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스팀출시를 하며 느꼈던 1인개발에 관한 고찰

라비에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18 18:00:01
조회 29985 추천 168 댓글 198


게임 개발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작업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1인 개발을 선택한 사람들은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사운드, 마케팅까지 모든 걸 혼자 감당해야 한다. 

필자 역시 취준생이지만 1인 개발자로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1인 게임 개발이 갖는 어려움과 그 과정에서의 고민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1. 기획 단계: 아이디어의 무게

최근 핫했던 1인게임은 발라트로, 리썰컴퍼니 등 "어케 혼자했습니까 선생님들,,"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퀄리티면 퀄리티, 회사 프로젝트 였으면 여러명이 달라붙어서 해야했던 그런 프로젝트인데,,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하루에 수십개의 게임이 나오지만 결국 성공한 인디게임들을 보면 신선하고 기발한, 또는 이미 있던 요소에 개인만이 넣을 수 있는 퍼포먼스 들이 시장에 잘 통했다고 생각한다.

필자도 항상 게임 아이디어를 생각하지만, 어렸을때의 창의력과 지금 나이가 먹고나서는 확실히 창의적인 생각이 줄었다는 생각을 한다.

게임개발자들은 보통 기가막힌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고치고 고쳐서 결국 미리 테스트버젼을 만들어보고 괜찮으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를 시작한다.

0abcdd23c1d72baf69b198a518d60403f7fc6ff1c57e6eda2bac



                                                                - 아예 엎었지만 뭐 대충 다들 이렇게 시작하지 않을까,,-



2. 개발 단계: 한계와의 싸움

게임 개발은 단순한 프로그래밍 작업이 아니다. 하나의 기능을 구현하는 데에도 예상치 못한 버그가 발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하루가 지나가는 경우도 흔하다.

필자의 경우, 던전 생성 시스템을 DFS 알고리즘으로 구현하면서 방향 배치 문제를 겪었고, 해결하는 데에만 며칠이 걸렸다. 

또한, 씬 전환 및 상태 관리에서 익숙하지 않은 디자인 패턴을 적용할 때도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특히, 1인 개발에서는 자신이 익숙하지 않은 영역에서도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 큰 부담이다. 개발을 하면서도 "이걸 왜 내가 다 해야 하지?(특히 사운드)"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림이나, 모델링 에셋 등 만능캐가 아니면 정말 힘든 분야다.

하지만 하나씩 해결해 나갈 때의 성취감은 1인 개발만이 줄 수 있는 보상이다.


암튼, 여러 한계를 깨부수며 결국 출시를 준비하게 될텐데,,,


3. 출시 준비: 끝이 보이는데도 끝이 아니다

개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이제 게임을 세상에 공개할 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출시를 앞두고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버그 수정, 최적화, UI/UX 개선, 폴리싱, 마케팅 같은 작업들이 쏟아진다.

특히, 게임을 더 완성도 있게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기면서 계속해서 기능을 추가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무한한 수정 및 새로운 기능추가의 지옥에 빠질 위험이 크다. 결국, 본인이 처음 설정한 목표에 집중하고 "언제 출시할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도 중요한 도전 과제다.


4. 스팀 출시

이게 진짜 처음에는 머리 돌아버린다.
영상 편집도 잘 못하고, 포토샵도 못하지만.
트레일러 및 컨셉아트 및 스팀페이지 작성,, 에셋검수, 스팀페이지 검수 등 엄~~~~청 많다...

a15714ab041eb360be3335625683746f0053442bd6a7e989d53767f09e14cd6ed3bf090f32594a27493919693e



대략 25가지 이상 필수항목을 완료하면,,
스팀페이지 등록 및 검수와, 게임 검수,, 그리고 나면 검수완료가 뜨고 2주 동안 스팀페이지가 홍보가 되고
출시버튼이 활성화 된다,,

a15714ab041eb360be3335625683746f01534528d6a7ed89d53661f69814cd6e731f9ac5b8265f1ef4aef96beb


맞다,, 사실 이말하려고 빌드업한거다,, 이 글을 완료하고나서 바로 출시버튼을 누를 것 이다,,
내가 게임개발자를 희망하면서 만든 게임이기도 했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것 들이 너무 많고,, 영광적인 순간을 기록에 남기고 싶었다.

여러분들이 보는 유명한 게임은 최소 7천명 이상은 출시 전 부터 찜하기를 누른 작품들이고 필자는 50명정도 모은게 끝이다.

인디게임들은 결국 마켓팅이 제일 중요하고 제일 어려웠던 것 같다,,
다른 1인 개발자가 이 글을 본다면, 개발과정이나, 홍보를 열심히 알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무도 안사도 괜찮지만,, 여기에서 도움도 많이받고, 그냥 출시 끝내서 자랑하고 싶었구요,, ( 자랑할 사람도 없음 )
세상에 내놓은 제 애기 많이 응원해주시고, 앞으로 열심히 또 개발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트레일러 올리고 부끄러우니 도망가겠습니다,, 피드백이나 새로운 게임 아이디어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결론: 끝없는 도전이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다

1인 게임 개발은 힘들고 외롭지만, 동시에 가장 자유로운 창작 활동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구현할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모든 경험이 온전히 내 것이 된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작은 성취도 크게 느껴진다.


혹시 1인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면, 완벽한 게임을 만들려 하기보다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즐기는 마음이 있어야 끝까지 갈 수 있다.



오늘도 1인 개발자들은 모니터 앞에서 조용히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출처: 인디 게임 개발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68

고정닉 48

77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잘못하면 바로 인정하고 사과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4/07 - -
317528
썸네일
[싱갤] 오들오들 하드 SF코믹 작가들의 말로
[198]
오호통재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30453 168
317526
썸네일
[백갤] [복습] "No brand 프랜차이즈" 전략을.araboja
[136]
백갤러(59.6) 03.28 38347 548
31752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기부하는 방법
[189]
oo(118.217) 03.28 42770 238
317520
썸네일
[유갤] '폭싹속았수다' 8화를 보면서 외국인들이 스트레스 받은 장면ㅋㅋ
[278]
ㅇㅇ(175.119) 03.28 47193 111
317518
썸네일
[일갤] 부처님을 모에화해서 기념품을 파는 일본 절에 가본 후기
[262]
루차리브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28140 349
317516
썸네일
[기갤] 고속도로 중간에 놓은 장애물, 긴박한 순간에 기막힌 판단력.jpg
[8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23484 66
317514
썸네일
[싱갤] 의외의외 한국여성 컵 사이즈
[58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55516 137
317512
썸네일
[야갤] 이대형 스포티비 해설위원 연봉
[162]
ㅇㅇ(106.101) 03.28 23776 66
317510
썸네일
[싱갤] 헤이헤이 한국인이 인종차별 표적이 된 이유 ㄷㄷ
[797]
퓨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41667 542
317508
썸네일
[배갤] 35일의 터키 여행을 마치며.. (터키 도시별 평가, 물가)
[89]
허구에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3398 38
317506
썸네일
[대갤] 일본근황) 철도 발권기에 동전 대신 라면국물 투입?!
[135]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24389 158
31750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자랑스런 k-ham
[22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28624 224
317502
썸네일
[유갤] 7번째 동생이 남보라에게 쓴 편지
[153]
ㅇㅇ(175.119) 03.28 23394 75
317497
썸네일
[서갤] 매우 늦게 올리는 서코 후기
[66]
normaniann(211.201) 03.28 19990 50
317494
썸네일
[야갤] 남의 가게 수조함 열고 애한테 낙지 촉감놀이 시키는 부모
[264]
ㅇㅇ(211.234) 03.28 30909 193
31749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디시가 따뜻하고 순한 맛이던 시절
[41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47994 419
317488
썸네일
[기갤] 1분 빠르게 들린 소리에 얼어붙은 수험생들, 법원이 내린 판결.jpg
[2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25977 86
317485
썸네일
[이갤] 네팔 명예시민권, 비자면제, 홍보대사까지 임명된 산악인 엄홍길
[111]
ㅇㅇ(89.41) 03.28 20038 53
31748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30대 여성의 남자 조건..jpg
[972]
아린퍄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67845 374
317479
썸네일
[국갤] 원희룡 근황ㄷㄷㄷㄷㄷㄷㄷㄷ
[472]
ㅇㅇ(182.211) 03.28 46414 1307
317476
썸네일
[부갤] 구해줘 홈즈에 나온 태국 치앙마이 물가
[259]
ㅇㅇ(169.150) 03.28 26422 45
317474
썸네일
[야갤] 'SKY 학생들' 버티다가 결국…심상치 않은 '내부 기류' 보이자
[229]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32490 132
317470
썸네일
[여갤] 언더피프틴 방송 취소
[56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32633 108
317464
썸네일
[군갤] 미얀마 현지 지진 상황 굵직한거만
[245]
리카도마일로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30120 111
31746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갱단을 퇴치하는 마법소녀...manhwa
[114]
라떼맛커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33245 272
317460
썸네일
[닌갤] 버추얼 게임 카드로 변경되는 점 정리
[82]
7ㅏ-르-7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30208 71
31745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국민수준 보여주고 있는 축협 댓글 근황.jpg
[209]
전국민면허몰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33518 150
317456
썸네일
[기갤] 마닐라 번화가에서 벌어진 강도 살인, 한국 관광객 희생 충격.jpg
[27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22080 129
317454
썸네일
[이갤] 변호사가 말하는 뉴진스측이 빈약한 주장으로 계속 논란을 일으킨 이유
[130]
ㅇㅇ(118.99) 03.28 27561 162
317452
썸네일
[야갤] (긴급속보) 국무위원 전원 탄핵 무(無)정부 추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01]
요로케조로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32882 970
31745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4년전 방송 되었던 뇌성마비 아버지와 9살 딸.. 근황
[211]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30082 442
317448
썸네일
[치갤] 스마일게이트 ' 로드나인 ', 직원이 게이머 개인정보 유출
[120]
ㅇㅇ(221.160) 03.28 29252 247
317446
썸네일
[기갤] 미국서 생산 기반 완성한 현대차, 위축될 수밖에 없는 한국 투자.jpg
[36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21039 196
317442
썸네일
[기갤] 냉터뷰) 솔직해도 너무 솔직한 추성훈의 이상형.jpg
[17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30190 348
317440
썸네일
[스갤] 체르마트 원정기 3,4편 마테호른 글레이셔 라이드 , 피스트 (슬로프) 운영
[5]
J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4726 14
317438
썸네일
[새갤] "산불 피해견 줄 사료 2톤 도난" 동물구조단체 반환 호소
[326]
개혁적고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7540 127
317434
썸네일
[기갤] 대한축구협회, 승부조작범이 유소년 가르쳐도 못말린다.jpg
[8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3227 48
317432
썸네일
[마갤] (데이터주의) 글리머 성형 해봄 -얼굴편-
[71]
회색먼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6773 74
31743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전성기 개콘 pd의 기싸움 레전드.jpg
[14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32505 322
317428
썸네일
[기갤] 오늘자) 복도에서 끼니 해결하는 소방대원들 모습....jpg
[54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23593 124
317426
썸네일
[이갤] 그런 것까지 부탁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는 안유진
[99]
ㅇㅇ(216.246) 03.28 19228 40
317422
썸네일
[백갤] [속보, 분석] 더본코리아 원산지 수정 품목 상세 분석
[185]
백갤러(125.187) 03.28 30422 497
317420
썸네일
[기갤] 2200억 매출 이삭 토스트 대표 집 공개.jpg
[56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41433 506
317418
썸네일
[미갤] 고법, '2심 무죄' 이재명 선거법 소송기록 대법원 접수
[316]
ㅇㅇ(180.64) 03.28 18752 366
317416
썸네일
[걸갤] 문화일보, 뉴진스 판결문 전부 공개하고 분석
[157]
ㅇㅇ(116.122) 03.28 22062 508
317414
썸네일
[해갤] chat GPT야 손흥민 요르단전 4컷만화 그려줘~
[123]
ㅇㅇ(1.231) 03.28 27642 373
317412
썸네일
[미갤] 블라인드) 이재명 때문에 퇴근 못한다
[47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38208 1101
31741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뱀과 다람쥐..manhwa
[157]
아린퍄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26487 203
317408
썸네일
[기갤] 신입이 잡무 시킨다고 즙짜면서 집갔다.blind
[353]
ㅇㅇ(211.234) 03.28 32796 125
317406
썸네일
[싱갤] 속보) 조금전 미얀마 지진 영향으로 방콕에서 건설중인 고층건물 붕괴
[5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38369 171
뉴스 멜로망스, 5월 전국투어 ‘로망스 스테이션’ 개최... “10개 도시 출격”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