8
293617
썸네일
[미갤] 펌) 정용진 귓볼 전 후.jpg
[225]
ㅇㅇ(87.249) 01.01 40101 67
293613
썸네일
[싱갤] 배우 "김태희" 의외인 부분들
[26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1 39759 241
293611
썸네일
[돌갤] 2024년 인형놀이 결산
[44]
H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1 11506 43
293609
썸네일
[로갤] 올해입문 뉴비의 싸갤벙 몰아보기.gif
[47]
위아휘스머시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1 9517 18
293607
썸네일
[유갤] 극한극한 극한직업 대동물 수의사 ..jpg
[335]
직정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1 35492 351
293605
썸네일
[카연] 황혼과 여명
[70]
지옥의바나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1 23521 45
293603
썸네일
[등갤] 등린이 상고대 보러 소백산 다녀왔습니다!!
[3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1 17608 30
293601
썸네일
[싱갤] 숏츠충, 릴스충들이 요즘 가장 혐오한다는 가수
[213]
ㅇㅇ(221.165) 01.01 58632 116
293599
썸네일
[레갤] 레고사진 모아봄
[48]
나에요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1 20353 120
293597
썸네일
[국갤] [대석열] 민주당 정권은 정상적인 정권이 아니다
[1004]
00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1 45194 2167
293595
썸네일
[이갤] 폭언, 폭행, 갑질로 2년간 여럿 퇴사하게 만든 의사
[183]
ㅇㅇ(172.98) 01.01 32366 151
293589
썸네일
[새갤] 2024년도 사건사고 다시보기
[84]
유다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1 21997 97
293587
썸네일
[디갤] 사진 뉴비 일본 홋카이도 여행 사진 올려봅니다..
[31]
디붕이(59.12) 01.01 9733 22
29358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제야의 종' 종각 상황
[414/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1 63167 117
293584
썸네일
[항갤] 다사다난했던 2024년 항공사고 모음
[98]
Compression_Rati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1 29383 103
293582
썸네일
[주갤] VOA : 한국은 반일 좀 하지마라, 내정간섭 안돼, 핵 안돼!
[544]
공부는머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43984 590
29358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수입차 정비사의 팩폭촌.jpg
[366]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42344 282
293578
썸네일
[잡갤] 청소년 성기사진을 요구하는 카톡의 정체.Manhwa
[260]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49335 113
293574
썸네일
[우갤] 크릭의 오구리 카레담당 NTR해옴
[60]
물망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17003 69
293572
썸네일
[모갤] 2024 연말정산
[46]
밥줘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14181 24
293568
썸네일
[필갤] 올해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들
[41]
유동교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8008 16
293566
썸네일
[기갤] 언젠가부터 안보이는 개그우먼
[429/1]
ㅇㅇ(106.101) 24.12.31 63700 636
29356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홍대 토스트 할아버지 정체.jpg
[251]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45338 480
293558
썸네일
[야갤] [속보] 민주당 근황 ㄹㅇ…..jpg
[1308]
호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94946 3276
293556
썸네일
[서갤] SCF 양일 후기
[43]
빠다네코마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14935 28
293554
썸네일
[남갤] 귀화한거 까먹어서 가족들과 미국 못 들어간 전태풍.jpg
[204]
농갤러(180.68) 24.12.31 41123 258
293552
썸네일
[잡갤] 이동휘의 스크램블 요리 실력.jpg
[108]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30814 23
293550
썸네일
[로갤] 24시즌 라이딩 총결산 겸 추억팔이
[66]
비엠씨스프린트리볼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12004 27
293548
썸네일
[잡갤] 코스프레 제작 및 활동이 취미인데 재미를 위해 귀신같이 걷는 패션학도
[84]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23778 30
293546
썸네일
[싱갤] 실제로 일어난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229]
ㅇㅇ (39.112) 24.12.31 35018 314
293544
썸네일
[번갤] 장터에 빌런들이 만선
[10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29061 221
293542
썸네일
[주갤] (블라) 슬픔을 강요하는 언냐랑 싸운 블라햄 ㅋㅋ
[532]
블라탐험가페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44088 603
293538
썸네일
[부갤] 혹여나 은행 망해도 변제받는 사람들은 따로 있음
[271]
부갤러(121.141) 24.12.31 31815 440
29353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도시로 온 상어 아이.manhwa
[9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26034 139
293534
썸네일
[유갤] 2024년 올해 캠핑 결산 (등산을 곁들인)(사진 많음)
[27]
univers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11070 18
293532
썸네일
[키갤] 2024년 오시카츠 결산
[72]
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16431 76
293530
썸네일
[대갤] AI로 만든 대역짤 8 (식민지와 인물 위주)
[10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18807 31
293528
썸네일
[블갤] 블리치 종족별 가짜광기와 진짜광기
[190]
오카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43047 384
293526
썸네일
[잡갤] 아내가 안방을 양보해준 덕에 유부남들의 로망인 게임방 구현을 실현한 남자
[256]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36461 87
29352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고트와 고트호소인.jpg
[257]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33776 437
293522
썸네일
[디갤] 2024년 연말결산 (33pics)
[26]
그린치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7334 18
293521
썸네일
[중갤] 신세기 노이타: 엔드 오브 에브리띵
[100]
아모른직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20587 106
29351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PD님 도와주세요
[158]
직무매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43609 318
293516
썸네일
[U갤] 추성훈은 패션근육이라는 김동현.jpg
[341]
U갤러(212.102) 24.12.31 35202 271
293515
썸네일
[잡갤] 요즘 인기라는 로테이션 단체소개팅 현실 후기..jpg
[239]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42912 297
293513
썸네일
[안갤] 짤로 보는 2024년 한국 정치
[162]
사피엔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2.31 23746 139
293512
썸네일
[이갤] 딥페이크 피해 사실 이야기하는 소유, 박하선
[312]
슈붕이(146.70) 24.12.31 36035 30
29351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프로 스포츠 역대 계약 규모 순위 ㄷㄷ
[143]
ㅇㅇ(118.45) 24.12.31 28628 58
뉴스 '리얼 페인' 21세기가 목격한 양민 학살의 정의란? 디시트렌드 01.1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