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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부세와 만철도에 대한 오해

그냥인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19 08:10:02
조회 8813 추천 27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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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부세와 관련해서 전근대에는 대장장이 감에 따라 만들어서 확률적인 운에 의존한 방식이지 의도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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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예로 드는 게 만철도(흥아일심도)인데 만철도는 코부세를 근현대 기술로 효율적으로 규격화한 거 뿐이지


없던 성능을 만들어낸 것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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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철도 쪽에서 흥아일심도의 성능을 홍보하기 위해 한 연구 중 하나로 코부세의 실패 사례로 자주 등장하는 그림인데 왼쪽은 실패 사례가 맞지만 오른쪽은 애초에 코부세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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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가 경재 밖으로 의도치 않게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그냥 일부러 연재와 경재가 뒤섞이게 한 것





중국에서 유래한 관강법(灌鋼法)의 일종





노동력이 많이 들지만 탄성과 강도를 얻을 수 있는 방식이라 고품질의 강철을 이야기할 때 높이 평가되는 방식임


다만 전근대 시절에는 정말 숙련된 장인이 아니면 높은 경도를 얻기 힘들어서 일장일단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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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유명한 '다마스커스강'이 방식은 다르지만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한 방식 중 하나고 이쪽은 아름다운 무늬 때문에 현대에도 자주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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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사례도 코부세 등 차등 배치 / 적층 구조를 시도하다가 실패한 거지 어디서 운좋게 생긴 구조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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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세기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 유명 공업도시 브레시아의 도검 유물인데 강재 차등배치 (코부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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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도 기점마다 분류가 다른데




헤이안 ~ 아즈치모모야마 시대는 고도(古刀)


그 중에서 센고쿠시대는 말고도(末古刀)


에도시대 이후는 신도(新刀)


에도시대 말기 고대 문화에 대한 분석 및 복고주의, 분쟁으로 인한 도검 수요 증가 등으로 내구성 있는 고도(古刀)로의 회귀를 주장한 신신도(新新刀)

군도로써 존재한 근대도(近代刀)


그저 무형문화재의 일부로서 남은 현대도(現代刀)






코부세는 신도(新刀)에 집중적으로 사용되던 방식이고 그 이전에는 차등 배치 구조 중에서도 한 가지 방식일 뿐









그리고 사철 관련해서 이야기가 많은데 사철 철광석 대비 불순물 많고 구린 거 맞아서 해외 수입, 자체 채광을 통해 철광석으로 제작하려 노력함


노동력 들여서 어느정도 불순물 제거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 기본적으로 철광석 쓰려 노력하고 유물로도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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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철도가 코부세 균질화한 건 맞는데 흥아일심도도 어차피 근대적 방식임


현대에는 어차피 합금강 써서 그냥 통짜 열처리로 끝냄 애초에 일제 군도 시절에도 합금강 쓰는 건 존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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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장인이 구분한 구조인데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현대 도검을 만들 때 저 순서대로 구조가 많이 사용됨









그리고 기술적으로 보면 애초에 대부분 중국에서 유래한 기술들이고 일본이 혁신적인 뭔가를 가지고 있는 건 없음


그냥 지방 봉건적이고 전쟁 압력이 높아져서 생겨난 품질 관리일 뿐







전쟁 소요가 줄어든 신도(新刀)는 에도시대 말기, 메이지시대 장인, 심지어 태평양 전쟁 시기 군인들에게도 칼날 경도만 높다고 비판을 많이 받음


태평양 전쟁 당시 도검 관리 직책의 경우 군도가 아닌 유물을 사용할 거면 고도(古刀)를 사용하라 이야기함












출처: 군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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