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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코뿔이 달린 신종 육식공룡 발표(feat.칼칼이과)

ㅅ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20 01:40:02
조회 30147 추천 59 댓글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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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라기 후기에 등장해 백악기 후기까지 존재했던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과(Carcharodontosauridae) 공룡들은 고생물학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분류군임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과는 스피노사우루스과와 함께 백악기 전기~중기의 최상위 포식자 지위를 차지했으며 또한 알로사우루스상과 공룡답게 안와상융기에서부터 전상악골까지 반원 형태의 곡선으로 떨어지는 두개골 생김새와 알로사우루스상과치고는 육중한 몸과 짧은 팔, 비교적 높은 신경배돌기를 지녔다는 특징이 있고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 기가노토사우루스, 마푸사우루스 등 몇몇 속은 티라노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못지 않게 수각류 최대종에 근접하는 거대한 덩치를 가졌기도 했지


그러나 아쉽게도 이 과의 대표종인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는 정작 화석이 너무 단편적이어서 모호명이 될 뻔할 정도로 낮은 보존률을 지니고 있는데, 그러던 중에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의 한 화석이 아예 새로운 속으로 독립해 떨어져나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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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931년에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의 속명을 명명한 어니스트 스트로머(Ernest Stromer)는 이집트의 바하리야층에서 보고된 SNSB-BSPG 1922 X 46 표본을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의 것으로 학계에 소개하였던 바 있음


이 표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스피노사우루스의 모식표본과 함께 파괴되었고(관련글) 이후 잊혀졌으나, 뮌헨 대학교 고생물학자인 막시밀리안 켈러만이 튀빙겐 대학 자료실에서 1944년에 촬영된 전시 사진 및 도해들을 발견하게 됨


이후 그 자료들을 분석하여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에는 없는 대칭적인 이빨, 눈에 띄는 코뿔, 큰 전두엽 등의 다른 특징들을 찾아내어 며칠 전인 1월 14일 신종으로 기재한 논문을 발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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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메리랍토르 마르크그라피 (Tameryraptor markgrafi)


약 9,500만년 전 백악기 후기 세노마눔절에 동북아프리카에 서식했던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과 수각류 공룡으로, 속명의 의미는 '사랑받는 땅의 약탈자', 종명은 모식표본의 발견자를 기리기 위해 지어짐


스트로머는 생전 이 표본이 고르고사우루스와 유사한 크기라고 하였기에 몸길이는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보다 약간 작은 8~9미터 정도일 것으로 추정되며 이빨, 후두개골격, 골반,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주둥이 위에 난 코뿔이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와는 차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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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좌측) 및 타메리랍토르(우측) 비교, 아래는 당시 북아프리카의 분열을 보여주는 지도 및 타메리랍토르의 작은 뿔이 케라틴질로 덮여있을 형태를 다양하게 추측한 묘사)


해당 논문은 단순 타메리랍토르라는 신종 명명만을 주목한 것이 아닌 백악기 후기 북아프리카의 생태계 구성에 대한 재검토도 하고 있음


당시 북아프리카는 중심부의 바다로 인해 동서로 갈라져 있었다보니 동서의 생태계가 상당한 차이를 보였을 것이라고 논문은 말하며 실제로도 서북아프리카와 동북아프리카의 생물종은 어느정도 차이가 있음이 과거 논문들에서 몇번 언급된 적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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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사우루스, 타메리랍토르, 스토마토수쿠스, 온코프리스티스 등이 공존하는 바하리야층의 생물종 묘사)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가 발견된 모로코의 켐켐층과 타메리랍토르가 발견된 이집트의 바하리야층에 서식한 고생물들은 기존에 추측되었던 것보다 아마 더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군


사실 해부학적 차이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지층의 차이가 속을 구분짓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데 그러한 점이 잘 드러난 신종 공룡이 아닐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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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코뿔이 발견된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과인 타메리랍토르야, 신기하고도 멋지다!



논문 링크: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311096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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