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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달영 작가님이 말하는 남성향, 여성향 차이.jpg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31 14:40:02
조회 23157 추천 277 댓글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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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향 소년 만화에 대한 문의가 많다.


아트림 관점에서, 기본적인 남성향 만화 작법을 여기 풀어 볼까 한다.


(스크롤 주의)


남성향이라고 하는 건, 쉽게 말해서 남성 대상의 소년, 청년 만화.


전 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많은 판매량을 가지며, 시장에서 브레이크가 일어났을 때 여러 미디어 믹스가 일어나 가장 큰 수익성을 목표로 할 수 있는 수 있는 월클 장르를 의미한다.


물론 웰 메이드가 될 수록 여성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최종적으로는 남녀노소를 지향하게 되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서 착각해서는 안되는 것이, 남성향, 소년,청년 만화는 기본적으로 ‘남자’ 만화다.


때문에 여자 독자도 고려해서 만든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고 어찌 보면 자만이 섞인 시도일 수도 있다.


여자 만화(순정만화 로맨스 만화)는 철저하게 여성 독자의 취향을 파고들게 기획한다.

남성 만화(액션, 소년, 청년 만화)는 철저하게 남성 독자의 취향을 파고들게 기획한다.

이건 기본 중에 기본이다.

이렇게 해도 팔릴까 말까 한 냉엄한 세계 시장에서 말이다.


어디까지나 장르적 관점으로,

남자와 여자는 소비층으로서 절대 다르며, 소비 성향도, 욕구도, 리비도도 전혀 다른 별개의 판매대상이다.

한 예로, 남성은 ‘성장(리스크 감수)’에 감정 이입하고, 여성은 ‘안정(리스크 지양)’에 감정이입 한다.


이것을 좀 더 날것의 냄새가 나는 ‘기믹’으로 설명해 보자,

남성의 성장을 위한 ‘기믹’ 에는 노력, 성공, 지배, 탐욕, 폭력에 정서가 담겨 있다.

한마디로 ‘리스크’를 받아들이고 극복해서 트로피를 손에 넣는 것에 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여성은 반대다. ‘안정’을 위한 기믹에는 공감, 비폭력, 연애, 교감의 정서가 담겨 있다.

발생될 수 있는 ‘리스크’는 가능한 피하고, 관리해서 안정적인 사랑과 유대를 손에 넣는 것에 만족을 느낀다.

때문에 남성향을 노리는 작품에서 비폭력과 연애의 기믹을 키우면 불리해지고, 여성향 작품에서 폭력과, 탐욕, 지배의 기믹이 들어가면 불리해진다.


물론, 여성도 지배와 노력 폭력에 카타르시스를 즐기는 독자가 있을 수 있고, 남성도 러브 코메디나 연애, 교감을 즐기는 독자가 있을 수 있다.

소비 패턴에 절대는 없으니까.


여기서는 작품을 판매하기 위한 기획을 위한 보편적 정서를 말하는 것이다.

이 보편적 데이터 아래, 남녀 독자는 각각, 자신들이 지양하는 기믹이 들어간 만화에서는 흥미도가 떨어지고 소비 욕구가 줄어든다.


EX) 연애기믹 없이 여 주인공이 폭력과 카타르시스로 전쟁을 치루며 왕국을 재건하는 여성 만화?

EX) 경쟁과 전투, 성공과 트로피의 성과 없이 따듯한 가족과 사랑하는 연인과 하루 하루 행복하게 살아가는 남성 만화?


둘 다 남녀 어느쪽에도 환영받기 어려운 기믹을 가진 기획이 되기가 쉽다.

(물론 예외는 있다. 어디까지나 극단적인 예를 든 것이다.)


위의 내용적 기믹 뿐만 아니라, 작화적 기믹도 남녀 만화의 디자인은 명확하게 달라진다.


작화적 기믹 중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비교가 쉬운 이성 캐릭터의 디자인적 표현법과 소비패턴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보자.


남성 독자는 이성 캐릭터를 소비할 때 시각적 ‘여성성’의 요소를 중시한다.

그런데 이 시각적 여성성은 옷이 아니다. 치마냐 바지냐가 중요한게 아닌 것이다.

자신이 얻을 트로피로서 얼마나 여성적인 ‘몸매’를 가지고 있느냐에 우선적인 욕구를 둔다.


때문에 남성향 만화의 여성 캐릭터의 몸매는 남성이 원하는 성적 상징을 충족할수록 유리하다. 강조된 가슴, 잘록한 허리, 어린 얼굴, 여기서 복장 디자인은 세련 됨은 있으면 좋지만 우선 순위는 낮다.


반대로 여성 독자는 이성 캐릭터를 소비할 때 남성의 성적인 매력보다, ‘세련된 옷걸이’로서의 가치를 더욱 중요시한다. 남성의 섹시 어필한 몸매 보다도 옷을 입었을 때의 디자인과 맵시가 중요시되는 것이다.


그래서 남성향 만화의 여성 캐릭터 디자인은 복장이 투박해도 몸매가 넓고 볼륨이 있거나 콤팩트 해서 여성적 채형이 부각되며, 여성향 만화의 캐릭터는 남자 캐릭터든 여자 캐릭터든, 가늘고 길고, 옷을 입혔을 때 잘 어울리는 있는 모델 체형을 추구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조금 더 덧붙여서,

남성 만화의 체형이 짧고 콤펙트 한 것은 액션의 동세와 입체감에 유리하기 위한 것이며, 여성 만화의 긴 체형은 움직임 보다는 패션적인 표현의 부각에 강점을 두기 위한 것이라는 뜻이다.


(물론 성인 만화나 BL 같이 성적 욕망의 충족이 우선시되는 장르에서는 다른 소비 관점이 생겨난다는 것은 말해 두겠다.)


남성향 소년 만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 작화적 기호, 내용적 서사, 캐릭터 라이징, 리비도가 철저하게 남성에 맞게 고려되고 조형 되어야 한다. 그 뒤에 여성독자들도 따라올 수 있는 매력이 자연스럽게 생겨난다면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히트작도 될 수 있다.


사실 남성 만화에서 추구하는 본능적인 욕구와 리비도, 성공과 폭력의 미학등은 여성이 알수도 없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부분이다.


그래서 ‘남성향 소년’ 만화인 것이다.


만약, 소년 만화에서 여성 만화 기믹이 과용된 터치로 그려지거나, 행여 편집자가 여성적인 시각에서 남성용 견인 기믹의 근본을 소거 하기라도 한다면 이것은 남성 만화 제작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성이라 할 수 있다. (일본 같은 시장의 경우 여성 편집자라고 해도 소년 남성 만화를 만들 땐 철저하게 남성의 시점으로 작품에 참여한다.)


한번 생각해 보라.


여성의 욕망으로 인해 소비되고 기획된 남성향 만화를 왜 남자가, 그것도 소년이 볼까?

여성의 눈으로 검열하고, 재단한 남성향 만화가 진정한 소년 만화라고 할 수 있을까?


남성의 눈으로 검열하고 배치한 남자다운 주인공이 나오는 순정 만화를 여자들이 보겠느냔 말이다.


적어도 이것이 나와 아트림 미디어가 생각하는, 

소년 만화 기획을 위한 첫번째 마음 가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도움이 된다고 느끼시는 분들에 한해, 원하신다면 보다 자세한 기믹을 차후 알려 드리도록 하겠다.


------------


그래도 소신발언 해주시는게 임달영 선생님 밖에 없구만



출처: 월간만화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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