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마지미라를 보고나서 감동받아
몇달간 그 여운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던 어느 11월
마지프레라는 행사를 알게되었다
그리고 바로 신청함
마지미라, 정말 재밌었지만 혼자여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친구를 꼬셔 같이 가기로했다
대구에서 오는 친구였기에 서울역으로 ㄱㄱ
편도값은 내가 내줌 왕복은 그지라서 못냄..
이날 눈이 왔었는데 그래서인지 ktx가 도착 지연이 됐었다
그렇게 오래 지연되지는 않았고 친구와 합류
1호선타고 이동하는 안테나밐
그리고 신림선으로 환승
근데 신림선을 처음듣고 처음 타본건데 환승하는 길이 ㅈㄴ 신기함
에스컬레이터를 4번인가 타서 내려감 던전입구인줄
공연장 가기전에 배 채울겸 보라매공원역 근처 롯데백화점에서 라멘을 먹었다
내가 알던 라멘의 면이 아닌거같다
면이 별로라 맛있지는 않았음 걍 배채워야하니 꾸역꾸역 다먹음
그리고 공연장
가니까 벌써 트럭과 이타샤가 보였음
차에서 노래가 나왔던거같은데 이건 잘 기억안남
이건 국내에서 미쿠이타샤 처음본거같아서 찍음
마지미라 갔을때 마쿠하리 멧세 주차장에 이타샤 ㅈㄴ 많았던거 생각났음
공식 트위터를 안봤는데 등장보컬에 우나가 있더라
보라매청소년센터 2층 안쪽 통로를 지나가면 줄서있는게 보였다
줄에서 본 성비는 반반인거같았음
그럼 이렇게 입장팔찌를 주는데 팔찌안에 좌석번호가 적혀있음
팔찌 나눠주는 사람이 래빗홀 코스했더라
근데 남자였음
티켓은 이렇게 생김
마지미라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마지미라 티켓은 세븐에서 발권하는데
마지미라 티켓이랑 존나 비슷한 디자인이였음
티켓에 미쿠세 포함 (ミク税込み) 이라고 적혀있는게 눈에띤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핫피 갈아입음
이건 비바해피에 나오는 미쿠모델 비슷한게 뭔가 아리가또~~ 이러던데
정확히 뭔진 몰랐음 걍 사진만 찍고 지나감
그리고 이아 등신대있길래 바로찍음
그 다음 물품관리소에 가서 패딩이랑 밐빵이, 밐이타백을 맡겼다
좌석번호를 알려주면 그 스티커를 물건에 붙혀서 보관해둠
그리고 디제잉 시작한지 15분? 20분 지나서 입장
분위기는 좋았다
근데 놀란건 공연장에 의자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 입석이더라
앉을수는 있지만 힘듬.
그리고 공연장나갔다오니 이미 내가 있던 자리는 빼앗겨서 뒤로 가야했음 ㅅㅂ
신청곡 마트료시카했었는데 나와서 존나좋았음 ㅋㅋㅋㅋㅋㅋ
아쉬웠던건 내가 제일 좋아하는 히어로가 중간에 나왔는데
순식간에 지나갔음 ㅅㅂ 10초는 됐냐? 반주도 안들리는데 뮤비도 잠깐 나오고 다음곡으로 넘어가서 허탈했다
그렇게 4시30분까지 디제잉을 했던거같다
중간에 힘들어서 10분정도 쉬다가 다시 들어옴
그리고 디제잉끝나고 좌석번호대로 자리 재배치함
근데 이 재배치가 1~10번 부터 앞부터 서는건데
1 2 3 4 5 6 7 8 9 10 이렇게 왼쪽에서부터 순서대로 서는게아니라
걍 1~10번인 사람이 사이드든 중간이든 좆대로 서는 방식임 ㅋㅋ
그리고 배치빨리 진행하려는 생각인지 사람들 제대로 못섰는데도 걍 바로 다음번호 넘기더라 이건 좀 그랬음
나랑 친구는 150번대였고 왼쪽 사이드에 위치했다
진행자? 말로는 스크린 바뀌어서 이제 사이드여도 잘 보인다고 중간보다 사이드에 가는게 오히려 더 잘 보일수있다고했음
그래서 걍 사이드선건데 ㅅㅂ 나중에 후회함
====== 라이브 평가 ======
대충 읽고 내려도됨 내 개인적인 의견임@@@@@@
일단 내가 가본 미쿠 콘서트는 마지미라 뿐이라
마지미라랑 비교를 하려했는데
애초에 마지미라랑 비교대상이 안된다. 규모고 인력이고 모든게 전부다. 될수가없음.
그래서 평가하려면 마지프레와 그 한계성을 알고 평가를 해야됨
그럼에도 내가 가본게 마지미라뿐이라서 비교한다면 마지미라의 라이브 전개 방식이랑 비교를 해볼까 함.
느낀건 캐릭터 모델링은 나름 괜찮은데, 좀 허전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음.
마지미라나 미쿠ec를 보니 노래하는와중에는 캐릭터 바로 위나 양옆 패널로 가사랑 이펙트 연출이 나오는데
마지프레는 몇몇곡에만 있고 나머지는 없었음 그래서 그렇게 느낀거같음.
느낀건 캐릭터들이 정말 많이 등장을 한다.
약간 만담 식으로 라이브가 전개가 됐는데, 처음에는 미쿠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고
곡 끝나고나서도 중간중간에 테토, 우나, 린 등등 계속 등장해서 서로 대화를 했음
사실 이건 마지미라에는 거의 없는 연출이다. 마지미라의 경우에는 초반 몇곡 끝나고 미쿠가 인사한뒤,
밴드 멤버 소개 한다음에 다시 재등장, 그리고 앵콜때 한번더나옴.
그래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건 좋은데 약간 몰입이 깨질때가 있었다. 너무 자주 나와서.
그리고 얘네 만담할때 음향소리가 너무 크더라..
테토가 타스케테 에링~~ 했던건 감다살이였는데
그 타스케테 에링~~ 을 말할때 소리가 다찢어서 귀가 너무 아팠다
글고 라이브가 곡 끝나고바로 다음으로 넘어가는게 아니라
밴드 멤버들이 전원준비가되면 베이스인지 기타인지 팔로 O모양 만들어서 스태프한테 알리로 다음 곡으로 진행하는거 같더라
곡 끝나고 한 20초? 정도 공백이 생기는데 이것도 살짝 아쉬웠음
근데 지금 생각하면 다행일지도. 숨돌릴시간을 주는거같음
하지만 중간에 찐빠 한번남. 미쿠 모델링 나왔다가 갑자기 사라짐.
관중도 아아~~ 이랬음 ㅋㅋ
그리고 아무래도 라이브회장이 작다보니 관중들이 한마디한마디 던지는게 잘 들린다.
그래서 누가 “이거 진짜에요?” 외치는데 너무 잘들려서 다들 다 웃음
이게 한국의 공연 문화랑 겹쳐서 별로라고 느낄 사람도 있겠다고 느낌.
세트리 얘기를 하자면 정말 유명한 곡들 위주로 나왔다.
보카로에 조금의 관심이 있다면 대부분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곡이였다.
그래서 세트리는 칭찬해주고싶음. 인지도 높은 곡들을 많이 넣어서 사람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으니 ㅇㅇ
그리고 특징은 세트리가 존나 고봉밥임
앵콜하고나서도 6곡은 더한거같은데…
마지미라에서 공연의 마지막을 뜻하는 한인한이 나왔을때
나는 끝이라 생각했는데 그 이후로 4곡을 더하더라 ㅋㅋ
라이브는 한 2시간 30분 정도 진행된듯
진짜 쥐어짜이는 느낌
조교 퀄리티는 5점 만점이라면 2.5점을 주고싶다
웬만한 곡을 다시 직접 재조교해야하는데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알지만 그래도 내 기준으로는 아쉽기는 했다.
이건 원곡 음원을 그대로 쓸수있게 허가받지않는 이상은 힘드니 어느정도 이해는 감
종합적으로, 라이브 퀄리티 괜찮았음.
근데 음향 문제때문에 내 친구는 귀가 아프다고 무선이어폰을 끼고 응원을 했음.
나는 그냥 콜 존나넣었지만 확실히 만담할때는 귀 많이 아팠다.
나중에 알게된건데 공연장 스피커 터졌다더라.
다음 공연때 보완부탁.
라이브 후반에 미쿠랑 포토타임을 가졌는데,
미쿠가 펜라를 위로 치켜들라 말하니까
뒤에 중학생?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자매가
“없어!!! ㅠㅠㅠㅠㅠ” 이랬음
보니까 펜라없어서 맨손으로 응원하더라
이미 내가 갖고있는 펜라 4개중에 2개는 친구한테 빌려줬고
2개는 내가 쓰고있어서 못빌려줬는데
공연이 ㅅㅂ 끝날줄 알았는데 안끝나는거임
그린세레 지나서도 그러길래 그냥 펜라 하나 빌려줌 ㅋㅋ
그러니까 존나 좋아하더라
펜라 하나를 두명이 같이 들면서 응원하는데 귀여웠음
끝나고 펜라 돌려주면서 빌려줘서 감사하다고 새콤달콤 주더라
그러고도 나중에 또 와서 정말 감사하다며 감사인사해줬다.
이래서 밐붕이들이 뉴비들한테 핫피랑 펜라 빌려주는건가 싶었다.
뿌듯했음.
이건 공연 끝나고 찍은 밐제단
테토 넨도 가져온새끼 존나 부럽다
좋은 경험이었음
국내에서 이런 공연은 처음 가봤는데
한번쯤은 가볼만한거같음
다음에도 갈지는 모르겠다
팁 좀 주자면 디제잉 시간도 존나길고 라이브도 기니까
체력안배를 잘해야됨..
아니면 디제잉 다끝나고 와도 괜찮으니까 라이브만 보는것도 괜찮을거같음
난 손해보기싫어서 디제잉도 중간에 20분쉰거 빼면 다 보긴함.
마지미라랑 비슷할거라고 기대하고가면 무조건 실망할거고
마지프레라는 이 국내의 공연기준으로 보는게 가장 합리적일듯함
재밌었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