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거버 멀티툴 역사, 내가 궁금해서 써보는 이야기

moon81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07 21:45:01
조회 14875 추천 43 댓글 61

오늘은 플라이어 형태 멀티툴의 시작을 알린 레더맨의 경쟁자 

도구계의 파인다이닝이 레더맨이라면, 공사장 함바집 포지션인 거버 멀티툴의 탄생부터 현대까지 역사를 찾아보고 글을 남김


목차는


1 거버의 시작

2. 첫 멀티툴 출시

3. 피스카스와 슬라이딩 매커니즘의 탄생

4. 첫 슬라이딩 방식 멀티툴 MP

5. MP600 출시

6. 혁신과 확장 (파생형 모델)



1. Gerber의 시작

  • 1939년 : 거버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칼 제조업체로 시작했다
  • 1987:
    핀란드의 피스카스(Fiskars)가 거버를 인수함 피스카스는 가위로 유명 피스카스의 거버인수로 거버 멀티툴 디자인의 기반이 마련됐다.


2. 첫 멀티툴 – MPT (1991) 출시


viewimage.php?id=26b3d920e081&no=24b0d769e1d32ca73ce887fa1bd62531d0cd25cc589efd65fd762ec32a83eb581c98b7b10bed712a7993294a8995ffb36f7ea6a03f0aef87e0d436e5dc8751c27664


1d8ee46bb48b61f520b5c6b236ef203e203a388b804056


1987년 최초로 레더맨의 창립자 팀 레더맨이 플라이어형 멀티툴인 PST를 출시하면서 플라이어형 멀티툴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거버는 후발주자로서 멀티툴을 1991년 출시하여 멀티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음


  • MPT(Multi-Plier Tool):
    거버는 1991년에 첫 멀티툴 MPT를 출시하며 멀티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함
    • 주요 구성: 고정형 플라이어, 칼날, 드라이버, , 병따개.

    • 주요 특징: PST와 비슷한 접이식 플라이어 형태
  • 미 해병대 채택:
    이 도구는 미 해병대에서 채택되었고 이후 전군으로 확대되어 군용 장비로 자리 잡게됨
    검은색으로 산화코팅된 버전과 일반 은색 스테인레스 버전이 존재하고
    초기형과 후기형의 모양이 살짝 변경됨

3. 피스카스와 슬라이딩 메커니즘의 탄생


a15714ab041eb360be3335625683746f01534528d6a6ed89d53461f59812cd740c0fcc3571af479a38352ecbdd


  • Fiskars Multi-Snip Excalibur:
    피스카스가 개발한 Multi-SnipExcalibur는 슬라이딩 메커니즘이 적용되었고 다양한 도구들이 있었음
    • Multi-Snip은 가위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펼치는 방식
    • Excalibur는 다양한 도구를 통합한 멀티툴
  • 거버의 도입:
    거버는 피스카스의 슬라이딩 메커니즘을 플라이어로 변형하고,
    이를 멀티툴 설계에 접목시켰다. 이로 인해 최초의 슬라이딩 멀티툴 MP(Multi-Plier)가 탄생함


4. 첫 슬라이딩 멀티툴 – MP 시리즈 (1990년대 초반)


28ed8727b5836ba36fed84ec1385726ef46d79b416a8669c41d0cf9ba8a1b86f88e84b26754f70d130cbe2ab270a30

3ef0dc77b78268e864afd19528d5270382e2f00f51a68d


  • MP(Multi-Plier)
    • 슬라이딩 플라이어: 우리에게 익숙한 플라이어를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는 OTF디자인 설계
    • 내부 도구 구성: 칼날, 드라이버, , 병따개, 가위(내구성 문제로 후에 송곳으로 대체).

    • 블랙 옥사이드 코팅: 군용 모델은 반사 방지를 위해 코팅 처리되었으며, 스테인리스 버전은 민간 시장에 판매됨
  • 피드백과 개선:
    초기 모델은 가위의 내구성 문제로 인해 송곳으로 교체되었으며,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구성품이 점차 발전했다.
    생산년도와 버젼에 따라 내부 툴구성, 브랜드 로고 각인, 특허 번호 표시위치, 초기에는 별나사고정방식 > 리벳 고정방식 등으로 변경됨
    나도 찾아보고있는데 생산시기에 따라 최소 4가지의 부분 변경점이 있었음 

5. MP600 – 멀티툴의 완성 (1998)


0294e066ad8071e864afd19528d52703d03993cb29ac 기본형

0294e066ad8371e864afd19528d5270316b01e8723cb 사이트툴

0294e068efc23f8650bbd58b3686766a1507 EOD 모델


  • MP600의 등장:
    1998
    년 출시된 MP600은 슬라이딩 메커니즘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은 멀티툴 MP와 비슷하게 초기에는 고정형 와이어 커터
    이후 군납제품에 말도많고 탈도많은 삼각형 모양 카바이드 와이어커터 도입, 똑같이 산화피막과 일반 스테인레스 형태가 있음
  • 주요 특징:

    • 교체 가능한 카바이드 와이어 커터
    • Saf.T.Plus™ 락킹 시스템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 (플라스틱 손잡이)
  • 파생모델들
    MP600 EOD : 
    폭발물 처리 (EOD)를 위한 크림퍼와 전용 도구가 추가된 특수 모델. 미군 및 공병 부대에서 널리 사용됐다.
    MP600 Sight Tool : 

    M4/M16 소총을 사용하는 군인을 위해 설계, 주요 기능: 전방 조준기 조정 도구블라스팅 캡 크림퍼 등

  • 군납선정된 이유?
    내구성과 실용성, 군사 표준을 충족하는 설계로 인해 MP600은 미군의 공식 멀티툴로 자리 잡음, 별명은 멀티툴계의 AK47 



6. 혁신과 확장

Gerber Flik (2007)


viewimage.php?id=26b3d920e081&no=24b0d769e1d32ca73ce887fa1bd62531d0cd25cc589efd65fd762ec32a83eb581c98b7b10bed712a7993294a8995ffb36e73a1a33d0abcd6ead46de5d8d251d8a464


  • Flik의 특징:
    2007
    년 출시 Flik은 슬라이딩 메커니즘은 똑같지만 차이점이 존재함
    • 플라이어를 열지 않고도 외부에서 모든 도구에 접근 가능하다는 점
    • 구성: 플레인 엣지 칼날톱니 칼날가위드라이버 등.

    • 산화피막 버젼과 일반 스테인레스 버젼 존
  • 사용자 평가:
    가벼운 작업에는 적합하지만플라이어 전개가 간혹 부드럽지 않다는 피드백이 있다.


74eaf576bd801bf0239d80e1339c70190c51dfd797a1e9fc8e6e81dba134868f7faee2656440feebbf68c908a7e0f58b814e9cd9


  • MP800 Legend:
    더 나은 인체공학적 설계와 고품질 Fiskars 가위를 포함한 모델

0294e066ad8671e864afd19528d52703970c6d38b442기본형


0294e066ad8471e864afd19528d5270367179ffdd4fe 레스큐


0294e066ad8771e864afd19528d527032083c4ebbf90 플러스




  • Center-Drive (2016):
    혁신적인 중앙축 드라이버 설계로, 작업 효율을 극대화한 멀티툴.

    • 마그네틱 비트 홀더, 교체 가능한 와이어 커터 포함.
    • 가위를 추가한 플러스, 훅커터로 교체된 레스큐 모델이 파생형으로 있음
여기까지가 대략적인 큰틀의 거버 멀티툴계보이고 MP400과 거버 디젤은 단순한 파생형이다 보니 추가하진않았고
거버 서스펜션과 서스펜션 NXT도 별다른 특징이 없는 멀티툴이다 보니 제외함 


내 첫 멀티툴은 알리발 싸구려 멀티툴이었고 제대로된 멀티툴은 거버 MP600이었다. 

한 손으로 플라이어를 펼치는 그 순간, 처음엔 '이거다!' 싶었고 내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었다

물론 내부툴을 꺼내기 불편하단 점과 짧은 드라이버는 이건좀 아닌데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모든 불편함 마저 나를 멀티툴의 매력으로 이끌어주었다 

그 이후로 나는 멀티툴에 관심이 생겼고,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을 수집하기 시작했어

거버에서 시작된 이 여정은 이제 다양한 철물을 모으는 취미가 되었고 

이렇게 글을 쓰며 멀티툴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거버는 여전히 완벽하진 않지만, 나에게 멀티툴의 세계를 열어준 첫사랑 같은 존재다. 

너희도 멀티툴을 처음 접했던 기억이 있냐? 혹은 가장 좋아하는 모델은 뭔지 댓글로 얘기해줘. 함께 얘기해보자!





출처: 철물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43

고정닉 13

7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논란을 반복해서 진정성이 의심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5/12 - -
326294
썸네일
[이갤] 영화랑 달랐다 뒤늦은 후회... mz 조폭 줄줄이 기소
[247]
덕후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5892 91
326293
썸네일
[카연] 첫사랑만 천년째하는 엘프.manhwa 2편
[96]
보푸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2977 129
326292
썸네일
[갤갤] 잇섭의 SK 사태 요약
[406]
갤붕이(211.46) 04.29 44413 338
326290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실시간 vr챗 갤러리 바람난 마누라
[29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41351 291
326288
썸네일
[잡갤] 홍상수 감독,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
[94]
한지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2198 46
326285
썸네일
[싱갤] SKT 해킹 유출 규모
[53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47295 222
326284
썸네일
[기갤] 이승기 "장인 사건 피해자들에 진심 사과…처가와 관계 단절".jpg
[28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0179 102
326283
썸네일
[야갤] 트럼프 100일...지지율 근황 ㄹㅇ...jpg
[379]
Adida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37934 267
326281
썸네일
[잡갤] 여성인권 추락한다… 치어리더 의상 문제는 진짜 심각한 거야
[737]
갈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32258 401
326279
썸네일
[싱갤] 의아의아 유럽 초 대규모 정전 발생
[23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32049 136
326277
썸네일
[한화] 폰세를 허락해준 팀 라쿠텐 이글스 직관기
[81]
타지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9386 156
326276
썸네일
[더갤] 채널A : '여론조사 없이 담판으로 단일화'도 거론
[189]
서랍옷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3128 59
326275
썸네일
[싱갤] 산불특보)대구시 북구 노곡동 산불화재 상황
[118]
교통지구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9919 31
326273
썸네일
[대갤] 日, 미술관 전시 고대 유물이 가짜?! 일본 문화청 개망신
[126]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0871 118
326272
썸네일
[이갤] 이명박이 한덕수를 자른 이유
[649]
ㅇㅇ(103.150) 04.29 48520 298
326271
썸네일
[기갤] 김수현, 광고주에 30억 원 손해배상 피소
[168]
ㅇㅇ(106.101) 04.29 16018 127
32626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키작남에서 키큰남이 된 남자.JPG
[21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7109 112
326267
썸네일
[여갤] 소속사 대표 성추행 논란, 前 메이딘(라임라잇) 오가은 양 입장문
[58]
서브보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5826 69
326265
썸네일
[의갤] 세계무대에서 공개적으로 서열정리 당한 양의사들
[25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4443 242
326261
썸네일
[일갤] 4월 이바라키 여행기 - 1 (히타치,오이와 신사,아시카가 플라워파크)
[14]
냉동구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5325 8
326259
썸네일
[카연] 약초캐다 골렘 만나는 만화. manhwa
[88]
은그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2633 214
326257
썸네일
[중갤] AI가 말아주는 체스, Genchess에 대하여 알아보자.sf
[131]
지구탄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4440 131
32625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21세기 각 연도별 흥행 1위 영화들
[16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6069 48
326253
썸네일
[인갤] 전세계에 난리난 AI 답변
[618]
묘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37040 81
326251
썸네일
[닌갤] 왜노자 일본 스위치2 체험회 갔다온 후기
[116]
ㅇㅇ(113.153) 04.29 19960 109
326249
썸네일
[이갤] 6시에 저녁식사하는 한국이 신기하다는 서양인들
[304]
ㅇㅇ(193.148) 04.29 34985 67
326247
썸네일
[일갤] 도쿄 3박 4일로 여행아다 뗌. 3일차 (1)
[3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8300 11
326246
썸네일
[백갤] 신문고답변) 서울가락몰옥토버페스타 위법 인정
[55]
농약통백셰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5765 272
326241
썸네일
[해갤] 퍼거슨이 박지성에게 쓴 편지.....jpg
[297]
ㅇㅇ(211.234) 04.29 27904 376
326239
썸네일
[일갤] ④ 9박 10일 일본 배낭여행기 4일차 -1,2 (모리오카,아키타,4월18일)
[18]
R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6501 6
326237
썸네일
[이갤] 정동원 중2병 완치시켜준 장민호
[143]
ㅇㅇ(93.152) 04.29 22964 48
326235
썸네일
[백갤] 백종원이 가위질 솔루션을 해준 이유
[197]
예도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33649 364
32623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스페이드 에이스 카드가 유독 특별한 이유.jpg
[236]
짜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34027 185
326232
썸네일
[유갤] 빨대로 빨아먹는 비빔면이 있다?
[145]
ㅇㅇ(198.44) 04.29 37691 82
326230
썸네일
[야갤] 한복은 별로 입고 싶지 않다는 탈북녀
[215]
ㅇㅇ(211.234) 04.29 41247 314
326228
썸네일
[8갤] 전광훈 후보님 공약 2탄 26~50
[200]
ㅇㅇㅇㅇㅇ(123.111) 04.29 21762 105
326226
썸네일
[싱갤] 중국 춘추전국시대 보물 수준
[610]
노리유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37198 110
326224
썸네일
[해갤] 응급실에 실려간 형
[182]
ㅇㅇ(211.234) 04.29 42785 248
326220
썸네일
[새갤] 부산 재건 힘썼던 위트컴 장군, 부산대서 충혼비 논란
[199]
Imperishab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21264 162
326218
썸네일
[싱갤] 알쏭달쏭 전남대학교 에타촌
[208]
싱고벙닉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47918 317
326216
썸네일
[야갤] 싸우면 질것같은 외국누나
[365]
ㅇㅇ(106.101) 04.29 51303 298
326214
썸네일
[해갤] 여초주의) 안정환에게 플러팅하는 김태균
[96]
ㅇㅇ(106.101) 04.29 24175 51
326212
썸네일
[카연] 여교수와 연구실에 단 둘이 남아버린 manhwa
[107]
후타바사우루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33470 181
326210
썸네일
[싱갤] 냉혹한 번데기 분석의 세계.jpg
[304]
인터네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27509 146
326208
썸네일
[주갤] 여시)오늘자 곧 결혼시장 쏟아져나올 30대한녀님들~~~
[505]
플갤러(211.235) 04.28 59525 645
326206
썸네일
[백갤] [회의록] 통영시, 49억+100억 쏜다(외식산업개발원, 수산특화마을)
[131]
백갤러(58.231) 04.28 19750 254
326204
썸네일
[야갤] 교사 수당,급여 인상 절실합니다.blind
[116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41206 117
326200
썸네일
[필갤] 펜탁스KM 후지400 평화로운 시즈오카 동네 스냅
[38]
유동교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7020 21
326198
썸네일
[주갤] 블라) 37세 남성은 몇살까지 노려볼 수 잇을까요?
[540]
ㅇㅇ(106.101) 04.28 40498 104
326196
썸네일
[싱갤] 스압) Skt 사태 보니까 갑자기 떠오른거
[12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8 31587 171
뉴스 김원훈, SNL 선정성 논란 정면 반박…“문채원과 호흡 행복했어” 디시트렌드 05.1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