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들 것은 미카 발렌타인 스토리에서 나온 미카의 선물, 미카 특제☆ 초코 롤케이크
초보가 안전하게 한다고 하면서 만든게 고난이도로 유명한 롤케이크라니 기만자가 따로없다
심지어 성공했다니 미카 대단해
나도 베이킹은 초보이고 롤케이크도 처음이지만 미카도 성공했으니 나도 성공할 수 있으리라 믿고 해보았다
특히 재현성에 신경을 써서 진행해보고자 한다
그러므로
일단 트리니티 체육복부터 입고 시-작
재료 소개
기본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 만개의 레시피에 나온 내용을 기초로, 양을 3/5로 줄여서 계량하였다. 단 초코크림은 원래 양 그대로
・달걀 3개(160g정도)
・설탕 60g
・박력분 56.1g(60퍼센트인데 66퍼센트로 잘못 계량함)
・무가당 코코아 12g
・우유 12g
・생크림 240g
・다크 초콜릿 60g
・코팅 초콜릿 대충 많이
재료의 질은 미카가 「고급 재료를 쓰지 못했다」라고 말한 것을 기초로 접근성과 가성비가 좋은 것들로 선택했다
저 고급이라는 것이 부자 학교인 트리니티에서도 권력의 정점에 있던 시절 감각에서의 고급인 것인지 실각해서 용돈에 쪼들리는 현재 감각에서의 고급인 것인지 알 길이 없다는 문제가 있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미카가 선생님 줄 케이크에 싸구려 재료를 썼을 것 같지는 않으므로 이 정도면 대략 실제의 근사값일 것이다
조리 과정
조리 과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초코 크림을 만든다(가나슈+생크림 70%로 휘핑)
・롤케이크 본체가 될 스펀지 케이크를 만든다(공립법, 오븐 180도에 15분)
・면보에 케이크를 올리고 초코크림을 발라서 돌돌 만다
・초콜렛 코팅을 바른다
초코 크림 만들기
먼저는 가나슈다
크림을 가열한 뒤 잘게 부순 다크 초콜릿을 넣고 휘휘 저어 녹인다
다 녹으면 잠시 서늘한 곳에서 팬째로 식혀두고
크림을 저어야 한다
크림은 70%를 만들어야 하니 열심히 저어줘야 할 것이다
13분 동안 열심히 저은 끝에 겨우 크림을 완성한 모습
이쯤부터 왜 전자-거품기를 사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지만 이미 늦었다
케이크 만들 때도 저어야 하던데 벌써부터 눈앞이 캄캄해지기 시작한다
아무튼 초코 크림은 완성. 이 녀석은 이제 서늘한 곳에 두고, 식는 동안 롤케이크의 본체가 될 스펀지케이크 반죽을 만들어야 한다
롤케이크 본체 만들기
이제 케이크반죽을 만들어 구워보자
달걀 3개를 체에 쳐서 내리고 설탕을 넣은 다음, 중탕하여 따땃하게(대충 45도쯤) 해서 설탕을 녹이면서 저어준다
달걀도 저어주면 생크림처럼 기포를 머금고 뭉치기 시작하는데, 대충 거품기 자국이 5초 정도 남아 있을 만큼 굳으면 된다고 한다
근데 이거......거품이 되게 안 남......... 왜????? 어째서????????
(계란물 젓는 사이에 지기 시작한 해)
37분에 걸쳐 오른쪽 팔과 어깨의 근지구력을 시험한 끝에 겨우 계란물 젓기가 끝났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전자-거품기 살 걸......
아무튼 다 했으니 다음 공정
체에 밀가루, 코코아 파우더를 쳐서 내린 후 잘 저어준다
코코아 파우더가 생각보다 잘 안 섞여서 애를 먹었다
그리고 우유를 조금씩 섞으면서 잘 저어준다
한꺼번에 넣으면 죽어라 만든 거품이 푹 꺼져버리므로 조심
여기까지 다 되면 반죽은 완성했으니
(3배속) 반죽을 유산지 깐 판에 붓는다!!
뭔가...뭔가 예상보다 양이 적지만 아무튼 잘 된 것 같다
잘 펴주고 탁탁 쳐서 기포를 없애준 뒤,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15분을 굽는다
(오븐사진 실수로 안찍음)
그럼 일단락 됐으니 일단 난장판이 된 주방을 정리하면서 다음 공정에 대비한다
롤케이크 말기
이제 고난이도를 자랑하는 롤케이크 말기의 시간이다
여기서 망하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
긴장되는 시간
우선은 젖은 면보를 깔아두고 식혀둔 초코크림을 준비한다
이제 저 면보 위에 다 구운 케이크를 깔아줘야 한다
근데 기포를 똑바로 안 없앴나보다
막 곰보가 피었다
이제 케이크를 면보에 깔아두고 말기 좋게 앞뒤를 잘라낸 뒤 크림을 두껍게 발라준다
미카가 만든 케이크의 크림이 이미지상 두껍게 보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많이 발랐다
그런데 왠지 크림이 케이크위에 올라가니 녹기 시작해서 물렁물렁해진다
잘 되겠지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아무튼 다 발랐으니
말아준다!!
(3배속)
뭔가 느낌이 좋다!! 이제 풀어서 냉장고에 넣고 식히면
에
한쪽이 찢어졌다....
어차피 마지막에 구도에 맞추려면 조금 잘라야 하니까 그때 커버하기로 함...
아무튼 다음 공정... 다음 공정이다...
초콜릿 코팅
코팅초콜릿을 보울에 담는다
그리고 이걸...
오븐에 직접 처넣는다!!!!
(최근 오븐청소 안해서 지저분해갖고 좀 크롭함...)
예열 온도는 160도, 굽는 시간은 10분
초콜릿은 중탕이 당연한데 이런 짓을 하는 이유는
미카가 그걸 모르고 오븐에 초콜릿을 직접 넣었다가 태워먹었기 때문
온도는 160도라고 미카가 직접 말했고
초코 녹이는 게 그렇게 오래 데우진 않을 테니까 미카가 10분으로 돌린 다음 3분쯤 지나서 선생님 전화를 받은 것으로 추측, 10분으로 했다
아무튼 10분을 해서 약간 타는내도 나는 것 같아 꺼내봤는데
?
의외로 별로 안 탔다
뭔가 비주얼이 조금 끔찍하지만 이것은 해병의 무언가가 아닌 초콜릿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명시해두겠다
아무튼 이후는 정상적으로 중탕해서 잘 녹인다
이제 냉장고에 잘 식혀둔 롤케이크를 꺼내서
코팅초코를 뿌린다
냉장고에 넣어서 다 굳힌 후 뺀 모습
지금 비주얼은 좀 별로지만 재단하면 괜찮아질 테니 문제없다
이렇게 완성...
크림이 생각보다 두껍게 안 말리고 찢어진 끝을 재단하니까 구도와 일치하는 길이가 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코팅 초콜릿이 생각보다 아주 아주 아주아주아주아주 단단해서 재단할 때에 선이 삐뚤어졌다....
미카가 첫 베이킹이라 서투르게 만들었다 하니 재현성에 큰 하자는 없겠지만 이미지를 보면 미카보다 훨씬 못 만들었다...
아무튼.....
시식 및 감상
그럼 조리를 잘 못한 건 못한 거고 먹어보자!!!
초코 케이크에 초코 크림 초콜릿 코팅이라는 삼중 초콜릿이라서 달 것을 예상하고 홍차를 준비해서 같이 먹기로 했다
초콜릿 코팅은 잘라봤을 때에 엄청 단단했던 것을 기억하고 나이프도 준비
맛은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당황
생각해보니 코코아 파우더는 무가당, 초콜릿 크림은 다크초코만 쓰고 따로 설탕을 넣지 않았고
초콜릿 코팅도 다크초콜릿계라 많이 달진 않았던 것
강렬한 단맛을 기대하고 블랙티로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조합이 아쉬웠다
밀크티를 만들었으면 더 잘맞았을 것 같은 느낌
코팅 초콜릿도 색이 너무 진했는데 밀크초콜릿 느낌으로 조금 화이트를 섞거나 해야 했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반적인 맛은 좋게 말하면 담백하고 나쁘게 말하면 조금 밋밋했다
질적으론 평범하다는 인상으로 무난한 맛
소금을 아주조금 넣을걸 그랬다
케이크는 아마도 거품이 조금 꺼졌던 것인지 롤케이크의 일반적인 질감보다 약간 단단했다
아마 그래서 케이크반죽의 양이 생각보다 안 나왔던 것으로 추정
그래도 물리지 않는 맛이라 맛있게 다 먹을 수 있었다
◆이상입니다◆
남은 것들은 밀크티로 다시 준비해서 이후에 다 먹었읍니다
아래는 겜한분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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