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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역사상 개또라이 같은 로스트 테크놀로지 복원

흰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18 12:40:02
조회 40408 추천 576 댓글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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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테크놀로지

과거에 이용했지만 현재에는 잊혀진 기술로


보통 실용성이 없어서 잊혀졌거나

혹은 사회적 혼란으로 없어진 것으로


현재에도 수많은 로스트 테크놀로지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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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고대의 화염방사기 + 네이팜이었던

그리스의 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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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mm 구경 이상의 전함 주포 제작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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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쿠스 강 등이 있다

물론 어떻게든 복원하려고 달려들면 가능은 하겠지만


아래의 사례는 여태까지의 복원된 로스트 테크놀로지 중

가장 또라이스러운 과장을 거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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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년

전설적인 탐험가인 어니스트 섀클턴이 이끄는 남극 탐험대는


존나게 추운 남극으로 향할 때

화이트 앤 맥케이 사의 위스키를 들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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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서 개고생 중인 섀클턴 탐험대


하지만 유빙에 갖혀 몇년 간 남극에서 개고생하는데

섀클턴은 나중에 먹으려고 베이스 캠프 밑에 이 위스키를 묻어 둔다


어쨋든 섀클턴과 소수 분견대는 존나 기적스러운 과정으로

구조대를 끌고 베이스 캠프로 돌아왔고


이들은 구출되서 존나 기쁜 나머지

오두막에 묻어놓은 그 위스키를 까먹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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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모두가 다 귀국하고

1차 대전과 2차 대전, 냉전, 소련 붕괴까지


영욕의 100년이 흐르는 동안

몹시 슬프게도 화이트 앤 맥케이의 오리지널 위스키 제작법이 유실된다


많은 알콜 중독자 새끼들이 통탄을 금치 못하며

이를 재현하기 위해 온갖 똥꼬쇼를 했지만 번번히 실패하던 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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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 섀클턴의 남극 일지를 연구하던

알콜 중독자 연구원이 그의 일지에서 한 문장을 발견하니


"우리가 머물던 남극의 땅 아래

화이트 앤 맥케이 위스키 5병을 묻어뒀는데 까먹고 그냥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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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 하나로, 세계는 바야흐로 대알콜 시대를 맞는다


심지어 섀클턴이 들고 간 위스키는

그냥 허접한 시판용도 아니고


화이트 앤 맥케이 사에서 직접 공들여 만든 수제 오리지널 위스키!

게다가 100년간 남극에서 냉동 숙성된 상태?!


심지어 지금은 제작법조차 없어진 로스트 테크놀로지?

이 구절 하나로 전세계의 위스키 애호가들은 대남극 시대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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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지가 먹던거 나도 먹어보자!!


100년 전 할부지들이 먹던 맛을 지들도 느끼기 위해

전세계의 알콜 중독자들은 일치 단결하여


절대 반지.. 아니 절대 위스키를 찾기 위한

남극원정대가 결성되어 


2010년, 본격적인 절대 위스키 탐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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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모인 원정대는

섀클턴이 남긴 허접한 당시 지도를 토대로


100년 전에 버려진 베이스 캠프를 향해 길을 떠나는데

이 때 이상 기온으로 영하 60도의 강추위와 중간에 난파 위험까지 있었지만


얼음 속에 갇혀있는 절대 위스키를 찾기 위한

이들의 욕망은 골룸 뺨치는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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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베이스 캠프 코앞에는 유빙까지 가득찬 상황!

그러나 100년간 잊혀진 술 하나 까보겠다는 이 미친놈들의 광기 앞에선


남극 따위는 어떤 장애물도 될 수 없었고

그들은 이 모든 걸 다 헤치고 100년 전에 버려진 섀클턴의 캠프에 도착한다


다만 관건은 아무리 절-대 위스키라고 해도

남극의 가혹한 환경을 약 100년 이상 버텼을까?였기에


원정대는 모르도르로 향하는 프로도와 샘마냥

결연하게 땅을 파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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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발견된 위스키 통


그리고 땅 밑에서 드디어

전설의 모험가 섀클턴이 꿍쳐놓은 위스키 통을 발견한다!!


이들은 벌벌 떨리는 손으로

상자를 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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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00년 간 잊혀진 대-비보

화이트 앤 맥케이 오리지널 위스키를 발견한다!!!


뚜껑을 따자, 영하 60도의 냉기를 뚫고 올라오는 알콜향이 났고

알콜 중독자 대원들은 모두 골룸마냥 처절하게 오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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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얼음 무게 때문에 상자 몇개가 터진 상태였지만

절대 위스키 11병 만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고


사우론의 품으로 돌아가는 절대반지 마냥

이 절대 위스키는 탐험대의 손에 들려 100년 만에 스코틀랜드 양조장으로 돌아간다


당연히 100년 전 조상님 때 소실된 오리지날 위스키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양조장 주인은 맨발로 뛰어나가 이 영롱한 자태를 영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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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전 유럽의 양조 기술자들이 어쌤블하여

이 소실되었다고 여겨진 위스키를 인수분해하며 성분표를 알아냈고


100년 전에 사라진 위스키는 기적적으로 복원에 성공했으며

위스키 이름은 위스키를 꿍쳐놓아서 복원을 할 수 있게 한 섀클턴의 이름이 붙었다


현재 대충 5만원 정도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니

100년의 정수와 이 눈물겨운 똥꼬쇼를 느껴보고 싶다면 한번 마셔보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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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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