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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11편 (바이크 까페-유잔소 료칸 그 다음은?)앱에서 작성

하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25 23:40:02
조회 11520 추천 21 댓글 36

2024년 3월 4월달에 갔다와놓고 아직도 완결 안낸게
ㄹㅇ 레전드긴 하다

일단 여러분들 늦었지만
明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

일단 10편에서 오사카로 입성해서 도톤보리 간거까지
내가 써서 올렸지?

그 다음 이야기를 해볼까 해


일단 이걸 읽으면서 즐겨봐
그래도 여기에 간략하게 쓰긴 한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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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점심에 체크아웃을 하고 지인과 교토의 료칸에서 만나기로 함
근데 체크아웃까지 시간이 좀 많이 남은데다

오사카에서 교토까진 고속도로 타면 금방이라
오사카에서 조금 더 시간을 떼우다 가기로 함

오느릐 점심식사는 사무라이맥!
이라쓰고 더블데리버거라 읽는다
맛 니네가 생각하는 그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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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쯔비시 3000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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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붕 떠버린 김에 어딘가를 더 들르자 해서
갈만한 곳을 찾아보자 하다가 아래쪽에 라이더까페가 있다는걸 알게됨

야 그래도 일본까지 바이크 타고와서 바이크 까페를 안갈 수 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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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좌르륵 놓여져 있는 바이크들
저기보면 존나 내바이크 혼자 자기주장이 존나 심한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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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까페분위기가 뭐랄까…. 우리나라의 라이더까페는
상당히 마초적인 느낌이 강한데
(뭔느낌인지 궁금하면 성수동 RSG를 가보면 됨)

여기는 누구나 와서 가볍게 식사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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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알고보니 유튜버

무슨일이 있었는지를 간략하게 적자면
가서 조용히 밥먹고 있는데

사장 밖으로 불러서 자기 바이크를 자랑하다가
내가 한국인이라는걸 알아버림

근데 갑자기 와 스게-나 오마에
하더니 갑자기 내 손을 잡아 끌고 까페 안으로 들어가더니

가게 안에서 큰소리로
“야 얘 한국인이래!!! 한국에서 자기 바이크 끌고 우리가게 왔어!!”

하면서 광역 고로시 때려버리고
덕분에 난 손님들한테 둘러싸여서 “무수한 악수 요청” 받고

내 바이크 구경당하고
조용히 밥먹고 싶었는데 본의아니게 계속 수다만 떨고
아무튼 메차쿠차 기빨렸지만 엄청 재밌었음

되게 재밌는데 길게는 못쓰니
자세한 내용은 상기한 링크를 타고가서 보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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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교토 유잔소
여기 한국인 직원도 있고
일본인 직원도 한국말이 가능해서 너무 행복했음

그동안 계속 일본말만 존나 쓰다가 오랜만에 한국어로 대화하니
너무 편하고 좋았다 (일본어가 싫었다는 말이 아니니 오해 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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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는 어따대냐고 물었더니 그냥 호텔 문앞에 대라고 안내받아서
오 개꿀 하고 호다닥 주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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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려주는 풍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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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려주는 호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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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려주는 개인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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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저녁은 코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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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에 왔으면 당연히 머중탕
들어가야겠지?
당연히 대중탕 내부사진은 없다

그거 찍으면 내가 여기 없고
교토 경시청 유치장 갔겠지 엌ㅋㅋㅋㅋㅋ
근데 걍 존나 좋았음 특히 노천탕 ㅆㅅ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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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했으면 당연히 한대 빨아줘야겠지?
메비우스 하얀거 존나 맛이 우마이 하더라

사실 일본에서 내가 제일 많이 쓴 말은

후쿠로 오네가이시마스
아타타메떼 구사다이가 아니라

쥬-산반 오네가이시마스
산-제로-니반 오네가이시마스
고-이치-로쿠반 오네가이시마스였다

담배는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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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바닥에서 자는거 못하는데
여긴 존나 푹신한 요를 세겹이나 깔아줘서 생각보다 잘만했음

그렇다고 해서 위로 팍 눕진 마라
나 앞으로 팍 하고 누웠다가
남성성을 잃어버릴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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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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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조진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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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좋은 고갯길이 있다길레 와바박 다녀옴
확실히 일본 도로가 평균적으로 깨끗하고
개판인곳이 거의 없어 좋더라

사스가 바이크 최적화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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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길에 쇼핑하며 찍어본 옷가게
고속터미널과 무슨 관계가 있는진 나도 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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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팥이 존나 들어있어서 맛있었는데
한입 먹자마자 혀 데여서 좆될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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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하면 과자가 유명하다고 막 사는데
굳이 길가에 있는거 사먹을 필요가 전혀 없다고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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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가서 존나 지르고 왔다 ㅋㅋㅋㅋ
아 다이마루 입점할 정도면 맛은 확실하단건데
뭐하러 굳이 길거리서 사먹노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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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 저 삼각형 떡? 인지 뭔지 딱 내스타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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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한번 더 조져주고 다음날 떠날 채비를 한다
니네들의 안구를 위해 다리털은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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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넌 또 왜 냉각수 철철 새고 지랄이야 아 존나
좆같은 바이크 ㅉㅉ

오일도 새고 냉각수도 새고
한국가면 대공사를 한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니들은 절대 BMW F900R 사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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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직원의 양해를 구하고 지인멤버와 함께
유잔소 문앞에서 한컷

근데 저거 찍기전에
어떤 직원 한명 나와서 멧챠 흥분한 표정으로
내 바이크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봐서

“도-소” 하니까 헤벌쭉 하면서 사진 찍더라
얘도 보니까 블붕이인듯 캐릭터 이름 다 맞추는거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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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바이크 주차장이 왜이리 좁냐
미들급 배려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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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바시에서 또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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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항상 은혼보면서 뭔지 궁금했던 소년점프
저게 뭐길레 그렇게 긴토키가 목숨걸까 했는데
만화 주간지 모음이었네

근데 인기 많을거같긴 하더라
하나에 존나 쌌었음 천엔 안했던걸로 기억
책 두께는 거의 내 대학시절 전공책 두께보다 더 두꺼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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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순과자는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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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오전엔 할것도 없이 다음 일정까지 시간이 붕 떠서
오사카 시내를 질주(라고 쓰고 노면 젖어서 기어감)했어

오사카성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개장 시간 아닌데다
그거 기다렸다간 다음 일정이 파탄나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앞 주차장에서만 찍음

글리코 사인도 갔긴 했는데 내가 사진 따로 안올린다 ㅇㅇ

근데 이 다음 일정이 뭐길레 이렇게 호들갑이냐고?
그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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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야하니까!!!!!!

정말 이 한달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행이 마무리되니
너무 아쉬우면서 허탈하더라

마음같아선 진짜 딱 2주만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2주만 연장하면 너무 좋은데
그러기엔 차마 내 지갑이 허락을 안해줬다

그래서 본인은 지금 다시 돈을 모아서 내년에 다시 갈 생각이다
다음엔 도쿄쪽 말고 고베쪽으로 가보고싶네

새로운 사람도 사귀고 많은 장소도 가보고
행사에 바이크 전시도 해보고
산전수전은 다 겪고

엄청난 이벤트가 많아서 하루도 심심할 틈이 없어서
시간이 너무 빨리갔던것도 있었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
내 바이크 인생중 가장 행복한 한달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2024년 5월부터 8개월간 이어진 내 여행기를
잊지않고 읽어준 너네들한테 매우매우 감사를 표한다

다음에 또 여행을 가게된다면 다시 오도록 하고
난 다시 바이크 갤러리(현 바이크 여행 갤러리)로 돌아가서
똥글이나 싸도록 하겠다

그럼 아디오스!!

추가 : 내 바이크의 근황이 안 궁금하겠지만 tmi로 말해드림
믈피도주 당해서 수리비 몇백만원 나와서 센터에 2달 동안 갇혀있다가 나와서 지금은 잠시 요양중에 있다

날도 춥고 그래서 자주 타진 못하는중 다다음달 쯤이나 되어야
많이 타고다닐거같고 당분간은 네발이로 이동할듯

- dc official App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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