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룹 뉴진스가 '뉴스쇼'에 출연하는 가운데, 전속계약 분쟁 중인 소속사 어도어가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결정했으며 어도어는 사전에 이를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24일 뉴스1에 "(뉴진스의 '뉴스쇼' 출연은) 회사와 논의하지 않고 아티스트가 독자적으로 출연을 결정하고 진행한 건"이라며 "회사는 출연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현정 앵커는 방송 말미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을 예고하며 뉴진스의 출연을 알렸다.
김 앵커는 "내일(25일)은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1부는 여느 때처럼 생방송 뉴스를 전해드리고, 2부는 다섯 소녀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과 함께하는 미니 콘서트로 꾸며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김 앵커는 뉴진스라는 그룹명 대신 멤버들의 이름을 나열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뉴진스의 '뉴스쇼' 출연은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 이후 처음으로 국내 방송에 출연하는 것이다. 이날 어떤 이야기를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그간 소속사 어도어에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았기에 회사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11월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라며 독자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뉴진스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도 했다. 이후 멤버들은 자체적으로 일본 활동을 진행했으며, 14일부터 새로운 SNS 계정을 개설하고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어도어는 지난 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는 12월 3일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한다는 점을 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받고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와의 문제가 법적 판단을 통해 해결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으나, 회사와 아티스트 간의 전속계약이 일방의 주장만으로 가볍게 해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아티스트는 물론 여러 이해당사자께 확인해 드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라고 덧붙였다.
황미현 기자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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