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싱글벙글 조선군이 운용했던 검방 중보병

하와이안징거더블다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09 17:25:02
조회 23488 추천 136 댓글 354

24ec8571b48260f438ee81e058db343a32adb92f6f1e9a68eb855d


-08b1d805d4c8018f7697f4862ec6101e9f948342f9fd19dd55a1a0a0f138e772a932b75a2a4e44eb9b91f865af931e4597707df6cbaeab5e4a83698ea08c60c82eb15b5d75ea341d0ea48751aec1b21c35550ac7e24d255857a61a39806cfd5435803db65dcda2


758cd400f7dd2d914898dfa344c0070ec3cbdc5839b3da2083d3e0448313352a4d4b4b48641da857c7a17893a14f460f7c14c30368ba92c994e090cef19faea49e88f9cf33abb85075c4f374a450cc5d523ae74e310ee0f25eacb0445b02a761976207bb674b



팽배수



2febd123e3816ba76ce9d5b141d0213887e96b8a93d154481585330332befc6d32b532e2fbefc7b8650b1c2ff058980828bb9057ca74c1

원방패를 팽배라고 불렀는데 팽배수라고 함은 즉 문자 그대로 방패병이란 뜻이다

다른손에는 환도를 들었기에, 검-방패병이다

또 표창을 날랐는데






19b5c229f2db36a1518cc2b404c26a2ac6ecc7653f9571692677d21b68


이 표창이 아님, 이건 수리검이다







7cea8370b6806ffe3ae998bf06d604030e85d1b4fc17a07b64

이게 진짜 표창이다

창날의 모양이 표주박 모양이라고, '표주박 표' 자를 써서 표 모양 창, 그러니까 사실 투창이란 거다

애초에 이름에 창이 들어가 있지만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수리검과 혼동해서 써왔다. 쇠뇌 보고 석궁이라고 잘못부르는 것과 같은 케이스



아무튼 조선군의 팽배수는, 전장의 최전선에 서서, 방패로 대형을 형성하고, 적들과 근접하기 전에 표창 투척으로 원딜을 욱여넣은뒤, 칼을 들고 근접전에 들어가는 병과였다


















7fea8170b5826da56bedd4b0478875384b1957e2b6e69b2d6ad9fbca5671482d74d624bb6c4eb66ac5da1c466c15cd

어 이거 완전..........................










24b9de0ce0c70bff4bb485ec1edb3535b331bb2c524cd93d3550b5b398dbda3def9daa3fade5c8cb8ff6581ad0ffe245b73447dcbb9757bffb1f02dca7e86ba548e9a1d070c6a9da24c617dbd8246e6d86f36f65f8dc28165c0a1adbafe6754905ef9ef8442a57


재밌는점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장의 최전선에는 창병이 있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조선군은 팽배수가 최전선에 섰고, 그 뒤에 창병이 섰다


팽배(彭湃)를 앞에 두게 하고 다음에 장창(長槍)을 두고 다음에 총통(銃筩)을 두어서 적(賊)으로 하여금 말을 달려 충돌(衝突)할 수 없게 하소서.
- 세조실록34권, 세조 10년 8월 1일 임오 2번째기사



요즘들어 칼 내려치기가 심하고 창 올려치기가 많은데, 정작 조선군은 검방으로 재미좀 봤는지 조선 초기때만 해도 팽배수의 비율이 득시글 했다


7cea8370b6806cf639ed98bf06d604039aa155a7f2f829f4e1c6

7fed8173b5876af43fee82ed44816a3740d9ca899b5438fe71e4f46b5be3


임진왜란 시기 즈음에 오면 창과 월도등의 장병기를 다루는 '살수'의 비중이 팽배수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더 많아진 수준이었다

그만큼 조선은 팽배수를 소외시 하지 않았다




왜?




로마군이 아주 짧은 검인 글라디우스로, 당시 무적이라 불리우던 그리스 팔랑크스를 우회기동으로 박살낸 사례에서 보면 알겠지만

창병은 그 창이 길면 길수록 정면 싸움은 무적이지만, 기동성과 유연함은 곤두박질 쳐졌다

그랬기에 조선의 거친 숲과 산악지형을 이리저리 내달릴수 있는 팽배수의 이점은 확실했다






실제로 팽배수에게 있어서 무술능력보단 달리기 능력이 더 중요시됐다 하니

팽배수가 존나 빠르게 달려가서 고지 등의 지리적 이점을 먼저 선점하고 싸우는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조상들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팽배수는 잘 달리니까 경보병인가? 그것도 아닌것이


7fbcfd1ce0d13ca83be784e51ffe696b6700d5a794f5062ca60850b64b4727c56905fab6cb5348ed0b562756fea8bbcf56df1818021da5bcd8330cf45e51f6bf3c0443d78d32c83ca05fe102da635f6f80ea5fbd40b372643a0c3da3bbbdafce34e522b0d95c


088bd471c3ca6b933e9ef7f81cfd20732f890a77efad1f042c4dc39605c0


팽배수는 쇄자갑을 껴입은 엄연한 떡장갑 중보병이었다


더군다나 개개인이 전투능력이 뛰어난 강병이었으니

실록엔 팽배 하나가 창병 다섯을 이긴다고 할 정도

그러니 조선 조정이 팽배수들을 애지중지 했음은 안봐도 뻔하다, 실제로 팽배수 전원에겐 8품 이하 감투가 주어졌다

팽배수 전원이 부사관~소위로 이루어진 셈






































하지만.......................
























1a858276b78168ff3ceb9be44680726ef027384864a6446ba866d3b3ea36a290d2a0b14be9a07fbc97be157a7f04646cbb029ea8b5fc37fc6bd87cced89c572adf422ec1a3193f29059a0f64c7213132ef

"뭐? 팽배? 쇄자갑? 찢어죽여달라는 뜻인가ㅎ"





아무리 개개인이 날고기는 강병이라 할 지언정

시대의 흐름까지 이겨먹을수는 없는 노릇...





일본군이 가져온 조총이 떡장갑이고 뭐고 평등하게 만들어버리는걸 본 조선은 크나큰 컬쳐쇼크를 받은 나머지

그 좋아라 하던 활까지 내던져버리고 미친 조총덕후가 되어버리고 만다



병자호란 시점까지 가면 조선군 비율중의 무려 76%를 조총수가 차지하는 지경까지 와버린다
- 충청도 속오군 병적기록






7ffd9877ac9c32b6699fe8b115ef046fff0ca3d4ed

유럽의 머스킷 총병들이 그래했듯이, 갑옷도 빠짝 경량화되거나 아예 천옷만 입게 되는것이 당연한 수순

그렇게 낭만 검방 중보병 '팽배수'는 서서히 사라져갔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36

고정닉 50

3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예능 출연 한방으로 인생 바뀐 스타는? 운영자 25/02/03 - -
301385
썸네일
[새갤] 조태용 국정원장 "반국가세력·부정선거, 보고한 적 없다"
[19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0710 73
301382
썸네일
[싱갤] 얼탱얼탱 코인빨래방에서 17일간 무단 숙식한 사람…jpg
[244]
공치리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21716 190
301381
썸네일
[국갤] 정계선 헌법재판관 남편, '尹 탄핵 시국선언' 참여 논란
[448]
삼디문도미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3752 447
301380
썸네일
[카연] 개구리 소년
[64]
동현이졸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0995 53
301378
썸네일
[잡갤] 새우깡만 진열된 PX보고 분노한 병사들
[123]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23875 64
301377
썸네일
[싱갤] 애인 연봉 때문에 고민하는 당근여성.jpg
[403]
ㅇㅇ(121.162) 01.31 32716 38
301376
썸네일
[미갤] 1월 31일 시황
[44]
우졍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7722 25
301374
썸네일
[피갤] 美여객기에 한국계 10대 여자 피겨선수 탑승.. 피겨클럽 입장문
[26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21249 57
301373
썸네일
[중갤] 블리자드 ceo) 트럼프가 지랄해도 DEI 수호할것
[42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27862 206
301372
썸네일
[싱갤] 베를린 장벽 훼손한 한국인 근황
[32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36177 422
301370
썸네일
[걸갤] 뉴진스 부모님들 인스타 개설
[37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33315 510
30136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최초로 3번 출연하게된 일반인 출연자
[136]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22645 39
301366
썸네일
[항갤] 이번 에어부산 화재사고는 현명한 승객들 덕분에 승무원들이 살았다
[385]
ㅇㅇ(182.221) 01.31 21006 282
301365
썸네일
[필갤] S2B 습작 feat Tessar 45mm f2.8 100 Jahre
[23]
SolariUdine(158.247) 01.31 3617 14
301364
썸네일
[유갤] 버린 옷 모아서 섬유 패널 만드는 회사
[104]
ㅇㅇ(175.119) 01.31 11714 89
301362
썸네일
[무갤] 명절에 장인장모한테 일방적으로 까인 은행남.blind
[26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23584 207
301361
썸네일
[싱갤] 한국에서 앞으로 다시는 볼 수 없을 분위기
[63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43480 322
301360
썸네일
[안갤] 오요안나 유족 "MBC 사과해야".. 안철수도 "MBC 내로남불"
[292]
사피엔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8531 334
301358
썸네일
[국갤] [필독] 사회주의를 너무 잘아는 트황 연설
[316]
ㅇㅇ(59.21) 01.31 21248 801
301357
썸네일
[군갤] 트럼프 “여객기 사고 바이든 탓… 채용 기준 낮춰”
[255]
IOT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4342 202
301356
썸네일
[싱갤] 시대별로 발전했던 딱지치기 종류
[1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3564 16
301353
썸네일
[해갤] 대흥민 턴오버.gif
[235]
ㅇㅇ(223.39) 01.31 24575 254
301352
썸네일
[흑갤] 아침에 딱 먹기 좋은 백종원 표 감자 샐러드.jpg
[183]
ㅇㅇ(175.119) 01.31 13972 41
301350
썸네일
[리갤] 페이커한테 깝치는 구마유시에게 '갈' 하는 케리아
[81]
ㅇㅇ(211.36) 01.31 15854 122
301349
썸네일
[중갤] jtbc단독) 진짜 큰거 옴 ㄷㄷ 지휘관 녹취파일 공개 ㄷㄷ
[78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30218 319
30134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예능인들의 인생이 뒤바뀌는 순간
[27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43458 406
301345
썸네일
[대갤] ㄱㅇㄷ)일본 그림책 컬렉터들에게 초레어템
[17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2716 183
301344
썸네일
[바갤] 낭만찾아 바람찾아 바람개비 얻기!!!
[6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5755 225
301342
썸네일
[유갤] 윤성빈 몸 검사하고 충격 받은 의사
[363]
ㅇㅇ(175.119) 01.31 31047 94
30134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망작영화 주글래 살래
[37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25210 204
301339
썸네일
[피갤] [요리] 논문 초록: 초밥 피크민의 유인 방법과 취식법
[62]
별모양라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7316 127
301336
썸네일
[잡갤] 의외로 기독교 덕분에 존재하는 사고방식
[539]
묘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25184 287
30133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봉미선이 신형만을 처음 때린날
[14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20497 113
301331
썸네일
[국갤] 동남아 중매혼 글들을 읽어보는데 괴리감이 드는 단어들
[458]
아니마델마르텔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21766 128
301329
썸네일
[일갤] 202501 히로시마 - 마쓰야마 4박 5일 여행기 (1)
[2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5633 21
301328
썸네일
[미갤] 새로운 금리 시대 [Yahoo Finance]
[41]
트롬프2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4257 50
301326
썸네일
[디갤] 니지모리 스튜디오
[46]
필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5995 26
30132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주인없는 가게에 혼자 방치 되었었던 댕댕이 복실이.jpg
[101]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8193 83
301323
썸네일
[러갤] 미국정치인이 중국 무시하고 대만 방문하게 된 이유
[189]
러갤러(221.167) 01.31 28296 256
30132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영화 반지의 제왕 이모저모 모음촌
[21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6703 103
301319
썸네일
[블갤] 아방가르드군 눈사람 만들었습니다
[80]
크레이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2577 93
30131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역대급 조작으로 판명된 치매 치료 이론
[34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59975 415
301314
썸네일
[군갤] 의외로 냉전기에 조선업으로 알아주던 나라의 잠수함
[4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35166 65
301312
썸네일
[러갤] 미국 씽크탱크가 한국의 군사력을 높게 평가한 이유
[490]
배터리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30486 191
301311
썸네일
[한갤] 이 여자아이돌 대체 뭐라는거니? ㅋㅋㅋ
[307]
밑덩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59581 235
301309
썸네일
[지갤] 지하아이돌씹덕 에필로그: 신게키 해산공연
[10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6466 60
301307
썸네일
[디갤] 본가 다녀옴 (14장)
[30]
do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2694 24
301306
썸네일
[싱갤] 싱벙 인류를 사랑했던 사람들
[226]
다이쥬센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36144 272
301304
썸네일
[카연] 마왕군 사천왕 예견의 퓨쳐뷰어 2부 23화
[41]
위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10291 58
30130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올리버쌤이 말하는 미국인들이 살찌는 이유
[68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1 54496 269
뉴스 손나은, 뉴진스·에스파 커버 무대에 역조공까지 “낭만해” 디시트렌드 02.0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